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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밭일 나간 80대 사망…온열질환 추정

      무더위 속에 밭일을 나간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26일 전남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장흥군 관산읍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밭일을 나간 A씨가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선 마을 이장이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A씨가 무더운 날씨에 밭일을 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장흥군은 A씨의 사인과 사망 시각이 불분명하다며 A씨를 온열질환자로 집계하지 않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7.26 12:55
    • 검찰, 조합 자금 빼돌린 전주지역 재개발 조합장 기소

      주택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조합 자금 수천만원을 빼돌리고 입찰을 방해한 조합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업무상횡령 및 입찰방해 혐의로 지역 한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2월 주택 관리업체가 조합 통장으로 송금한 용역비 1억1천만원 중 3천3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0년 6월 아파트 경비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뽑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구비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입찰에서 배제됐어야 하지만 A씨는 이사회를 열어 규약을 변경하고 이 업체에 계속 참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입찰 과정에서 A씨를 도운 조합원에게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위계·위력으로 입찰 공정성이 현저히 저하됐다"면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2:43
    • 고령 운전자 차량만 '쾅'…수천만원 챙긴 외국인 일당

      고령 운전자들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카메룬 국적 주범 A씨와 공범인 아프리카계 외국인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불법 체류자 신분인 1명에 대해서는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했다.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택 팽성읍 등의 구시가지 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5번 낸 뒤 보험금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낮 시간대에 고령 운전자가 많고, 사고 후속 대처에 미숙하다는 점을 노렸다. 고령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는 순간 일부러 들이받는 식으로 사고를 냈다.주범인 A씨는 학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실제로는 경기 안성에 있는 한 회사에 취업해 중간 관리자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외국인들과 범행을 저지른 뒤 보험금 일부를 건네받았다.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뒤 2개월여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한 사고 영상, 보험금 지급명세서 등을 분석한 뒤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겪고 보험금을 수령했던 경험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로챈 돈은 월세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07.26 12:29
    • 씨월드고속훼리, 목포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2000만원 기탁

      제주기점 연안 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는 전남 목포인재육성재단에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기탁식에서 "목포 지역 인재를 위한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포시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목포 지역 보호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사랑투어'를 20회째 실시하고 있다.최근에는 전남지방경찰청 봄봄봄 지원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범죄 피해자들의 경제적 지원과 사후 관리를 위한 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국내 연안 여객선사 최초로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상담 로봇을 운영 중인 씨월드고속훼리는 2023년도 해양수산부 주관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에서 우수선사로 선정됐다.목포=임동률 기자

      2024.07.26 12:24
    • 채무 갈등에 여자친구 모친 살해…30대男 징역 35년

      여자친구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에서 중형이 확정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오씨는 지난해 7월 21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여자친구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9천만원을 빌려주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4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여자친구의 모친이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오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마음을 돌렸으나 다음날 여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범행했다. 범행 당시 여자친구는 외출 중이었다.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1심과 2심 법원은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7.26 12:12
    • 사무실서 쓰러진 40대 경찰 간부 여드레 만에 숨져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찰 간부가 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A 경감이 26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18일 오전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여드레 만에 숨졌다. 그는 당시 뇌출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 중이다. 최근 서울에서는 경찰관이 쓰러지거나 숨지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관악경찰서 B 경감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져 병원 검사를 받은 뒤 당일 퇴원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에는 업무 과중을 주변에 호소하던 관악서 C 경위가 목숨을 끊었다. 관악서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2024.07.26 12:08
    • 여자친구에 투자했다 수익금 못 받자 모친 살해…징역 35년 확정

      여자친구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그의 모친을 살해한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오씨는 지난해 7월 21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여자친구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9천만원을 빌려주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4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여자친구의 모친이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오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망설임이 생겨 단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여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범행했다. 범행 당시 여자친구는 외출 중이었다. 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2:00
    • [포토] 여름 휴가철, 북적이는 인천공항

