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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림, 우간다 아동 식사권 위해 미니 마라톤 완주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대회 참가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존권과 직결된 식사권 보장을 위해 달렸습니다.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경림은 3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개회식 축사에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분이 한 걸음 한 걸음 함께하길 바랍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혼자 뛰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만 뛰는 게 아니라 우간다 어린이들과 함께 뛴다고 생각하고 안전하게 잘 마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가시기를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박경림은 개회식이 끝난 뒤 어린이들과 함께 몸을 풀고 4.2㎞ 미니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다. 식량 위기를 겪는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이다. 박경림은 지난 2006년 세이브더칠드런의 난치성 질환 어린이 지원 캠페인 '스마일 어게인'을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국내 위기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이리이리 바자회'를 7차례 진행하며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 왔다. '긍정적 훈육' 홍보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하는가 하면 '아동권리영화제' 사회도 맡으며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보호를 위한 길을 함께 걸어왔다. 국제어린이마라톤에도 5회 이상 참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아동의 사망률을 낮추고 국내외의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2011년부터 국제어린

    2023.06.03 12:27
  • 우간다 아동에 식량 제공 퍼포먼스…2023 국제어린이마라톤 열려(종합)

    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공동 주최, 2천800여 명 참가 식량난을 겪는 우간다 아동을 돕기 위한 '2023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대회가 3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2천8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간다 아동들에게 식량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구 조형물에 고구마, 감자, 바나나, 망고, 옥수수를 꽂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이어 가볍게 몸을 풀고 4.2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가뭄, 홍수, 산불, 폭염 등 식량 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후 위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라톤을 마친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아동에게 안전한 기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 대회장에서는 기후 변화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도 진행됐다. 아티스트로 의인화한 지구가 기후 위기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는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형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을 소개하는 코너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마라톤 참가비 2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우간다 식량 위기 대응 사업에 쓰인다.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은 인구의 41%인 약 51만8천명이 통합 식량안보 단계분류 3단계에 해당하는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급성 영양실조 비율은 2021년 14.2%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다. 오준 세이

    2023.06.03 12:21
  •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초기 유방암 재발률 25% 낮춰"

    재발·전이 유방암에만 제한적 사용 허가된 표적항암제美연구팀 임상종약학회 발표…"호르몬 치료와 병행시 효과"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유방암 재발률을 2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존슨 종합암센터의 여성암연구프로그램 책임자인 데니스 J. 슬래먼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년 연차총회에서 발표했다. 키스칼리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표적항암제로, 진행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 진행성 유방암이란 치료 후 재발 또는 전이되거나 완치가 불가능한 유방암을 말한다. 슬래먼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임상시험의 대상 질환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이면서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인 유방암이다. 비교적 약한 유방암으로 분류되지만, 전체 유방암의 약 70%가 여기에 속한다. 이 유형의 유방암 환자는 통상 방사선 치료 등 항암치료나 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재발을 막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2기 질환자의 약 3분의 1은 호르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하고, 3기 질환자의 경우 과반이 암 재발을 경험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렇게 재발한 유방암은 대개 전이성으로 변하고, 종종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기도 해 훨씬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키스칼리 복용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그룹이 호르몬 치료만 받는 그룹보다 유방암 재발 위험이 낮은지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로

    2023.06.03 12:14
  • "국민 58% 설악산 개발 반대…강원도 주민은 찬성"

    녹색연합 설문…자연보호 필요성·기후변화 심각성 대다수 공감 국민 10명 중 6명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사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다만 설악산이 있는 강원도 주민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14∼18일 닷새 동안 만 18∼69세 국민 1천명에게 '설악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반대'가 58.1%, '찬성'이 41.9%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반대는 부산·울산·경남에서 7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경북(60.3%), 대전·세종·충청(59.7%), 서울(57.9%) 순이었다. 강원도가 포함된 강원·제주에서는 찬성이 58.5%로 반대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지만, 20대 이하에서는 찬성 비율이 52.8%로 반대보다 높았다. 남녀 모두 설악산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편이었지만 여성 반대 응답률이 64.7%로 남성(51.8%)보다 높았다. 자연환경 보호 필요성과 기후변화 심각성에는 국민 절대다수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98.3%가, '폭염·한파·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98.4%가 공감했다. 이번 조사에는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환경영향평가서 이해도를 높이도록 조력자를 도입하자는 데는 93.4%가, 거짓·부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평가내용을 공개하자는 데는 96.2%가 동의했다. 환경영향평가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을 보장하자는 방안에는 94.1%가 찬성했다. 환경부가 추진

