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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TBS 지원 연장해달라"…시의원들에 친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교통방송(TBS)에 대한 출연금을 당분간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서울시의원들에게 보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일부로 TBS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TBS를 원활히 매각하기 위해선 시간을 더 벌어야 한다고 보고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 시장의 최측근 참모는 전날(24일) 오후 5시께 의원실을 방문해 의원들에게 오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오 시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에는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TBS가 공공성을 잃었고 한 때는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전락했던 건 사실이지만 TBS 파국 사태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된다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TBS 직원 250명 중)상당수는 방송 편향성과 무관한 직원들일 것"이라며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시민들은 최대한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장님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지원 연장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TBS에 대한 지원금은 당초 올 1월부로 끝날 예정이었다. 시의회가 2022년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해 출연금 지급 중단을 결정하면서다. 하지만 예산의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해온 TBS는 직원들 인건비와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자립이 가능해질 때까지 지원을 유지해달라고 시와 시의회 측에 요청했다. 이에 시의회는 지원 중단 시점을 올 1월 1일에서 6월 1일로 연장했다.TBS는 지난 11월 자구책으로 민영화 전환을 결정한 뒤 인수자를 찾고 있다. 지난 1일 투자자 발굴을 위한 용역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외부 투자유치에 나섰다. 오

    2024.04.25 18:08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사생활 관련 일부 내용 삭제해야' 1심 판단 유지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가 전 연인 A씨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에서 피고 측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실명이 기재되지 않았더라도 서적을 접하는 일반인들은 누구라도 백씨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원고의 인격권으로서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원고와 저자 사이의 개인적 관계에 관한 것일 뿐이고 원고의 공적 활동 분야와 관련되거나 공공성·사회성이 있는 사안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원고가 유명 대중문화예술인임을 고려하더라도 원고의 주장은 이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1심은 "사생활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발행·출판·인쇄·복제·판매·배포·광고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책 내용 중 직접적·구체적 성관계 표현과 백씨의 건강 정보, 가족 내 갈등 상황 등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표현이나 출판의 가치가 원고의 명예나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없고, 원고의 사생활 공개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이미 배포된 서적은 회수해 폐기하라고도 명령했다. 방송사 기자인 A씨는 2013년 서른 살 연상의 백씨와 교제하고 헤어진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백씨와의 만남부터 결별 과정 등 내밀한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다. 백씨 측은 A씨가 2013년 자신과

    2024.04.25 18:07
  • 원주시, 자율방범연합대와 금연·절주 환경 조성 협약

    명예 금연·금주 지도원 위촉…청소년 선도 역할도 기대 강원 원주시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자율방범연합대와 금연·절주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으로 자율방범연합대의 추천받은 대원은 명예 금연·금주 지도원으로 위촉돼 금연·금주 구역 점검과 순찰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금연·금주 지도원 업무 역량 강화 교육이나 야간 합동 순찰 지원 등의 행정 지원을 한다. 오는 8월부터 모든 초중고 경계 30m가 금연 구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청소년 보호 및 선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흡연율과 음주율 감소를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금연 구역 1만5천291곳과 금주 구역 159곳(어린이 놀이시설 89곳· 어린이공원 70곳)을 각각 지정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8:03
  • '청소년 마약 중독 막자'…검찰-교육청-병원 삼각공조

    인천지검은 마약에 빠진 청소년을 선도하고 치료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인천참사람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세 기관뿐만 아니라 인천보호관찰소와 인천범죄예방협의회도 참여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마약 중독 예방 교육을 요청하면 인천지검 마약 전담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해당 학교에 찾아가 실제 수사 경험을 토대로 교육한다. 검찰은 또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활용해 청소년 마약사범이 처벌 대신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검찰 의뢰를 받은 인천참사랑병원은 청소년 마약사범에게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보호관찰소는 재활이나 치료를 위한 보호관찰을 지도하고 감독할 예정이다. 인천범죄예방협의회도 학교 운영위원회와 협력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마약 퇴치를 위한 합동 캠페인 벌인다. 송강 인천지검장은 "지난해 인천에서만 청소년 마약사범 329명이 적발됐다"며 "5년 전에 비해 7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고민거리"라며 "일탈하던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8:02
  • 풍력으로 선박 추진 보조…거제서 '로터세일 실증센터' 착공

