미국민들 가운데 약 3분의 2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29일부터 발매되는 11월 5일자 뉴스위크지에 실린 이 여론조사는
갤럽여론조사 기구에의해 실시된것이다.
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48%만이 부시 대통령의 임무 수행
방식을 지지했는데 이같은 지지율은 부시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갤럽이 25-26일 양일간에 걸쳐 성인 7백5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이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들은 64%에 달했다.
또 단지 19%의 미국인들만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신뢰한다고
밝혔으며 75%는 "향후 12개월동안 미국이 경기침체에 처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응답했다.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의 한계는 플러스 마이너스 4%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미군의 페르시아만 출병을
명령했을 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77%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10월
중순경 지지율은 6 1%로 하락했는데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지와 NBC-TV가 지난 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의 페르시아만 사태 처리방식에 대한 지지율이 한달새에 9%
포인트 감소했으며 또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