    2023.06.03 12:10
  • 대구 병원서 50대 환자 추락사

    대구 한 병원에서 환자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7분께 서구 한 병원에서 50대 환자 A씨가 4층 난간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6층 입원 환자인데, 몇층에서 떨어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3 11:56
  • 광주 5·18 기념공원 참배한 특전사동지회 "머리 숙여 사죄"

    특전사동지회가 광주 5·18 기념공원을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5·18 희생자 유족에게도 사죄했다. 특전사동지회와 도청지킴이 5월 유족어머니는 3일 오전 광주 5·18 기념공원 추모승화공간에서 공동으로 참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5·18 당시 최초 사망자였던 고(故)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와 동지회 회원, 5·18 부상자회, 공로자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승화공간 방문을 시작으로 임 여사와의 만남, 임성록 특전사회 고문의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임 고문은 "오월 항쟁 당시 군 선배들과 전우들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후배들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민주화를 열망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의 사죄에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다"며 "5·18 민주묘역을 찾는 동지회원들의 참배를 방해하지 말고 포용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 도중 동지회 회원들은 5·18 민주화 유공자 4천296명의 명패가 새겨진 조형물 앞에서 머리 숙여 참배했다. 이후 이들은 개별적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특전사동지회가 5·18 기념공원 내 추모승화공간을 방문, 참배한 것은 지난 2월 19일, 5월 12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

    2023.06.03 11:43
  • 난치병 아들과 어린이마라톤 참가 엄마 "낙담하거나 지치지않길"

    뇌병변 장애인 아동, 개회선언 낭독 아동, 1∼13회 개근 가족 등 눈길 "살다가 힘든 일에 부닥치면 낙담하거나 지칠 수 있는데 우리 아들과 가족 모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함께 이겨내자는 단합의 의미도 있어요. " 뇌병변 장애 아들 윤성혁(13) 군과 함께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 지역 행사에 참가한 엄마 허인선(46) 씨는 3일 행사장인 경기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허씨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마라톤 행사에 올해 처음 참가했다. 허씨와 성혁 군 이외에 아빠 윤현철(49) 씨와 두 자녀 등 가족 5명이 총출동했다. 휠체어를 탄 성혁 군도 화창한 날씨에 밖에 나와 기분이 좋은 듯 이따금 가족 옆에서 미소를 지었다. 성혁 군은 미주신경자극(VNS) 배터리 교체 수술을 나흘 앞두고 마라톤에 참가했다. 성혁 군은 몸속에 있는 배터리를 통해 뇌가 전기자극을 받게 하는 장치를 달고 있는데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한다. 허씨는 "성혁이는 인지 단계로 보면 3∼6개월, 움직임 단계로 보면 10∼11개월 정도 수준"이라며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좋고 싫음에 대한 감정 표현은 명확한 편이다. 함께 밖으로 나오니 좋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동 대표로 개회 선언을 한 강라연(6) 양은 오빠 및 부모와 함께 4km를 달렸다. 오빠 강채운(14) 군도 5년 전쯤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에서 아동 대표로 개회 선언을 한 적이 있다. 13회 대회 중에 10회가량 참석할 정도로 열성적인 가족이다. 엄마 남은이(34) 씨는 "라연이는 장래 희망이 연예인이라서

    2023.06.03 11:25
  • 부산여성가족개발원, 16일까지 '남성 보이스단' 모집

    독서 토론 등으로 성평등 문화 확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보이스단'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남성보이스단은 부산에 사는 남성들이 독서 토론회 등에 참여해 성 불평등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모임은 오는 24일 젠더 이슈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차 모임은 다음 달 22일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의 저서 '보이지 않는 여자들'을 읽은 뒤 북 토크 형식으로 열린다. 평소 성평등에 관심이 있거나 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명 선착순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참여 방법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관계자는 "남성이 느끼는 성 불평등 사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성평등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3 11:21
  • 이태원동 게스트하우스 주방서 화재…25명 대피

    3일 오전 9시3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층짜리 게스트하우스 2층에서 불이 나 투숙객 2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게스트하우스 주방에서 시작된 불은 가재도구 일부를 태우고 25분 만인 오전 9시5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기가 난다'는 외국인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관 4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다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2023.06.03 11:11
  • 고양시 "GTX 공사 구간 지반침하…복구 중"