      올해 여름 성수기(7월 25일∼8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국제선 승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처음으로 뛰어넘을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하계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385만여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하루 평균 21만3782명의 여객 수가 예상돼 지난해보다 19.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계 성수기 실적 21만1076명보다 1.3% 상회하는 수준이다.특히 승객이 가장 몰려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날은 일요일인 8월 4일로, 약 23만2000명이 공항을 찾을 예정이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 27일(11만6193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4일(11만7099명)로 예상했다.영종도=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2024.07.26 11:56
    • 다크웹서 한국어로 된 마약 오픈마켓 적발…회원만 4천명 육박(종합)

      검찰 전문수사팀, 판매상 등 16명 기소…사이트 운영자 등 계속 수사수수료 건당 20%, 구매 후기 게시판도 운영…"인터넷 마약범죄 적극 단속" 검찰이 회원 수가 4천명에 이르는 국내 마약류 쇼핑 사이트를 적발해 판매상과 공급책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부장검사)은 2022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서 총 8억 6천만원 상당의 대마 7.8㎏, 합성 대마 208㎖, 액상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유통한 6개 그룹의 마약류 판매상과 공급책 등 16명을 적발해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다크웹'에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마약류 매매 사이트를 이용했다. 이 사이트는 판매상들이 등록비 150만원을 낸 뒤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구매자들이 마음에 드는 마약류를 골라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면 판매상들이 미리 마약류를 은닉해둔 장소를 알려주는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운영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주문·결제 내역을 판매상에게 전달하고, 거래 완료 후 대금을 판매상들에게 정산해주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 거래 건당 약 20%의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고 한다. 오픈마켓 형태로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불법 마약 거래를 이어주는 쇼핑 플랫폼이 버젓이 한국어로 운영된 것이다. 일반 쇼핑 플랫폼처럼 구매자가 후기를 올리는 리뷰 게시판도 있었다. 이 쇼핑몰에서 활동한 판매자는 13개 그룹, 가입 회원 수는 3천9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정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고 가상자산으로 결제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거래해 수사망을 피하려 했다. 실제로 다크

      2024.07.26 11:50
    • 의대교수·학부모 "증원 취소해야" 시위…환자단체 "무책임"(종합)

      강원대·충북대병원 교수 비대위, 복지부 청사 앞 집회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의대 교수 단체와 전공의, 의대생과 학부모 등이 모여 증원을 취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대·충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의대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의대 증원 취소 촉구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즉흥적으로 시행된 의대 증원으로 교수들은 자주적으로 교육할 권리를, 학생들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권을, 전공의들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전공의와 학생 3만명 이상이 병원과 학교를 떠났고, (비상진료체계에) 4개월 동안 1조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이 소모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의료의 붕괴는 오래전에 시작됐고, 정부의 어설픈 개혁 정책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라며 "이제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제대로 교육할 수 없는 상태가 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 "의대 교수들이 도저히 가르칠 수 없다는데 정부는 왜 증원을 고집하는 건가. 의사의 직업윤리와 책무를 강조하면서 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들이 나오는 것은 눈감으라고 하나"라며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잘못된 정책인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자 단체는 이들의 증원 취소 요구를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증원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이런 요구는 입시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교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집

      2024.07.26 11:45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셜아이어워드2024' 공공의료 대상 수상

      지난해 페이스북 부문에 이어 2년 연속 SNS 분야 수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공공의료 분야 인스타그램(Instagram) 대상을 받았다. 2023년 올해의 SNS 페이스북 부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소셜아이어워드는 국내 전문가 3천80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해마다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보훈공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사를 비롯해 보훈병원·요양원 등의 활동과 건강정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하고 유익한 소식을 전달했다. 특히 공단 사업을 만화로 소개하는 인스타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밈을 활용한 'MZ행복'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단은 올해의 SNS 2023 공공부문 페이스북 최우수상, 2021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블로그·카페 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여러 SNS 채널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26일 "최근 더욱 활성화된 인스타그램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SNS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1:45
    • '마약 투약' 오재원, 징역 2년6개월…"죄질 불량해 실형 선고"(종합)

