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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차장대행 "채상병 관련 통신영장 법원서 다 기각"

      "신중하자는 의견냈으나 일부 먼저 청구…대통령실 외압 없어"이종호 변호이력으로 업무배제…"임성근 구명로비 연루 몰라"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검사 직무대행(수사2부 부장검사)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영장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고 말했다. 송 차장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통화기록 보존 기한인 1년이 지날 때까지 주요 관련자들의 휴대폰과 통화기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공수처의 수사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송 차장대행은 "제가 직무를 하는 동안 청구한 통신영장이 (법원에서) 다 기각됐다"며 "통화내역을 고의적으로 확보하지 않으려고 한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장 직무대행으로서 통신영장에 대해 중간결재를 하는 위치에 있었고 보완할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보여 그런 부분을 메우기 전까지는 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처장께 전달했다"며 "하지만 보존 기한에 제한이 있는 통신기록은 일부라도 영장 청구를 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송 차장대행은 "법원에서도 저와 유사한 의견이었는지 제가 업무에서 배제되기 전까지 청구된 영장은 일단 기각됐다"며 "다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 사건의 수사나 기록은 훨씬 더 내실 있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 차장대행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변호했던 이력으로 인해 지난 15일부

      2024.07.26 17:24
    • 지미연 경기도의원, '김동연 지사의 보건정책역량 개선 필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 위원회는 지미연(국힘·용인6) 의원이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도 보건 건강국 업무보고에서 “1410만 경기도민 모두를 고려한 보건정책 역량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도의회 일각에서는 지 의원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부족한 인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현실적인 지원과 조직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했다.지 의원은 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새롭게 도입한 ‘모유 영양성분 분석 서비스 사업’에 대해 “이 사업은 도민의 건강증진, 저출산 해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단순히 활용도 낮은 시범사업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에 대해 “경기도민의 보건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답변했다.지 의원은 보건 건강 국장에게 보건건강국의 최근 조직개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그는  “보건건강국장은 조속한 조직의 안정과 맡은 바 임무를 다하여 1410만 경기도민의 보건 건강에 누수가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지 의원은 그러면서 “도민 건강에 필요한 고혈압 및 당뇨병 등록관리, 공공산후조리원, 초등학생 주치의 사업의 수혜지역이 일부 지역에만 머물러 있다”라며 “보건 건강국은 31개 시․군의 상황을 고려해 사업 확산과 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지 의원은 "보건 의료정책의 효과적인 추진과 도민들의

      2024.07.26 17:17
    • 4만원짜리 98만원에...노인 대상 '떴다방' 덜미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식품 '떴다방' 영업을 하며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속이는 등 수법으로 23억원가량을 편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검은 노인을 현혹해 제품을 고가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의료법·약사법·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모 건강기능식품 홍보관 운영자 30대 A씨와 판매강사 70대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또 홍보강사 C씨를 약사법과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A씨와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지역에서 건강기능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제품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해 23억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시장이나 병원 근처 도로변에 홍보관을 열고 화장품과 물티슈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식으로 60대 이상 여성만을 모아 사기 범행을 벌였다. 이들이 속인 피해자는 1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의과대학 교수나 생명공학박사를 사칭했다. 또 돈이 없는 노인에게 할부를 강요하거나 망신을 주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를 재포장해 판매하거나 단가 4만원짜리 제품을 98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이 첩보를 입수한 지난 2월부터 검찰은 현장 압수 수색을 통해 영업 장부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주범 2명을 구속 수사하도록 수사 지휘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7.26 17:17
    • 티몬 사옥서 환불 기다리던 고객 2명 넘어져 구급차 실려가 [현장+]

      26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사옥 지하 1층에서 직원들이 환불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기하던 고객들이 빗길에 넘어져 치료받는 일이 발생했다.주변 목격자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구급차에 실려갔다. 티몬 사옥 인근은 이날 오후 신사동 일대에 내린 간헐적으로 내린 비로 노면이 젖어있었다.약 5분 뒤 같은 장소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행을 통제했다. 현장 관계자는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티몬은 이날 오전부터 환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데 현장 대기는 2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티몬은 이날 30억원 규모 환불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7.26 17:15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는 '경남 김해'