    경기 고양시는 사흘 전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A노선 킨텍스 사거리 공사 구간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응급 복구에 이어 보강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3시 40분께 일산서구 대화동 GTX-A노선 2공구 킨텍스 사거리 왕복 8차로 중 서울 방향 2개 차로에서 길이 6m, 폭 4m, 깊이 0.25m 크기로 땅이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주변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양시와 시공사는 사고 직후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당일 오후 대책 회의를 열어 대합실 구간 지하 15m 굴착공사 중 지반이 약해져 우수 박스 이음부가 떨어지고 오수관이 파손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하 시설물 복구와 터파기 시설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반조사 레이더(GPR)·지반보강 공법을 적용해 추가 침하를 막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3 11:04
  • 부천 소사역 철로서 사다리 작업하던 40대 5m 아래로 추락

    3일 오전 1시 57분께 경기도 부천시 경인국철 1호선 소사역과 부천역 사이 철로에서 전선 보호선을 제거하던 40대 A씨가 5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철로에 추락한 A씨가 등 부분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그는 철로 위에서 사다리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2인 1조로 작업하던 중 A씨가 추락한 뒤 동료가 119에 신고했다"며 "A씨는 보호헬멧을 쓰고 있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3 10:51
  • 세종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서 근로자 숨진 채 발견…추락 추정(종합)

    3일 오전 8시 32분께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2층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근로자 A(4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일 벽면 돌출 부분을 다듬는 활석 작업에 투입됐으며, 이후 현장에서 그를 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다소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정황은 없어 작업 중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A씨가 혼자 작업해 목격자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근로감독 당국은 작업현장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3 10:34
  • '부산 돌려차기남' 유튜버가 신상 공개…"피해자와 고통 분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논란의 주인공이 된 남성의 신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2일 사건·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린 A 씨의 신상을 폭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A 씨의 생년월일과 출생지, 신체 특징뿐 아니라 전과 기록까지 공개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2일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앞에서 귀가하려던 여성 B 씨를 돌려차기하며 기절시켰다. 이후 피해 여성 B 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분이 지난 후에야 오피스텔을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B 씨는 충격으로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를 입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약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을 입었으며 뇌신경까지 손상돼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한 B 씨를 최초 목격한 오피스텔 입주민은 "상의가 갈비뼈까지 올라가 있었고, 바지·밑단이 각각 골반·발목을 넘어서까지 내려가 있었으며 바지 단추도 풀려 있었다"고 전하면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됐다.하지만 B 씨의 속옷·겉옷 일부분에 대한 DNA 감정에서 A 씨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B 씨의 청바지에 대한 DNA 재감정이 진행됐고, 이후 검찰이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A 씨의 성범죄 여부에 이목이 쏠리던 상황이었다.A 씨의 신상 공개는 피해자 B 씨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B 씨는 해당 영상에서 "피해 당사자는 이미 가해자를 알고 있다"며 "제가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심리는 '다른 사람은 안

    2023.06.03 10:29
  • 코로나19 신규확진 1만8천663명, 어제보다 1천여명 적어(종합)

    마지막 일일통계, 내주부터 주간통계 전환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후 첫 주말인 3일 전국에서 1만8천명대 확진자가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천663명 늘어 누적 3천176만6천50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9천724명)보다 1천61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만7천796명)보다는 867명 많다. 다만 당시는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한 사흘 연휴여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2주 전인 지난달 20일(1천8100명)보다는 563명 많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만1천730명→6천868명→1만3천529명→2만4천411명→2만4천604명→1만9천724명→1만8천663명으로, 일평균 1만7천76명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까지만 코로나19 일일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내주부터는 매주 월요일 주간단위로 발표한다. /연합뉴스

    2023.06.03 10:12
  • 세종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서 근로자 숨진 채 발견…추락 추정

    3일 오전 8시 32분께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2층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근로자 A(4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벽면 돌출 부분을 다듬는 활석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작업 중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A씨가 혼자 작업해 목격자는 없다. 경찰은 작업현장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3 10:07
  • '우간다 아동에 희망을'…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대회 열려