      보복 폭행·협박은 부인했지만 유죄 인정 "사건 직후 대화하며 사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에게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천4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씨에 대해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과 수법이 불량해 엄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투약 혐의 등은 인정한 오씨는 보복 목적 폭행·협박 혐의만은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진술내용이 일치되고, 사건 직후 오씨가 적극 부인하기보다는 사과하는 취지로 보낸 대화 내용도 존재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재판받고 있

      2024.07.26 11:44
    • [르포] 충북대병원 무기한 휴진 첫날…교수 40%가량 휴진

      "필수의료 유지해 큰 혼란은 없어…내주 진료 재조정 형태로 전환될 듯"의정 갈등 장기화에 환자들 불안 고조…병원은 사실상 비상 경영체제 "환자가 없는 금요일이라도 이렇게 한가하지는 않았어요. 빈자리 없이 환자들로 가득 찼던 병원이었는데…"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26일 오전. 이 병원 1층 본관 로비에서 접수 업무를 도와주는 김모(66) 씨가 텅 빈 환자 대기석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7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에는 한두 명만 앉아 있었고 환자들로 북적였을 12개 접수·수납창구는 몇몇 직원들만이 안내하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기자 0명이 표시된 접수 안내 전광판을 본 이씨는 "평소라면 대기 인원이 20명 정도 된다"며 "휴진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자들이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이날부터 자율 형태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비응급 수술과 외래진료는 당분간 중단하는 방식으로 휴진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휴진을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아 일주일 정도 지속 후 진료 재조정 형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병원에서 오전 진료를 보는 교수 37명 중 15명은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시간대에는 22명 중 13명이 진료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분만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유지하고 있어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어 보였다. 이 병원 다른 건물에 마련된 암센터 혈액종양내과는 30명 안팎의 대기 환자들로

      2024.07.26 11:44
    • '마약 투약' 오재원, 1심서 실형…"죄질 불량"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前)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 이 건은 별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또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았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재판부는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과 수법이 불량해 엄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07.26 11:43
    • 아내 살해하고 투신한 70대 男…"53만원 기초연금으로 생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하고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망한 70대 부부는 합산 53만원가량의 기초연금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동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 생활고를 상담한 이력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이 발생한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투신 사고가 발생한 동은 월 임대료가 15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전체 560세대인 곳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45%에 달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고령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이 60% 넘는 단지"라고 매체에 전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전에도 단지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거나 추락하는 인명 사고가 몇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입주민은 "3년 전에도 추락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1달 반 전에도 추락 사고가 있었다"며 고독사한 주민이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부부와 같은 동에 사는 주민에 따르면 사망한 아내는 동 대표를 맡을 정도로 활발했던 성격이었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 병원도 같이 다니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오후 6시 15분께 70대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는데, 이후 남성의 자택에서 아내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과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투신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7.26 11:31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국가 상대 소송…부실수사 공방

      "성범죄 증거 확보 안해" vs "객관적 증거 확보 위해 노력"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부실 수사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와 피고 측이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단독 조형우 판사는 25일 피해자 김 모 씨가 제기한 5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원고 측 대리인은 "수사기관이 성폭력 정황을 밝힐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않았고, 성폭력 의심 정황을 알리지 않아 신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성범죄 증거 수집 기회를 놓쳤다"며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성범죄 단서 추궁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범죄피해자 보호법에서 정하는 성범죄 피해자로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했고,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직접 재판에 참석한 탓에 가해자의 보복심리를 자극해 보복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며 "부실 수사로 인격적 권익을 침해당했다"고 위자료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피고 측 대리인은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고, 원고 속옷에 대해 감정을 의뢰하는 등 객관적 증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성범죄 피해자로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원고는 수사기관이 자기 의무를 다했다면 실체적 진실이 발견됐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피해자 보호법은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국선 변호사 선정을 검사 재량으로 정하고 있어 반드시 보장받을 권리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피해자 김씨는 2022년 5월 22일 오전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일면식도 없는 30대 이