      연구용역 결과…8월 초 가야고분군 10개 지자체 협의 거쳐 확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입지 최적지가 경남 김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재 10개 지자체(광역·기초 포함)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이하 지원단)으로부터 이같은 결과를 26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 지원단은 최근 10개 지자체 중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통합관리기구 입지 선정 지표로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거리 등 7개가 반영됐다. 연구용역 결과는 김해시를 통합관리기구 입지 1순위로 제시하면서도 원활한 설립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재단법인(지자체 공동)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은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 15명을 제시했다. 운영비는 2025년 기준 28억원에서 매년 증가하다가 통합기구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2030년에는 38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김해를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로 결론 낸 용역 결과를 환영했다. 김해에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된다면 도내에 있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 관련 국립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또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기구가 설립된다면 가야유산을 더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용역 결과가 바로

      2024.07.26 17:14
    • 진료 쉬고 토론회 연 의사들…휴진 여파는 '미미'(종합)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국가가 전공의 수련 책임져야"'빅6' 병원들, 입 모아 "평시와 다를 바 없다" 전국 의사들이 토론회를 위해 하루 진료를 쉬었지만, 의료 현장에서 별다른 혼란이 벌어지진 않았다. 일반적으로 금요일에는 다른 날보다 외래 진료가 적은 데다 휴진하고 토론회에 참석한 의사들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서다. 토론회에 모인 의사들은 미국과 영국처럼 우리도 전공의 수련 교육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서울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현장에는 의대 교수를 포함한 여러 직역의 의사 30명가량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전국에서 400∼500명 정도 됐다. 의협은 애초 이날 현장에 100여명의 의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원은 절반에 못 미쳤다. 이날 토론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의사단체와의 논의 없이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뒤 올특위 논의를 통해 공식 휴진을 갈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토론회에 참여하려면 진료 일정 재조정 등 휴진을 할 수밖에 없어 환자와 시민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원래 외래 진료가 적은 금요일에 토론회가 열린 데다 참여율도 높지 않아 의료 현장에서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빅6' 병원 중 하나인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평시와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전했고, 다른 병원 관계자도 "환자 수를 비교해봐도 다른 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국가가 전공의들의 수련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범 대한의

      2024.07.26 17:11
    • 직원 몰카 이어 음란 메시지까지…소아과 의사의 만행

      휴대전화로 직원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하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소아과 의사가 또다시 퇴사한 직원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소아과 의원에서 1년 전 퇴사한 전 간호조무사에게 수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병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놓고 간호조무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촬영하다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정 부장판사는 "간호조무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해 선고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범행을 저지르고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피해 회복 등을 위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7.26 17:10
    • "중학교 배정 바꿔라"…교육감 집 앞 항의 집회

      경기도 안양 평촌지역의 주민들이 중학교 배정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기도교육감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안양시 동안구 신촌동의 A아파트 주민 일부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택 앞에서 이달 29일부터 한 달간 집회를 하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A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1지망 중학교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지만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A아파트 위치는 신기중학교와 범계중학교 사이라 단지의 절반은 신기중과 가깝고 나머지 절반은 범계중과 가깝다.통학구역은 신기초 통학구역이어서 신기중을 1지망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A아파트 주민들은 신기중을 오가려면 왕복 10차선 도로를 지나야 해 위험하고, 올해 초 인근에 2천800여세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해 신기중이 과밀학교가 될 것이라며 1지망을 범계중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해왔다.한 안양 시민은 "범계중의 특목고, 자사고 진학률이 높은 점도 A아파트 주민들이 1지망 중학교 변경을 요구하는 큰 이유로 알고 있다"며 "특히 A아파트 주민인 경기도의원이 1지망 중학교 변경을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올해 초부터 이런 민원을 검토한 끝에 기존 중학교 배정을 유지하기로 하고 전날 A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10차선 도로의 횡단보도 길이가 60m 이상으로 긴 편이지만 중간에 두 개의 교통섬이 있고 등하교 시간에는 모범운전자 등이 교통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지하보도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평촌구역 중학교 배정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줄

      2024.07.26 17:08
    • '형제 살인' 피의자 구속 기소…현장 감식서 혈흔 비산 흔적

      청주지검은 26일 술에 취해 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6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3일 오전 5시 13분께 청주시 사직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남동생 B(당시 59세)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 자택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A씨가 B씨의 머리를 수차례 강하게 가격한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혈흔 비산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코올중독자인 A씨가 평소 동생에게 폭력 성향을 보였다는 주민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있었는데도 주민 탐문 등 증거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은 채 "정신질환을 앓는 동생이 자해한 것 같다"는 취지의 A씨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종결한 바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청원경찰서 형사팀 모 경감과 모 경장은 타 부서로 전보하고, 당시 수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chase_ /연합뉴스

