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빌딩 점포주택등 상업용건물에 부동산자금이 몰리고 있다.
토지공개념도입과 분당등 신도시건설계획으로 토지 주택등 부동산거래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토지공개념의 규제를 덜 받고 안정된 임대수입도
보장되는 상가 빌딩 점포주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토지공개념 발표후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이들 상업용건물을 신축
하거나 매입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부쪽 늘었다는게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송파구 잠실동등 앞으로 건설될 분당신도시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지역이나 대형쇼핑센터 또한 유동소비자를 흡인할수 있는 레저시설등이
형성된 지역, 그리고 재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등에 상가 빌딩 점포주택을
신축하거나 매입, 입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임대수입 못지않게 인구가 밀집돼있는 아파트단지나 위락
시설 공공시설주변등에 상업용건물이 들어설 경우 잠재수요가 항존해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부동산시세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점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2-3년사이 경제의 볼륨이 커지고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급증한데도 원인이 있다.
이밖에 대지를 담보로한 은행융자금과 분양/임대에 의한 계약금 중도금
등으로 건물신축자는 실제 건축비의 20-30%만 있으면 상가 빌딩을 건출할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잠실지역의 8층높이상가건물의 총건축비 (대지200평)는 60억원가량이나
땅을 확보한 상태에서는 12억-18억만 있으면 건물을 지을수 있다는게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
상가 빌딩의 신축 매매등이 활발한 지역의 현황과 매매시 주의점등을
알아본다.
<> 잠실지역 <>
송파구 잠실동 송파구 석촌동 일대는 분당신도시와 도심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할뿐 아니라 롯데월드 무역센터등 대형상권이 형성돼 있어 소비인구가
풍부, 상가건설 건설후보지의 노른자위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석촌호수 올림픽공원및 경기장등 각종 레저시설과 공공건물이 즐비한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잠실동의 아시아공원과 신천전철역주변, 주공 1단지의 공한지등에는 서경
빌딩을 비롯 8-10층높이의 상가 빌딩 8개의 신축공사가 한층 진행중이다.
목이 좋은 곳의 상업지역이 작년말보다 20-30% 상승한 평당 1,500만-2,000
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대지 200평, 연건평 1,500평에 8-10층높이의 상가 빌딩이 선호되는데
평당 건축비가 평균 150만원인점을 고려하면 총소요경비는 목에 따라
52억5,000만-62억5,000만원 가량이 된다.
상가 임대료는 위치와 층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목이 좋은 상가 건물의
1-2층은 평당 450만-500만원선이고 5-6m폭의 소도로를 끼고 있는 건물은
350만-400만원선.
한편 1층임대료를 기준으로 한층씩 올라갈때마다 임대료는 10만-20만원씩
낮아지며 지하의 임대료는 지상 3층의 임대료와 동일하다는 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
민덕기씨 (강남구 잠실본동 88공인중개사 대표)는 "상가 빌딩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상담및 문의가 하루에 15-30건에 이르고 있다"며 "부동산 중개업자
간에 고객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 재개발지구 <>
재개발지구도 도로와 인접한 시증주변을 중심으로 점포주택및 상가건물의
신축 매매 입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림전철역-우성아파트 250m사이에만 10여개의 점포주택및 상가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일대 상가지역의 땅값은 작년말에 비해 평균 15-20% 정도 올랐다.
시장과 도로와 인접한 곳이 평당 500만원선.
시장만 끼고 있는 곳이 평당 450만원선,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 평당
35소0만-400만원선에 매매되고 있다.
이지역은 주로 대지 80평에 지하1층 지상4층 연건평 250-300평규모의 상가
및 점포주택이 대종.
이런 규모의 상가를 신축하는데는 평당 건축비가 70만원인점을 고려하면
대략 4억-6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이곳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대료는 시장과 도로와 인접, 목이좋은 상가가 평당 300만원, 도로와 약간
떨어진 곳이 200만-250만원선이다.
월임대료는 보증금을 뺀 잔금의 2%로 되어있어 목이 양호한 상가의 10평
크리 (임대료 3,000만원)점포에 입주하고 보증금 1,000만원을 지불하면
월임대료는 잔금 2,000만원의 2%인 40만원이 된다.
박경석씨 (영등포구 대림동 한양부동산대표)는 "현재 신축중인 상가나
점포주택들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완공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이들 상가를
매입 또는 입주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하루평균 10-20건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매시주의점 <>
매입하려거나 입주하려는 건물이 근저당에 잡혀있거나 가압류 가처분등의
하자가 있는지를 알기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 열람을
해야 한다.
또한 구청에서 건물관리대상및 토지대장을 열람, 건물소유자와 토지
소유자가 일치하는지의 여부, 그리고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와도 일치하는
지를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뜻하지 않은 불행을 피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