      2024.07.26 11:31
    • '마약 투약' 前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1심 징역 2년6개월 선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연합뉴스

      2024.07.26 11:22
    • 흉기 휴대 50대, 심신미약 인정받아 집행유예

      광주지법 형사4단독(이광헌 부장판사)은 26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광주의 주거지에서 지인을 살해하려고 흉기 2자루를 들고나온 혐의로 기소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는 지인이 자신에게 간섭한다는 이유로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장판사는 "A씨가 저지른 범행의 위험성이 크지만,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인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6 11:21
    • "女 환자 외음부 수술 사진 보내라"…심평원 입증자료 요구 논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최근 한 산부인과 의원에 주요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해 논란이다. 심평원은 "수술 전후 사진은 제출 가능한 여러 자료 중 하나일 뿐 다른 자료 제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요양급여비용 심사의 정확하고 공정한 수행을 위해 자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의원 A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들의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며 "이에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라고 적었다.A원장은 "외음부 양성 종양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보니 심평원에서 허위 청구로 의심한 것 같다"며 "시술 행위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료 제출 항목에 '수술 전후 사진'이 추가로 명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이후 진료비 심사에 환자 동의 없는 신체 사진을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SNS에 "환자가 알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요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식 밖의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논란이 커지자 심평원은 같은 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재해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정확한 진료비 심사를 위해 "여러 검증 서류 중 제출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며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더라도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2024.07.26 11:19
    • 익산시, 제29회 시민대상 후보자 모집…8월 26일까지 접수

      전북 익산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시민에게 주어지는 '제29회 익산시민대상' 후보자를 다음 달 26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분야는 문화체육·산업·사회봉사·효행·친환경·농업·교육 등 7개이다. 후보자는 각 사회단체장, 유관 기관장,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아 시청 행정지원과에 부문별로 신청하면 된다. 일반 시민 추천을 받으려면 익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0명 이상의 연서가 필요하다. 시는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하고 오는 10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대상은 익산 시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값지고 영예로운 상"이라며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밝힌 숨은 주역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1:18
    • 울산시, 처음으로 기업 현장서 업무보고회…"친기업 정책 강화"

      울산시가 26일 시정 월간 업무를 공유하는 회의를 처음으로 기업 현장에서 개최했다.시는 이날 오전 동구 HD현대건설기계 대강당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주요 간부가 모두 참석하는 '8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이번 이벤트는 민선 8기 2년 동안 파격적인 기업 지원을 통해 20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울산형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마련됐다.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시 업무계획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다고 시는 밝혔다.회의는 울산시와 구·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등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업무계획 보고에 앞서 박찬현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은 전기굴착기 보조금 지원, 외국인 노동자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 진입도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김 시장은 진입도로 조기 착공 등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관련 부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김 시장은 "울산 첫 번째 축은 여전히 '산업'이고, 기업 투자 유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가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없는지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2024.07.26 11:16
    • 서울추모공원 재단장…따뜻하고 편안한 위로공간으로

      서울시설공단은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을 유족들이 따뜻함을 느끼며 편안하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낡은 유족대기실은 양실·한실 5곳씩 총 10곳(16평 규모)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꿨고,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해 대기실 10곳 모두에 별도 공간으로 아기쉼터도 만들었다. 또 추모공원 곳곳에 매력 공간을 조성했다. 한 번에 16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무료 스마트폰 충전시설, 냉난방 효과가 있는 '에어커튼', 복도의 전동 블라인드 등 편의 시설도 늘렸다. 1층에는 계절별 다양한 꽃들로 실내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유족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편안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새로 단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1:15
    • 대구교육청, 예산 67억원 들여 늘봄학교 교육환경 조성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예산 67억원을 투입해 늘봄 환경 구축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늘봄교실 신설에 36억원(102개교), 늘봄교실 비품 구입에 19억원(230개교), 기존 돌봄교실 개선에 12억원(154개교)을 들여 늘봄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 중 공사, 비품 구입 등을 마무리해 2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이 늘봄교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7.26 11:11
    • "돈 돌려받기 전엔 못 간다"…티몬 늑장 대응에 '분노 폭발' [현장+]