      2024.07.26 17:04
    • 두산밥캣, 내부감사서 배임 혐의 적발…임원 4명 해임 통보

      "재발방지 위해 준법 통제 활동 수행" 두산밥캣은 26일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 전·현직 임원에 대한 배임 혐의를 적발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2021년 인수한 지게차 생산 업체 두산산업차량(현 두산밥캣코리아)에 대해 경영 진단과 자체 감사를 벌여 전·현직 임원 5명의 배임 혐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이날 해당 임원 4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이미 퇴직한 상태로, 두산밥캣은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배임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준법 통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앞으로 진행 상황과 사실 확정 등과 관련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공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7.26 17:04
    • 전북도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완주·전주 통합 '험로' 예고

      행사장 진입 과정서 몸싸움도…끝내 발길 돌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6일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을 방문했으나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후 2시께 완주군청에 도착한 김 지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김관영은 물러가라'는 등의 피켓을 든 주민의 항의를 받았다. 한 주민은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 완주 땅을 왜 밟느냐"라고 소리치며 김 지사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는 완주·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추진하는 김 지사에 대한 완주군민의 첫 집단 반발이다. 김 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군청사 앞에 있던 유희태 완주군수와 짧게 인사하고는 주민 항의를 뒤로한 채 완주군의회로 향했다. 군의회 건물 앞에서 김 지사를 맞이한 유의식 군의장은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도지사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기 전에 여기에 먼저 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김 지사는 이에 "충분히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 테니 서로 대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유 의장은 "만약 이 사안이 주민투표로 가서 부결되면 그 책임을 지라"고 맞받았다. 김 지사의 수난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김 지사는 이후 예정된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문화예술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주민들은 행사장 입구를 가로막고 군민 동의 없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항의했다. 공무원들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비켜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김관영은 완주군에 오지 마라', '김관영은 우리의 도지사가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한 김 지사 등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

      2024.07.26 16:59
    • '인간애 실천' 묵직한 삶 발자취…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발간

      의사·교육자·경영인으로서의 인생 페이지 '마이티 닥터'에 담겨생전 뜻 따라 인세 전액 기부…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예정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고(故)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의 79년 인생이 녹아있는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발간됐다. 26일 학교법인일송학원에 따르면 자서전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애환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의료진 사이에서 '기피 지역'으로 소문난 덕적도 파견을 자처해 명의로 이름을 알린 시절과 간염의 발병·간암 진단·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실렸다. 온갖 고난도 수술을 익히며 수련에 매진한 결과 19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췌장 이식 수술을 성공해 당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야기도 담겼다. 윤 이사장이 의술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인술'(仁術)이라 여긴 삶의 태도도 자서전에서 엿볼 수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뿐만 아니라 병원 적자를 무릅쓴 화상 환자 치료 지원 등 윤 이사장이 남긴 삶의 발자취에는 무엇보다 공익을 중시했던 그의 철학이 녹아 있다. 그는 책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융합인재를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AI 교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한림대학교는 이런 비전을 담은 글로컬대학 사업안을 제출,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윤 이사장

      2024.07.26 16:52
    • "중학교 배정 바꿔달라"…경기교육감 자택 앞서 집회 예고

      안양 신촌동 주민들, 1지망 학교 조정 불발되자 집회 신고 수도권 인기 학군인 경기도 안양 평촌지역의 일부 주민이 중학교 배정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기도교육감 자택 앞에서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26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신촌동의 A아파트 주민 일부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택 앞에서 이달 29일부터 한 달간 집회를 하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 A아파트 주민들이 집회에 나서기로 한 이유는 A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1지망 중학교를 바꿔 달라는 요구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양의 중학교 학군은 만안중학군과 동안중학군으로 나뉘고, 동안중학군은 다시 동A, 동B, 평촌 등 3개 권역으로 나뉜다. 평촌구역 내에 있는 신기초등학교 통학구역 학생들은 신기중학교를 1지망으로, 범계초등학교 통학구역 학생들은 범계중학교를 1지망으로 쓰게 되어 있다. A아파트는 신기중학교와 범계중학교 사이에 위치해서 단지의 절반은 신기중과 가깝고 나머지 절반은 범계중과 가깝다. 통학구역은 신기초 통학구역이어서 신기중을 1지망으로 써야 하는데, A아파트 주민들은 신기중을 오가려면 왕복 10차선 도로를 지나야 해서 위험하고, 올해 초 인근에 2천800여세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해 신기중이 과밀학교가 될 것이라며 1지망을 범계중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해왔다. 한 안양 시민은 "범계중의 특목고, 자사고 진학률이 높은 점도 A아파트 주민들이 1지망 중학교 변경을 요구하는 큰 이유로 알고 있다"며 "특히 A아파트 주민인 경기도의원이 1지망 중학

