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과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헬스케어 ETF, 한 달간 두자릿수 수익률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가 20.2%로 1위였다. ‘TIGER 200 헬스케어’(11.8%), ‘KOSEF 인도Nifty50’(11.7%), ‘KBSTAR 헬스케어’(11.4%), ‘KINDEX 필리핀MSCI’(10.0%) 등을 포함해 총 5개 종목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헬스케어 ETF였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 역시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60.6%)였다. 이어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56.4%), ‘KODEX 운송’(50.5%),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0.5%), ‘KINDEX 베트남VN30’(46.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7.6%)였다. 이 ETF는 중국 생명공학 기업 3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6.7%)가 그다음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중국 정부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게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TIGER 200 중공업’(-6.4%), ‘KBSTAR 200 중공업’(-6.3%) 등 국내 중공업 관련 ETF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KRX게임K-뉴딜’(-6.1%), ‘HANARO Fn K-게임’(-5.6%) 등 게임 관련 ETF도 수익률이 하위권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64조1870억원으로 전달 대비 7.3% 증가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