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합리화에 따른 폐광조치로 문을 닫은 탄광의 근로자들이 사용하던
광원사택 5백16채가 방치된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가 하면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5일 태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석탄산업합리화로
관내 38개 탄광중 23개 탄광이 문을 닫아 근로자들이 떠나면서 빈집으로
남은 사택은 우성탄광등 6개 탄광에서 모두 5백16채에 이르고 있다.
*** 도시미관 해치고 탈선장소화 ***
이때문에 이들 빈사택과 주변의 땅들이 1년여째 방치되면서 사택은
폐허로, 주변은 잡초가무성하게 자라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잡초가 우거진 집 사이에 듬성듬성 서있는 이들 사택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등 우범지역으로 변하고 있는데다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화재 위험까지 안고 있다.
그러나 폐광들이 이들 사택을 담보로 대한광업진흥공사에 근저당을
설정, 시설및 운영자금을 융자받은후 체납한채 문을 닫아버려 현재
광업진흥공사가 이들 사택을 경매에 부쳤으나 입찰 희망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