      2024.07.26 16:51
    • 한라산 250㎜ 폭우…내일까지 강한 비 '오락가락'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에 25일 오후부터 26일 현재까지 25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한라산 삼각봉에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2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라산 주요 지점 강수량은 사제비 227㎜, 윗세오름 198㎜, 어리목 194.5㎜, 영실 173.5㎜, 진달래밭 151㎜, 백록담 남벽 130.5㎜, 성판악 107.5㎜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산천단 113㎜, 와산 74.5㎜, 가시리 54.5㎜, 유수암 48㎜, 새별오름 44.5㎜, 한남 31㎜, 금악 11.5㎜ 순이다. 해안지역 강수량을 보면 성산 수산 84㎜, 구좌 76㎜, 표선 58.5㎜, 서귀포 49.5㎜, 제주공항 34㎜, 제주시 30.3㎜, 중문 29㎜, 남원 23.5㎜, 고산 6.7㎜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등반을 전면 통제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비구름대가 남풍을 타고 제주도로 들어오면서 내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비구름대의 폭이 좁고 긴 띠 형태여서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 강도와 강수량에 차이가 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하천 하류 등지에서의 야영을 자제하고, 오름이나 올레길 등의 출입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6:50
    • 해남 등 전남 4곳 호우주의보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전남 해남·완도·장흥·강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순천 등 14곳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weather_ /연합뉴스

      2024.07.26 16:47
    •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박영수 유죄…"특검은 모범 보여야"(종합2보)

      청탁금지법 위반 징역 4개월·집유 1년…특검의 공직자 지위도 인정'연간 300만원' 기준에 유무죄 갈려…255만원 수수 인정된 검사는 무죄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렌터카 등을 지원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72) 전 특별검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박 전 특검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336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총 3천1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모(46)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게 훼손된 사안"이라며 "박영수 피고인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검으로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 청렴성 등에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지적했다. 또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제공받은 1주일 뒤 이를 반납했지만 대여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기에 무상 제공이 인정된다"며 "수수한 재산적 이익은 336만원으로 2020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한다"고 판시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은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합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받거나 요구하면 성립한다. 특검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박 전 특검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특검은 국가적 의혹 사건의 공정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설치된 독립적 국가기관으로, 특검법은 형법이나 그 밖의 법률에 따른 벌칙 때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한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전 특검은 재판 뒤 선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박 전 특검은 2020

      2024.07.26 16:45
    • 숙박업주 살해범, 과거 이웃 살인해 '징역 10년

      숙박업소 업주를 살해한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십수 년 전에도 이웃을 살해해 징역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살인 사건 담당 검사가 재범을 우려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우발적 범행이라며 이를 기각했다.지난 25일 구속된 60대 일용직 노동자 A씨의 '2011년 살인·절도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7월 6일 자신이 살던 광주 서구 한 주택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웃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사건 당일 일터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 평소 쓰레기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B씨와 시비가 붙었다. B씨와 몸싸움 벌인 후 A씨는 그가 자기 사과를 받아주지 않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이튿날 오전에는 집 안에 방치한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중형 세단을 렌터카 업체에서 빌렸다. 그는 포대에 시신을 넣으면서 B씨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훔쳤고, 주거지 근처 대교 아래 시신을 버렸다.A씨는 범행 후 수사기관에 자수했다. 그는 살인·절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검사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청구했지만 당시 재판부는 "다툼에서 비롯된 우발적 범행으로 A씨가 장래에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하지만 A씨는 13년 후 또 살인을 저질렀다.그는 만기 출소 뒤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금품을 훔치기 위해 지난달 29일 광주 서구 한 폐업 숙박업소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했다.A씨는 물건을 훔치다 60대 업주가 자신을 발견하자 둔기로 여러 번 내려쳐 살해했고, 이후 숙박업소 객실 등에 있는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업주의 친척이 "