    경남 거제시는 25일 옥포동 한화오션플라자 옆 부지에서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 구축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석원 부시장과 최양희 시의회 부의장, 김의중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로터세일은 풍력으로 선박 보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치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주요인인 화석연료 사용량을 6∼8%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실증센터는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탄소배출을 줄이는 개발기술 중 하나인 로터세일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세계 첫 실증센터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2026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정석원 부시장은 "친환경 선박 기술의 선두 주자로 나서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기술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계속 필요하며 거제시도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8:01
  • 국회의원선거 투표지 '찰칵'…단톡방에 올린 유권자 고발

    강원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권자 A씨를 속초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0일 양양군 한 투표소에서 기표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투표지를 촬영하고, 그 사진을 15명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해서는 안 되며,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다. 강원선관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24.04.25 18:01
  •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6천237명 합격

    202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가 6천237명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 중 행정직은 5천371명, 과학기술직은 866명이다. 남성 합격자는 52.8%(3천296명), 여성 합격자는 2천941명(47.2%)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8세로 지난해(29.7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59.6%(3천715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33.6%(2천95명), 40∼49세 5.5%(345명), 50세 이상 1.2%(78명), 18∼19세 0.1%(4명) 순이었다. 면접시험은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6일간 시행된다. 올해 면접부터는 ▲ 소통·공감 ▲ 헌신·열정 ▲ 창의·혁신 ▲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된 공무원 인재상이 평정 요소에 반영된다. 면접시험 포기 등록은 이달 26일∼29일 4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4.25 18:00
  • 경남도립대 2곳 통합 글로컬대 도전 창원대, 도의회서 '자신감'

    박민원 총장 "인재 양성 선도하는 통합"…도의원, '사천 항공우주 캠퍼스' 실효성 질의 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도립대학 두 곳과 통합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그 실효성을 점검하는 간담회가 25일 열렸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박준(창원4·국민의힘)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김재구 도립거창대 총장, 노영식 도립남해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고, 청년 인재들이 남해와 거창 등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통합모델이 중요하다"며 "대학과 지역에 상처만 남는 통합이 진행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통합에 대한 창원대 학내 구성원의 반감이 없도록 충분한 재정·시설적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두 도립대가 있는 거창군과 남해군에 인재 유입을 위한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박 총장 의견과 창원대 입장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관련 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질의했다. 특히 조현신(진주3·국민의힘) 의원은 창원대가 사천시와 논의 중인 '사천 항공우주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교육부 정책 방향과 행정 절차상 추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 경상국립대에 우주항공학과가 있는 상황에서 정책 추진이 어려울 수 있고, 캠퍼스 부지 매입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박 총장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천조원 규모인 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이 인재를 키워낼 곳은 부족하기에 관련 인재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답하며 "추진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2024.04.25 17:56
  • '수사무마 청탁 뇌물수수' 현직 경찰관 구속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권모 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경감은 다른 경찰관이 담당한 수사에 관해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상장사 A사 관계자로부터 약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사는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사로,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사태를 재수사하며 이 회사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경찰에 뇌물이 전해진 정황을 포착해 지난 23일 권 경감을 체포하고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54
  • 지인 빌린 렌터카에 고교생 태우고 '무법 질주'

    지인이 빌린 렌터카를 훔쳐 고교생들을 태우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50㎞로 난폭운전을 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다.25일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원주경찰서는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22)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께 원주시 단계동 한 민영주차장에서 지인 B씨가 빌린 카니발 렌터카를 훔쳐 면허도 없이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B씨가 '렌터카를 끌고 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순찰 차량을 긴급 배치해 중앙고속도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경찰관이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과속·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경찰은 중앙고속도로 만종터널에서 남원주IC, 신림IC를 지나 충북 제천까지 약 40㎞ 동안 추격전을 벌여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A씨는 이전에도 세 차례 면허 없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차량에는 A씨 후배인 고등학생 5명도 타고 있었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25 17:54
  • 가족 폭행으로 숨진 장애인 방치 부부, 항소심도 실형

    광주고법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25일 유기치사, 장애인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 신모(64·여)씨와 이모(6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신씨 부부는 2022년 자신들이 운영 중인 전남 여수시 소재 모텔에서 딸의 폭행으로 다친 피해자(신씨의 동생)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신씨는 징역 6년, 이씨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여수시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에게 모텔 청소일을 지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지급된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사용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 노예처럼 부리던 피해자가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고 폭행을 가한 딸은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신씨는 동생이 딸에게 폭행당해 누워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방치했고, 몸을 가누지 못한 피해자를 세탁실에 집어넣고 이불 세탁을 하게 하기도 했다. 남편 이씨도 사건 당시 섬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피해자에게 이상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 상태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모텔 내부 CCTV 전원을 차단했으며, 피해자가 숨진 이후에도 신고하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다 범행이 발각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시 살펴봐도 실형을 선고한 1심의 판단이 정당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5 17:53
  • "CT 왜 찍냐?" 응급실서 난동 피운 만취 보호자 결국 재판행