    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공동 주최, 2천800여 명 참가 식량난을 겪는 우간다 아동을 돕기 위한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 행사가 3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2천800여 명의 참가자들은 4.2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가뭄, 홍수, 산불, 폭염 등 식량 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후 위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라톤을 마친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아동에게 안전한 기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 대회장에서는 기후 변화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도 진행됐다. 아티스트로 의인화한 지구가 기후 위기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참여형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을 소개하는 코너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마라톤 참가비 2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우간다 식량 위기 대응 사업을 위해 쓰인다.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은 인구의 41%인 약 51만8천명이 통합 식량안보 단계분류 3단계에 해당하는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급성 영양실조 비율은 2021년 14.2%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모든 아동이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2023.06.03 10:04
  • 창원 로컬푸드 출하농가, 앱으로 매출·재고관리한다

    경남 창원시는 시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가들을 위한 전용앱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각종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은 매장 관리 서버와 연동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출 상황 및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정산일에 받을 정산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앱 도입으로 그동안 매장에 수시로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재고 등을 확인해온 농가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한다. 창원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성산구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본관동 1층에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지역 농가가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한다는 원칙으로 유통과정을 최소화했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손쉬운 재고관리를 도움으로써 출하 농가의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3 09:56
  • '동료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이번에는 갑질·폭언 논란

    4월 해외연수 때 "연수 중 일 발설하면 주둥이 쫙 찢겠다" 최근 동료 시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부천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은 4월 5∼11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해외)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할 때도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위원장은)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임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갑질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박 시의원이 주장한 폭언과 관련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그는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

    2023.06.03 09:44
  • 부산서 어선끼리 충돌…선박 1척 침몰·1명 구조

    3일 오전 6시 43분께 부산 두도 동쪽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2.49t·승선원 1명)와 입항 중이던 B호(38t·승선원 7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전복돼 승선원 1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B호 선원들이 구조했다. 사고 여파로 A호는 침몰했다. 해경은 사고 경위와 A호 침몰에 따른 해양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3 09:17
  • 美 아파트 벽장에 5세 여아 시신…엄마 "입양보내" 거짓말

    외할머니가 경찰에 의심 신고해 경찰 수색…엄마는 체포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5세 여아의 시신이 집안 벽장에서 발견돼 20대 엄마가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오로라시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5살 된 손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외할머니의 신고를 접수하고 전날 아이가 엄마와 함께 살던 아파트를 수색해 벽장 안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이 엄마인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27)은 경찰에게 거짓말을 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미 체포돼 구금된 상태였다. 경찰의 수색은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로 시작됐다. 외할머니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딸인 넬슨이 손녀에 대해 걱정스러운 얘기를 했다면서 아이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911에 신고했다. 경찰은 넬슨의 아파트로 출동해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넬슨은 아이를 다른 곳에 입양 보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입양 사실에 관한 어떤 서류도 제시하지 못했고, 수사관들은 주 정부 기록을 조사해 그의 진술이 거짓임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영장을 확보해 그의 집을 수색한 끝에 벽장에서 아이의 시신을 찾았다. 아이가 사망에 이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넬슨의 범행 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넬슨에게 기존 혐의에 더해 아동학대치사와 시신훼손, 증거훼손 혐의를 추가했으며, 조만간 살인 혐의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트 아세베도 경찰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시신이 부패해 신원을 곧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실종된 아이가 맞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신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2023.06.03 09:17
  • "부산항 1부두 원형 보존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하자"

    경성대 강동진 교수, 원도심 마켓·스케이트장·요가장 등 제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1부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관광객이나 주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안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가 지난 1일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린 '부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연구 협력사업 학술 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6·25전쟁 때의 피란 수도 유산 중 부산항 1부두를 포함한 9개 유산을 선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사전절차로 부산항 1부두를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하지만, 관할 중구가 8개월째 신청서 제출을 미루면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중구는 부산시가 문화재 등록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재가 되면 주민을 위한 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 교수가 부두를 보전하고 열린 공간으로 두면서도 다양한 상상력을 활용해 시민이나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한 것이다. 강 교수는 공원으로 활용되는 뉴욕 브루클린 부두나, 도시 조망점 역할을 하는 시드니 브레들러스 헤드, 일본이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 기념사업으로 복원 보존한 부두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강 교수는 또 "1부두의 열린 공간에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파르코 도라'처럼 '원도심 축제 마켓'을 열 수도 있고, 빛 축제장, 캠핑장, 일출과 함께하는 요가장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부산항 불꽃 축제의 최고 조망점이자,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광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드니 브레들러스

