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로젠스와이그 체그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두번째)가 2013년 11월 미국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벨을 울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체그 제공
댄 로젠스와이그 체그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두번째)가 2013년 11월 미국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벨을 울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체그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체그 주가가 2일(현지시간) 장중 급등세를 타고 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이날 체그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였다. 시장 예상치(14센트)를 여유있게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1억6480만달러였다. 역시 예상치(1억8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체그는 수학이나 과학 등 분야의 질문을 올리면 관련 분야를 잘 아는 ‘강사’들이 답변해주는 일종의 온라인 과외 채널이다.

이 회사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체그 서비스’ 가입자는 3분기 중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매출은 7억6200만~7억6500만달러가 될 것이란 가이던스를 내놨다. 시장이 예상해온 가이던스는 7억6000만달러다.
체그 주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세를 탔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체그 주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세를 탔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체그의 주가 전망에 대해 월가에선 대체로 긍정적이다. 체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0개 증권사 중에서 4곳이 매수를 추천했다. 나머지 6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 평균은 24.88달러다.

다만 전날 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체그를 상대로 제소한 게 주가의 추가 상승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FTC는 체그가 허술한 보안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수 차례에 걸친 개인정보 유출 책임이 있다고 적시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체그 주가는 이날 25%가량 급등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