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공산게릴라들은 오는 91년까지 자동소총 활력을 3배 강화,
필리핀군대와 동등한 화력을 갖출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오는 98년까지
정권을 장악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공산당(CPP)창립자 호세 마리아 시손은 10일 마닐라에서 입수
된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내의 투쟁"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반
군이 아직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정권을 직접 전복시킬 수 없지만 아
키노 대통령 역시 CPP를 파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손은 지난 68년 필리핀 법률상 금지된 CPP를 창립했으며 이 당의 무
력부대인 신인민군(NPA)은 3개월이후부터 게릴라 항쟁을 시작했는데 그
는 지난 86년 아키노 대통령 취임시 다른 400명의 정치범들과 함께 석방
된후 해외에서 망명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는 현재 NPA가 전국 1,540개 도시중 800개 도시에서 활약중인 3,000
명의 정규군과 시간제 병력을 갖고 있으며 8,000정의 자동 소총을 포함
1만5,000정의 소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손은 이 논문에서 CPP가 현재 투쟁의 3단계인 전략적 수비와 전략적
대치, 그리고 전략적 공격중 전략적 수비의 성숙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86년부터 3-5년사이에 전략적 대치상태로 넘어가고 그후 10년 사이
에 승리를 향한 전략적 공격의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