    낙상사고 당한 아내와 병원 찾았다가 의료진에 폭언·폭행 머리를 다쳐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낸 의료진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폭행까지 한 만취 상태의 보호자가 결국 처벌받게 됐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형사부는 25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월 6일 오전 0시 48분께 강릉시 한 병원 응급실에 낙상사고를 당한 아내와 함께 방문한 뒤 의사인 피해자 B씨에게 "CT 촬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자 욕설하며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응급의학과 의사 B씨는 낙상 사고로 A씨 아내의 머리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하고는 두개골 골절이나 두개골 내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CT 촬영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자 심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이런 일로 CT를 찍느냐"며 욕설했고, "말투가 건방지다"라거나 "내세울 것도 없는 촌놈들이 무슨 CT를 찍느냐"며 따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주먹으로 때렸다.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A씨가 1시간가량 난동을 피우면서 응급실은 업무가 마비돼 환자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주취로 인해 형량을 감경받지 않도록 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응급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강원도의사회는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폭행 방지를 위한 법률제정과 상시 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53
  • '김건희 여사 통화녹음 공개' 서울의소리, 1000만원 배상 확정

    대법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김 여사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이날 확정했다.이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와 협업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파일 공개를 막아달라며 MBC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했다.김 여사는 MBC와 서울의소리가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불법 녹음행위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한 방송으로 인격권, 명예권, 프라이버시권을 침해당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서울의소리 측은 "언론의 정당한 취재"라고 항변했으나 1·2심 법원은 기자들이 공동으로 김 여사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이에 서울의소리 측이 불복했으나 이날 대법원은 원심판결의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바로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1심 선고가 나온 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1000만원을 전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4.25 17:51
  •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류 포렌식 권위자 정희선 교수 초청 강연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오후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를 초청해 마약범죄 척결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정 석좌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초대 원장,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세계법과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마약류 포렌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정 석좌교수는 강연 후 휴대용 마약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등 현장 수사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국내외 마약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신속하게 마약류를 확인할 수 있게 휴대용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며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49
  • 지인이 빌린 렌터카 훔쳐 고속도 '광란 질주'…추격전 끝에 검거

    무면허 상태서 고교생 5명 태우고 난폭 운전…사고 등 피해 없어 지인의 렌터카를 훔쳐 고속도로에서 시속 150㎞로 난폭운전을 벌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원주경찰서는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22)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께 원주시 단계동 한 민영주차장에서 지인 B씨가 빌린 카니발 렌터카를 훔치고는 고속도로에서 면허 없이 난폭 운전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로부터 '렌터카를 끌고 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로 순찰 차량을 긴급 배치, 중앙고속도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을 발견해 추격에 나섰다. A씨는 경찰관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난폭 운전을 이어갔고, 중앙고속도로 만종터널에서 남원주IC, 신림IC를 지나 충북 제천에 이르는 약 40㎞ 구간 동안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이전에도 면허 없이 운전대를 잡은 전력이 세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에는 A씨 후배로 알려진 고등학생 5명도 함께 타 있었다. 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나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25 17:45
  • 5·18 조사위 "보고서 미흡…기대 부응 못한 시민께 사과"

    4년간의 조사 활동이 담긴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광주 지역 여론에 대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사죄했다. 송선태 조사위 위원장은 25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조사결과 및 대정부 권고안 의견수렴 설명회'에서 "조사위를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7개의 직권 과제 중 진상규명 불능 처리된 6개의 보고서에 대한 질책·우려가 쏟아졌다"며 "그 우려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시민들이 해주신 뼈아픈 질책·전달해 준 지혜를 종합보고서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이러한 질책을 최대한 반영해 작성하겠다"고 말했했다. 5·18에 대한 국가조사가 다시 이뤄지거나 이어져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송 위원장은 "국가 폭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사·연구·성찰이 필요하다고 유엔(UN)에서 판단한 바 있다"며 "위원회의 1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불능 처리된 4개의 미흡한 조사 과제, 5·18 정신 계승 투쟁, 5·18이 갖는 인근 국가와의 국제적 관계 등은 규명되지 못했다"며 "내실 있는 진상조사가 계속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위는 광주시민에게 개별보고서에 대한 설명·국가보고서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이날 설명회를 개최했다. 5·18 단체 관계자,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다수는 조사위의 4년 간의 활동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44
  • 대구지검, 금품·향응받고 수사정보 유출한 혐의로 경찰관 수사