    2023.06.03 09:12
  • 제주 남쪽·남해 동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해제

    기상청은 3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내렸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발령됐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된다. weather_ /연합뉴스

    2023.06.03 09:05
  • [#나눔동행] 산불 아픔 딛고 치유 공간으로…인월사의 희망 찬불가

    부처님오신날 이재민에 후원금 나누고 봉축 치유 공연 마련30년간 팥죽 나눔, 어린이 명상 캠프 개최, 청소년 쉼터 제공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5월 27일. 강원 강릉시 작은 사찰이 희망을 전하는 국악 선율에 흠뻑 젖었다. 불과 한 달여 전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대웅전, 관음전, 공양간, 어린이 법당을 잃은 강릉 인월사였다. 불에 타 건물들이 철거되고 덩그러니 흙바닥만 남은 자리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하는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기 소리가 만들어낸 선율이 약 1시간 동안 흘렀다. '산불 아픔이라는 공통된 상처 속에서 어떻게 보듬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주지 재범(61) 스님이 평소 알고 지내던 성산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공연이었다. 남아 있는 건물이라곤 십수 년 전 매입한 사찰 일주문 안에 있던 콘크리트 집 한 채뿐. 그마저도 외벽에는 화마(火魔)가 드리웠던 새카만 자국이 아직 선명하고, 기거할 공간 하나 빼고는 모두 다 타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재범 스님은 '희망'과 '나눔'을 떠올렸다. 그렇게 종단과 불자들로부터 들어온 성금과 후원금을 부처님오신날 이재민들에게 나누기로 결심했다. 때마침 친분이 있던 변호사의 도움으로 봉축 치유 공연까지 열게 되면서 아픔의 공간은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산불 피해 이후 찾아오시는 분들께 '힘드셨죠?' 하고 조금만 위로해드려도 금방 눈물을 보이세요. 그러다 보면 저도 같이 울어요. 막막한 거죠. 그래도 어려운 분들을 경제적으로 돕고 상처를 치유하시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인월사는 오랜 기간 주민들과 소통하는

    2023.06.03 09:05
  • [정전 70년, 피란수도 부산] ⑩ 보수동 책방골목의 탄생

    미군 등이 버린 잡지 팔며 난전 형성, 국내 유일 헌책방 골목 6·25전쟁으로 부산에 온 전국의 학교들은 주로 중구 구덕산과 보수동 일대 임시 피란학교를 세웠다. 이 때문에 당시 보수동 일대는 학생들의 등하교로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이런 분위기 속 보수사거리에서 대청사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160m의 골목 안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부산에는 주인 없는 헌책들이 많았다. 일제가 패망하면서 도주하다시피 부산을 떠났던 일본인들의 거주지에는 집집이 버려진 책이 수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뱃길로 황급히 귀국길에 오른 일본인이 귀중품과 생필품을 먼저 챙기다 보니, 헌책들이 궤짝째 굴러다녔다는 이야기도 남아있다. 여기에 6·25 전쟁 때 부산항으로 들어온 미군이나 유엔군 등이 읽다 버린 잡지 등도 한몫했다. 피란민들은 헌 잡지나 만화책,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책들을 모아 보수동 사거리에서 박스를 깔고 학생들에게 팔며 난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가장 먼저 책을 판 사람은 북한에서 피란을 온 손정린 부부로 알려졌다. 당시 보수동·남포동·광복동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피란을 온 문화예술인과 지식인들이 많이 찾던 다방들도 몰려있어 책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보수동 옆 동광동에는 출판사나 인쇄소 거리 등이 생겨나기도 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전쟁이 끝나고 1970년대 부산에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지며 한때 이곳에는 70여 개의 서점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당시 160m 골목 양쪽에 서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섰고, 신학기가 되면 새 교제를 구매하기 위해

    2023.06.03 09:00
  • 음주운전 7차례나 적발돼놓고 또…60대 징역 1년 실형

    창원지법 형사2단독(신동호 부장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1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8% 상태로 약 300m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까지 음주운전으로 7차례 적발된 적이 있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반복해서 선처받았음에도 이를 무색하게 재범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3 09:00
  • 손님 320차례 때려 사망케 한 주점 직원 징역 12년