      무대응을 고수하던 티몬이 회사를 점거한 소비자들의 항의에 본격적인 환불 절차에 돌입했다. 환불 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위메프와는 달리 '늑장' 환불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26일 오전 10시께 서울 신사동 티몬 사옥. 이날 건물 지하 1층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부터 이어진 환불 신청 순번은 1900번 대까지 늘어났다. 현장을 지키는 티몬 직원이 수기로 받던 환불 신청을 "QR 코드로 받겠다"고 하자 곳곳에서는 순번이 밀릴까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티몬은 이날 새벽 0시 40분 본사에서 공식적인 환불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위메프보다 대응이 지연된 점 죄송하다"며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는 계획"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날도 소비자들에게 둘러싸인 권 본부장은 연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장 소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티몬은 온라인 환불 계좌 등록을 받고 있다. 온라인 카페나 익명 단톡방에서는 '환불을 받았다'는 인증 글도 올라오고 있다. 티몬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대표가 직접 나서 환불 과정을 설명한 위메프와 달리, 사태 발생 수일이 지나도록 대응이 없다 본사가 점거되고 나서야 부랴부랴 후속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티몬 사옥은 환불 신청을 완료했음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현재 티몬은 상품과 금액 등을 소비자들로부터 일일이 확인받아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인데, 직원이 소수인데다 여행사를 낀 전산 과정마

      2024.07.26 11:07
    • 최대호 안양시장, 유망 청년기업 '포인블랙 방문해 애로점 수렴'

      최대호 안양시장이 교육 콘텐츠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기업인 ㈜포인 블랙을 방문해 애로점 등을 수렴했다. 기업 방문은 지역 유망 청년 기업 격려 일환이다.26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25일 동안구 관양동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포인 블랙을 방문해 임지환 대표와 면담했다.포인 블랙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이 쉽고 빠르게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약 10억원, 직원 16명 규모다.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안양에 300평 규모의 ‘크리에이터타운’을 열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튜디오, 강연장, 영상 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임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 콘텐츠 사업 외에도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관련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포인 블랙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 상권의 특성을 살리고 시민과 연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최 시장은 이에 대해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타 업체와의 차별화와 독창성,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지역 기업 중에서도 특히 안양의 미래를 이끌 청년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2024.07.26 11:06
    • 'KTX-이음 하동역 정차' 건의 인구감소협 가결…관광활성화 기대

      경남 하동군은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인구감소협의회)에 제출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인구감소협의회는 지방소멸 대응과 공동 발전 방향 모색, 효율적 균형발전 실현 등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연합해 출범했다. 지난 5월에는 협의회 부회장이자 경남 대표인 하승철 하동군수를 중심으로 부전∼순천 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에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가결되면서 군은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하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본건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건의문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하면, 군에서 시행 중인 전 군민 100원 버스 및 내년 1월 운행 예정인 읍내 순환 자율주행 자동차와 연계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 군수는 "무궁화호 증편과 KTX-이음 하동역 정차는 남해안·지리산권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1:05
    • 성남시체육회, 양궁·배드민턴 학생운동부 창단

