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용 절감·백신 수요 증가로 이익 전망 상향
화이자는 1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백신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간 이익 예측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제약회사의 주가는 수십억 달러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판매가 증발하면서 대유행 이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올해 11% 하락했다.

제약회사는 암 치료제 제조업체인 Seagen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고, 4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과 내부 구조조정으로 대응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와 항바이러스제 팍슬로비드(Paxlovid) 판매로 인한 연간 매출 전망이 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독일 BioNTech와 파트너십을 맺은 Comirnaty의 수익이 계속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백신의 1분기 매출은 3억 5,400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4억 9,65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화이자는 백신 매출의 약 90%가 하반기, 주로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 파슬로비드의 매출은 20억 4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7억 6,250만 달러를 넘어섰다.

화이자의 CEO인 Albert Bourla는 "이번 분기 팍슬로비드 수익은 상업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프리베나(Prevnar)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는 시장을 선도하는 폐렴 백신 제품군은 16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추정치 16억 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2024년 조정 주당 순이익이 이전 예측인 2.05~2.25달러 보다 늘어난 2.15~2.35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