    2심 "폭행 거듭하며 흥분…죽을 수 있다고 충분히 인식" 영업시간을 넘겨 주사를 부리던 손님을 320여차례 폭행해 살해한 주점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이재찬 남기정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서울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8월20일 오전 B(당시 54세)씨를 약 2시간 동안 320여차례 때리거나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부터 안면이 있던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며 연주했는데, 다툼으로 번져 B씨가 A씨의 얼굴을 먼저 맥주병으로 때리자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누적된 피로와 음주 등의 영향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고, 피해자를 때렸다는 인식만 있었을 뿐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맥주병으로 폭행당하자 피해자를 제압한 뒤 점차 폭행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언제부터 살인의 범의로 폭행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폭행을 거듭하면서 흥분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나아갔다고 보기에는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은 오전 8시께 업주와 통화하며 '피투성이', '만신창이'라고 설명하며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정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이후로도 머리 등을 지속해 폭행하고 몸 위에 올라타 목 부위를 눌러 앉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을 상실한 채로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주장도 기각했다. /연합뉴스

    2023.06.03 09:00
  • [내일날씨] 전국 대체로 맑음…중부지방 강풍

    일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는 오후에 5㎜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9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다음은 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맑음, 구름많음] (16∼27) <0, 10> ▲ 인천 : [맑음, 구름많음] (17∼23) <0, 10> ▲ 수원 : [맑음, 구름많음] (15∼26) <0, 10> ▲ 춘천 : [맑음, 맑음] (14∼28) <0, 0> ▲ 강릉 : [맑음, 맑음] (19∼31) <0, 0> ▲ 청주 : [맑음, 맑음] (16∼28) <0, 0> ▲ 대전 : [맑음, 맑음] (15∼28) <0, 0> ▲ 세종 : [맑음, 맑음] (15∼27) <0, 0> ▲ 전주 : [맑음, 맑음] (16∼28) <0, 0> ▲ 광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17∼27) <20, 20> ▲ 대구 : [맑음, 맑음] (17∼29) <0, 0> ▲ 부산 : [맑음, 맑음] (18∼26) <0, 0> ▲ 울산 : [맑음, 맑음] (17∼28) <0, 0> ▲ 창원 : [맑음, 맑음] (17∼28) <0, 10> ▲ 제주 : [흐림, 흐림] (18∼25) <30, 30>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

    2023.06.03 09:00
  • 코로나로 경력단절 여성 증가… 재취업했더니 '임금 84%' [1분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이 9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만 25~54세 여성 8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 중 한 번이라도 경력 단절을 겪어봤다는 답변 비율은 42.6%였다. 이는 코로나 직전(2019년) 조사에 비해 7.6%p 늘어난 수치다.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첫 조사이던 2013년 57.0%에서 2016년 48.6%, 2019년 35.0%로 꾸준히 감소하다 코로나 영향을 받은 지난해 조사에서 증가세를 보였다.여성 경력 단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로 예상치 못한 돌봄 위기'가 꼽혔다. 코로나 확산(2020년 3월) 이후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의 절반(49.8%)은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 ‘긴급한 자녀 돌봄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 부재’를 꼽았다.대면 소비가 줄면서 음식점·미용실 등 여성 종사자가 많은 서비스업이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기간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종사하던 업종 중 서비스업(53.9%)이 가장 많았다.경력 단절 이후 첫 일자리의 임금은 이전의 84.5% 수준에 그쳤고, 경력단절 경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의 84.2%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책임자인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경력 단절 여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출산 전후 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같은 제도가 더 안착되고, 긴급 돌봄 수요를 커버할 촘촘한 육아 복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3.06.03 09:00
  • '어깨빵' 시비에 주먹질한 20대들 나란히 징역형 처벌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주먹질한 20대들이 나란히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6일 오후 8시 30분께 C(18)군과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거나 머리를 때리고, 소주병을 든 채 사과를 요구하며 폭행해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과 30분 뒤 같은 이유로 D(18)군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5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더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기죄로 구속되어 지난해 9월 춘천지법에서 재판받던 중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법정에서 도주를 시도한 혐의(도주미수)까지 추가돼 징역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송 부장판사는 "범행 경위나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 정도에 비추어 죄책이 무겁다"며 "A씨의 경우 판결이 확정된 앞선 사건들과 이 사건을 동시에 재판했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B씨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3.06.03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