      경기 성남시체육회가 26일 양궁과 배드민턴 2개 종목의 학생운동부를 창단했다. 이날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창단식을 한 학생운동부는 양궁 3명, 배드민턴 4명 등 모두 7명의 지역 내 고등학생 선수와 지도자 2명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지역 내 초·중학교 4곳에만 있는 해당 종목 학교운동부 학생들이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는 것을 막고, 안정적인 진학 여건을 마련하려고 시 체육회에 학생운동부 창단을 추진했다. 종목별 지도자가 훈련을 지원하며, 재학 중인 학교와 관계 없이 클럽 형태로 운영한다. 성남시는 양궁과 배드민턴 학생운동부에 동·하계 훈련비, 도 단위 이상 대회 출전비, 차량 임차비, 훈련용 기구 구매비 등 올해 말까지 8천500만원을 시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7.26 11:03
    • 경남 어린이 149명 '안전히어로즈' 활동 펼친다…발대식 개최

      학교 주변 위험요소 찾아 신고…각종 안전교육·캠페인도 참여 경남도는 어린이 스스로 안전문화 활동에 참여하도록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를 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총 39개 초등학교의 4∼6학년 149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 신고하는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한다. 또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안전캠페인, 안전골든벨 어린이 퀴즈쇼 등 지역의 안전문화 활동과 안전 체험행사에도 참여한다. 도는 이날 창원과학체험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발대식은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안전신고 방법 교육,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대피요령 체험교육, 위촉장 수여, 안전실천 선서, 안전구호 제창 등이 진행됐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어렸을 때부터 안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안전히어로즈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1:02
    • 김완섭 신임 환경장관 "최우선 순위는 안전한 환경 조성"

      취임사서 밝혀…"기후위기 시대 컨트롤타워 역할할 것"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국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6일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환경정책의 방향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꼽으며 "안전 대응에는 과잉이란 없다는 신념 아래 홍수,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 적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 시대에 사회·경제 구조의 탄소중립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책임있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과거 환경부의 역할이 수질, 대기질 등 전통적인 환경 개선에 한정됐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의 영역은 사회, 경제, 정치, 안보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며 "환경부가 전 세계 탄소중립 질서를 선도하고 환경가치를 통해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기본적인 사명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자연자원의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통해 생태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녹조, 유해화학물질, 소음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위험요인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간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스탠딩' 형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열렸다. 자신이 환경 '비전문가'라는 우려에 "여기 전문가들이 다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김

      2024.07.26 11:00
    • 다크웹 운영해 마약 '9억' 유통…2030 남성들 '기막힌 범죄'

      검찰이 국내 유일의 다크웹 마약 판매 전문 사이트를 장기간 수사해 판매상·드랍퍼 등 16명을 기소한 결과 해당 사이트 이용자 수가 급감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적발된 마약 판매상과 공급책 등은 20~30대 청년층이었다.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다크웹 마약 판매 사이트를 집중 수사해 12명을 구속 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대마 4.4kg, 합성대마 4677ml, MDMA 38정, 코카인 36g, 케타민 10g 등 합계 10억58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적발한 사이트에는 회원 3962명이 가입돼있다. 판매상 13개 그룹이 활동하는 등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던 곳이었다. 이 사이트는 운영자, 판매상, 구매자 모두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한 채 철저히 익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자가 등록비 150만원을 가상화폐로 받고 판매상 등록을 해주면, 판매상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 광고를 게시한다. 구매자가 마약을 주문하면 운영자가 주문 및 결제 내역을 판매상에게 전달하고, 판매상은 구매자들에게 미리 마약을 은닉해준 장소(좌표)를 제공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에 적발된 마약 판매상과 공급책 등은 대부분 20~30대 남성이었다. 대마를 재배하는 직책만 50대였다. 이들은 총 6개 판매상 그룹에서 활동했다. 이들 그룹의 판매상들은 주로 국내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조달받았지만, 2개 그룹은 직접 해외 마약 밀수에도 관여했다. 이들이 수입한 마약류는 합성대마 5000ml, 대마 1793g, 액상대마 카트리지 78개, 코카인 43g, MDMA&nbs

      2024.07.26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