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양식기업체들이 해외 진출및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양식기 업체들은 임금상승및 기능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자 인도네시아 소련등지에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경동산업이 2백70만달러를 투입, 인도네시아의 PT라프푸레라사와
55대45로 이달초 연산 양식기 7백50만타 생산체제를 갖춘데 이어
대림통상 동양물산 한일스텐레스 우성등이 잇따라 해외에 진출한다.
대림통상은 인도네시아 치카랑지역에 1만평을 확보하고 2백50만
달러를 투입, 내달중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스푼및 포크 2백62만타, 나이프
42만타를 각각 생산하게 된다.
대림의 합작선은 현지의 다르말라그룹및 네덜란드의 아메파사로
지분은 대림45% 다르말라그룹 45%, 아메파 10%로 되어있다.
동양물산도 인도네시아 아스트라그룹계열의 미트라코프 퍼시픽사등과
합작으로 연산 양식기 3백만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총 4백만달러를 들여 지난달 착공된 이 공장은 오는 12월초에 완공,
인도네시아 내수및 대일본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합작비율은 동양이 30%, 미트라코프 퍼시픽사 60%, 일본의 도요타
통상이 일본지역 판매를 맡게 된다.
한일 스텐레스는 인도네시아 수라비야시에 3천평을 확보, 올해안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한일이 70%, 인도네시아의 마스피온사가 30%로 되어
있으나 총투자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일은 다른 회사와는 달리 주방용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성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에 3천평을 확보하고 현지의
푸카사등과 주전자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달말 착공에 들어갈 이 공장에는 총 1백20만달러가 투입돼
내년 2월 완공, 연간 60만개의 주전자를 생산하게 된다.
지분율은 우성 50%, 푸카사 30%, 재미교포 20%등으로 되어있다.
우성은 이밖에 소련의 가정용품 생산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우성은 지난해부터 대소련 수출에 적극나서 8월말 현재 7백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양식기업체들이 동남아 국가중 인도네시아를 택하고 있는 것은
고급 노동력이 풍부한데다 인도네시아내에 양식기업체가 없어
수출은 물론 그나라 내수시장도 장악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