      2024.07.26 16:45
    • 진료 멈추고 토론회 연 의사들…"전공의 수련 국가가 책임져야"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무책임한 정부에 의료제도 맡길 수 없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가 전공의 수련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원한다며 한국도 전공의 수련교육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 이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에서 "전공의 수련교육 국가 책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2014년 기준 미국 정부는 전공의 수련교육에 지도전문의 인건비와 전공의 급여, 수당 등을 포함한 직접 지원으로 연간 3∼4조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민간 보험사가 전공의 교육에 쓰는 7조원을 합하면 국가와 민간보험사가 전공의 수련에 연간 10조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정부 역시 전공의 수련에 매년 2∼3조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며 "국내에서도 전공의 급여과 교육훈련비, 지도전문의 교육비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전공의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전문의'에 대한 보상을 늘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수련교육의 중요한 축"이라며 "미국에서는 전공의 교육을 책임지는 '책임지도 전문의'는 업무의 30∼40%를 전공의 교육과 평가에 투자하고, 정부는 이들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도 전공의 수련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감독하고 전공의가 학습 목표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책임지도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지도전문의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 이들에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

      2024.07.26 16:42
    • 성범죄 판결 후 두 달 만에 또 음란 메시지 보낸 의사 실형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또다시 퇴사한 직원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낸 소아과 의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소아과 의원에서 1년 전 퇴사한 전 간호조무사에게 수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0월 병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놓고 간호조무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촬영하다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고 2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정 부장판사는 "간호조무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해 선고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범행을 저지르고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회복 등을 위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4.07.26 16:39
    • 대마 건네 주유소 직원 분신 유발한 30대 1심 판결에 검찰 항소

      주유소 직원에게 마약을 건네 결국 분신에 이르게 한 30대에게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이 항소했다. 26일 의정부지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지인이 액상 대마인 줄 모르고 흡연하게 하고 이로 인한 환각 증세로 몸에 불을 붙이게 해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지인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현재까지도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어 범행으로 인한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원심 법정에 이르기까지 '지인이 액상 대마임을 알고 흡연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등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의정부지법은 "상대방이 액상 대마임을 알고 투약했다고 주장했으나 납득하기 어렵고 설령 상대방이 알았더라도 피고인의 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선고에 앞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지인 B씨에게 액상 대마를 건네 분신을 유발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연합뉴스

      2024.07.26 16:38
    • 검찰, 김여사 명품백 실물 확보…尹대통령 신고여부 확인 방침(종합)

      김여사 "尹, 작년 11월 취재 요청에 가방 수수 알게 돼" 진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문제의 가방 실물을 확보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대통령실로부터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았다. 검찰은 제품의 고유번호(시리얼 넘버)를 비교해 2022년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물건이 맞는지, 사용 흔적이 있는지, 대통령실이 가방을 보관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가방을 선물 받은 당일 유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유 행정관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았을 때 잠시 포장을 풀어보긴 했으나 곧 그대로 다시 포장해 보관했으므로 김 여사가 가방을 사용할 뜻이 없었다는 것이 김 여사 측 설명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이 신고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께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대통령실에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한 취재를 요청했을 때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처음 보도한 매체다. 이에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대로 윤 대통령이 이때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맞는지, 신고했는지, 신고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대통령실에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신

      2024.07.26 16:29
    • 동료 여경 성추행 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행유예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60)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충남 천안의 한 경찰서 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7시께 천안 서북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회식하다 옆자리에 앉은 여경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회식을 마치고 지구대로 돌아온 뒤에는 근무 복귀하는 또 다른 여경을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정 부장판사는 "높은 수준의 준법 의식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찰 공무원의 지위에 있으면서 같은 경찰 공무원을 강제 추행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추행 정도가 그다지 중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6 16:29
    • [포토] 워터파크로 변신한 초등학교

      26일 서울 성북동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워터파크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혁 기자

      2024.07.26 16:27
    • [포토] 도심 한가운데 설치된 워터파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개장한 '2024 서울 썸머비치' 물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4 서울 썸머비치는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운영한다.최혁 기자