    구속영장은 기각…법원 "객관적 증거 확보 등 구속 사유 인정 안 돼"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최재만 부장검사)가 수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사건 관계자의 지인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수뢰후부정처사 등)로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를 수사하고 있다. 25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7∼10월 소속 부서에서 진행했던 사이버도박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10여명 가운데 1명과 접촉한 B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백만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수사 정보 일부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사이버도박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들을 모두 구속 및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인 A씨와 B씨 간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증거 확보 등을 위해 지난 17일 A씨가 근무하는 대구경찰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하지만 대구지법 양철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확보됐고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4.04.25 17:44
  • '가장 한국적인 한지 세계에 알린다' 한지문화재단 본격 활동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순회 전시 '페이퍼 로드 프로젝트' 가동 한지개발원에서 명칭을 변경한 한지문화재단이 한지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은 회원 총회를 통해 사단법인 한지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신임 이사회 구성 및 국제종이예술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한지문화예술교육, 페이퍼 로드(PAPER ROAD) 프로젝트 등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지문화재단이 추진하는 해외 행사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한지 예술로 소개하는 페이퍼 로드 프로젝트는 한지가 미술 소재로서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추진한다. 2005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폴란드 바르샤뱌와 조리를 순회한다. 강원문화재단 국제교류지원 사업 지원으로 진행되는 2024 PAPER ROAD POLAND '옹기×한지, 숨;' 프로젝트에는 김진희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참가한다. 김진희 이사장은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조화와 영역 확장에 주안점을 뒀다"며 "가장 한국적인 한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36
  • 고위험임산부 진료수가 신설…코로나 무증상자 검사비 지원 종료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제2차 건보종합계획 시행계획 등 심의 저출생 상황에서 분만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분만 진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다음 달부터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을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치료 중심으로 전환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에 따른 2024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시행계획은 ▲ 필수의료 공급 및 정당한 보상 ▲ 의료격차 축소 및 건강한 삶 보장 ▲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제고 ▲ 안정적 공급체계 및 선순환 구조 마련 등 4대 추진방향 아래 15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1분기에 분만, 소아, 중증응급 등 공급·수요 부족 분야에 1조1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보상을 강화한다. 2분기에는 고난도 외과계 수술료를 인상하고 감염관리 인력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등 중증·필수의료 분야 보상을 강화한다. 3분기에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응급치료 및 급성기 입원료를 인상하는 등 정신질환 분야 보상을 강화한다. 4분기에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등을 실시하는 등 대안적 지불제도 도입을 확대한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1조4천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의료개혁 4대 과제 등 그간 발표된 의료개혁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출생 상황에서 분만 진료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2천600억원을 투입해 분만 지역 수가와 안정정책 수가를 도입한다. 조산아와 다태아 등 고위험 출산

    2024.04.25 17:33
  • "딸 결혼합니다"...당선인이 주민들에 '단체 문자'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녀의 결혼식 안내 문자를 불특정 다수의 주민들에게 단체 발송해 논란을 빚은 끝에 공개 사과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뽑힌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딸 아이 혼사 관련해서 물의를 빚었다. 이유야 어떻든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그는 "논란이 된 결혼식 안내 문자는 개인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분들께 알려드린 것"이라며 "당선인 신분이라 그마저도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담당자가 잘못 인지해 준비한 문자를 발송했다"고 해명했다.또 "공인으로서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낮음으로 섬기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불특정 포항시민들에게 딸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었다. 문자에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적혔지만 이를 받은 시민들은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25 17:32
  • 민희진, 하이브·방시혁 작심 비판…"날 찍어내리는 게 배임" [종합]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에 전면 반박하며, 하이브로부터 당한 각종 부당함을 폭로했다.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22일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입장을 밝힌 것. 현장에는 민 대표와 법률 대리인 등이 참석했다.이날 민 대표는 1시간이 넘도록 하이브로부터 각종 부당한 요구를 받았으며, 뉴진스로 큰 성과를 낸 자신을 쫓아내려는 하이브의 태도가 오히려 배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해 부대표 A씨 등 어도어 경영진들을 상대로 ▲경영권 탈취 목적으로 취득한 핵심 정보 유출 ▲부적절 외부 컨설팅 의혹 ▲아티스트 개인정보 유출 ▲인사채용 비위 등을 의심하고 있다.먼저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로 날 때리는데 와닿지 않았다"면서 내부고발을 하자 하이브가 칼을 자신에게 겨눴다고 주장했다.민 대표는 "날 써먹을 만큼 써먹고 '우리 말 안 듣지?'라면서 날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히 느껴진다. 난 오히려 하이브에 거꾸로 묻고 싶다"면서 "뉴진스로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근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들한테 도움이 되는 사장을 찍어내리는 게 배임 아니냐"며 분노했다.변호인은 "배임이라면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한다. 우리가 보기엔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실제로 민 대표가 기도하거나 착수했다는 등의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 배임은 예비죄도 없지만, 예비죄라는 자체도 실현을 할 수 있는 준비 행위에

    2024.04.25 17:29
  • '김건희 여사 통화녹음 공개' 서울의소리, 1천만원 배상 확정

    대선 앞두고 7시간 분량 통화 공개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들이 김 여사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이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와 협업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파일 공개를 막아달라며 MBC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했다. 실제로 MBC와 서울의소리가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김 여사는 "불법 녹음행위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한 방송으로 인격권, 명예권, 프라이버시권을 침해당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의소리 측은 "언론의 정당한 취재"라고 항변했으나 1·2심 법원은 기자들이 공동으로 김 여사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의소리 측이 불복했으나 이날 대법원은 원심판결의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바로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 1심 선고가 나온 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1천만원을 전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5 17:27
  • 패륜 자식에게도 상속 강제하는 민법 조항, 47년만에 수술대

    유류분 제도 놓고 "남은 가족 생존권 보호", "지나친 사익 제한" 의견 갈려2019년 구하라 사후 논란 점화…1977년 도입 이후 처음 개정될 듯 패륜적인 부모나 자식에게도 유산을 반드시 물려주도록 강요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현행 유류분 제도가 25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도입 47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형제자매의 유류분 권리는 즉시 효력이 사라졌지만, 나머지 가족의 구체적인 상속권 상실 사유 등을 정하는 것은 국회의 몫으로 돌아갔다. ◇ 예외 없는 상속 논란…사실상 '구하라법' 입법 강제 사람이 재산을 남기고 죽으면 가족 구성원들에게 우선순위에 따라 법정상속분이 부여된다. 유언이 없으면 법정상속분에 따라서, 유언이 있으면 유언에 따라서 재산을 배분한다. 그런데 고인이 유언을 남기더라도 가족 개개인에게 일정 비율만큼은 반드시 물려줘야 하는데, 이를 유류분(遺留分)이라고 한다. 남성을 중심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소유하던 옛 관습 아래 어머니와 딸 등 남은 가족 구성원들의 생존과 형평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1977년 마련됐다. 유류분 제도의 근간인 민법 1112조는 고인의 자녀와 배우자에게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에게는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반드시 물려주라고 정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와 아들, 딸이 1명씩 있는 A씨가 7억원을 남기고 사망했다면, A씨가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줬더라도 배우자와 딸은 소송을 내면 각각 1억5천만원과 1억원을 무조건 받을 수 있다. 가부장제 가치관이 팽배하던 시절 여성 등 가정 내 약자가 상속에서 일방적으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든 일종의 '안전장치'가 유류분인 셈이다. 그런데 혈연으로 이어

    2024.04.25 17:26
  • 춘천시, 1회용품 39만7천개 다회용품 대체…탄소중립 역점

    모든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업 참여…연말까지 100만개 감축 예상 강원 춘천시가 탄소중립 도시를 위해 추진하는다양한 다회용품 사용 지원사업이 활발하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증가시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춘천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동안 시는 1회용품 39만7천750개를 다회용품으로 대체한 것으로 집계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이다. 지역 내 모든 장례식장이 자발적으로 다회용기 사업에 참여해 활성화되는 곳은 춘천이 전국 최초다. 장례식장에서 기존의 일회용기 사용료와 가격 차이를 줄여 상주의 사용료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다회용기 임대료(세척비) 일부를 전문 세척업체에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사용은 1월부터 4월까지 32만1천310개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카페 다회용 컵 지원사업을 통해 3만660개가 사용됐다. 버리기 쉬운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사업도 2022년 3월부터 현재까지 4만5천여개에 이른다. 춘천시는 이 같은 추세를 통해 연말까지 100만개의 1회용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25일 "현행법상 1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다회용기를 사용해 준 장례식장 등으로 원활하게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19
  • "대학병원 아무도 남지 않을 것"…서울대병원 교수 자필 대자보