      2024.07.26 16:24
    • 음주운전 유도해놓고 '신고 하겠다' 협박해 돈 뜯어낸 공무원

      친구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영동군청 공무원 A(3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B(30대)씨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한명이 음주운전을 유도하면 나머지 한명이 경찰 신고를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기로 공모했다. 이에 따라 A씨는 2021년 8월 청주에서 친구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했고 근처에서 숨어 대기하고 있던 B씨가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로부터 400만원을 뜯어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공갈 피해자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B씨가 A씨와 공모했다고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판사는 그러면서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보면 B씨는 A씨와 가까운 장소에서 전화 통화를 한 후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는 피고인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B씨와 달리 A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 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후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경제적 피해를 넘어 배신당한 정신적 충격을 느낀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A씨는 이 선고가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분을 받는다. /연합뉴스

      2024.07.26 16:16
    • 강원교육청·동부산림청, 늘봄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 추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강릉시 동부지방산림청에서 늘봄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숲 교육 프로그램은 '숲 생태계, 숲과 문화, 숲이 주는 혜택, 나무와 인간'을 주제로 놀이·공예 중심 낙엽 아트메이커, 우리 숲 지킴 프로젝트, 목공예 체험 등을 제공하는 20차시 프로그램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전문 강사를 통해 도내 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늘봄학교와 숲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부지방산림청은 숲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를 제공하고, 도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늘봄학교의 수준 높은 숲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산림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6:16
    • 대한민국 의료 사활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가 26일 의협회관에서 열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해 저지 투쟁이 시작된 지 5개월이 넘었다"면서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없는지 끊임없이 경고하고 잘못된 의료 정책 추진 중단을 위해 싸워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래 의료의 중추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수련 현장과 강의실을 떠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정부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려 맨몸으로 저항해 왔다"면서 "반복되는 정부의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2024.07.26 16:10
    • 제주도서부 호우주의보 해제

      기상청은 제주도서부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26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weather_ /연합뉴스

      2024.07.26 16:05
    • "모양이 왜 이래"…사장에 슈크림빵 집어 던진 손님

      빵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구매한 빵을 사장에게 던지는 한 여성의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울산광역시 북구의 가게에서 10원 모양의 빵을 판매 중이다.제보에 의하면 지난 20일 A씨의 가게에 50~60대로 보이는 한 손님이 찾아와 주문을 했고 A씨는 카드를 받아 결제했다.A씨가 빵을 만들기 시작하자 손님은 빵에 올라간 치즈 모양을 보고 "치즈를 반듯하게 자르지 않았다"며 "양은 왜 이렇게 적냐 그런 식으로 장사하냐"고 따지며 손가락질했다.이에 A 씨가 "자연산 치즈라 다소 부자연스럽게 잘릴 수 있다"며 "크기가 다르게 잘려도 양이 더 많은 부분을 넣는다"고 설명하자 손님은 이내 언성을 높였고 결국 A씨에게 빵을 던졌다.A 씨가 옷에 묻은 슈크림을 행주로 닦자, 손님은 "내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하며 가게를 떠났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나타나 A 씨에게 "던진 빵을 다시 내놓으라"고 요구했다.A 씨는 "부당한 일을 당해도 손님에게 화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참는다고 힘드셨겠다", "CCTV가 정말 신의 한 수다, 필수인 듯", "먹기 싫으면 만들어 먹지 왜 장사하는 사장님 힘들게 하냐", "업무방해로 신고한 뒤 금융치료를 해주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7.26 15:56
    • 삼성전자 동행노조, '파업' 전삼노 비판…"강성노조, 실망만"

      "총파업 통한 협상, 합리적 결과 기대할 수 없어"노노갈등 재점화…전삼노, 협상결렬시 대표교섭 지위 '흔들' 삼성전자 사내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3주째 파업 중인 가운데 제3노조인 '삼성전자노조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전삼노를 비판하고 나섰다. 동행노조가 파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전삼노가 오는 8월 초까지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상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이날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기대했던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강성 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며 전삼노를 비판했다. 이어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회사와 서로의 이익만을 위하는 노동조합"이라며 "직원들만 서로 갈라지고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해 오는 8월 4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보장받는다. 이후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 동행노조를 비롯해 사무직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 삼성 5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의 삼성전자지부(옛 DX지부) 등 5개 노조가 있다. 동행노조가 전삼노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내달 5일 이후 전삼노가 대표교섭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전삼노의 파업도 자연스럽게 종료될 것으로

      2024.07.26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