    병원 곳곳엔 교수협의회 비대위 입장문도…환자·보호자 반응 엇갈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효력 발생 첫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한 병동에서는 '사직의 변'을 전하는 자필 대자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 병원 장범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진료실 문 앞에는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현 정부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장 교수는 '환자분들께'로 시작하는 글에서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정치적 이슈로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저는 환자분들을 성심껏 대했지만 누구 말처럼 연봉 3∼4억원은 어불성설이며 정부의 낮은 (의료) 수가로 환자는 5분 진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의료현장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2천이라는 숫자에 목맨 (의대) 증원은 의료재정을 더욱 고갈시키고 각종 불필요한 진료로 환자들은 제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에는 아무도 남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6년째 매년 계약하고 있다고 밝힌 장 교수는 "현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진료를 힘 빠지게 하고 소극적으로 하게 한다"며 "불혹의 나이에 얻은 각종 질병과 함께 개인 생활을 희생하면서도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련하게 살아온 모습이 오히려 어리석었던 것 같다"라고도 했다. 이어 "참된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의 교수로 있다는 것에 큰 회의감과 무기력함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장 교수의 대자보에는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붙기도 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교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2024.04.25 17:19
  • 아주대학교, 미국 어바인대학과 '교류·협력 확대 방안' 논의

    아주대학교와 미국 UC 어바인 대학이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두 대학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25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Campus) 하워드 길만 총장과 법과대학·인문대학 학장을 포함한 9명의 방문단이 두 대학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논의를 위해 방문했다.두 대학 관계자들은 법학, 의학 및 인문학 분야를 비롯한 주요 학문 영역에 각각의 특장점을 공유하고, 학술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국 대중문화와 여러 콘텐츠를 포함한 한국학 분야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특히 두 대학은 병원과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상호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아주대는 이 밖에 지난해 교육부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지-램프(G-LAMP) 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공동연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상호협력을 해나가기로 협의했다.두 대학은 재학생 및 졸업생의 파견과 교류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아주대는 세계적 수준의 해외 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ABC 프로그램(Ajou Bespoke Program)을 런칭, 올 여름방학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협의도 진행됐다.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두 대학 연구진 간의 글로벌 공동·협력 연구와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차원의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더욱 긴밀하고 실질적인 연구·교육 협력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과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2024.04.25 17:17
  • ‘돈워리with퍼니맨’, 네이버 어린이포털 ‘쥬니버’서 시청

    신개념 어린이 교육 방송 ‘돈위리with퍼니맨’을 네이버TV뿐 아니라 쥬니버(주니어네이버)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현재 쥬니버, 네이버TV에서 ‘돈워리with퍼니맨 시즌1’을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 연이어 업로드될 예정이다.키아나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하는 ‘돈워리with퍼니맨’은 시즌 1,2,3,4까지 성황리에 방영을 마친 상태이며 시즌 5를 오는 9월 대교 어린이TV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키아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돈워리with퍼니맨 시즌5’ 제작에 있어 히어로플레이파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아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디션 지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5월26일까지 ‘히어로플레이파크 경주점’에 배치되어있는 QR코드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돈워리 공식인스타계정’에서도 모집 예정이다.관계자는 “4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경력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2024.04.25 17:16
  • '부하직원 추행 혐의'…전북 경정급 경찰관 직위해제

    전북경찰청은 부하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A 경정을 직위해제했다고 25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1월 회식을 마친 뒤 집에 가던 택시에서 부하 직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택시에 탔던 다른 동료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에 대한 수사가 개시돼 이날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12
  • 한 달 만에 또...김포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지난달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가운데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오전 8시 12분께 동료 직원으로부터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전날 저녁 이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차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A씨는 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현재까지는 A씨가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달 5일에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담당자라며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돼 항의성 민원에 시달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25 17:11
  • "일 못마쳐 죄송하다"…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께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차량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전날 저녁 동료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A씨가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5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B(37)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당시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4.2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