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레버리지 ETF 매수한 초고수들…장기채 ETF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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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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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의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늘고 있다. 주요 순매수·순매도 순위 전반에서 2~3배짜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나타났다.
[마켓PRO] 반도체 레버리지 ETF 매수한 초고수들…장기채 ETF는 팔았다
1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SOXL를 통해 나타나는 모습이다.

고수들의 매수세는 비트코인 관련주와 상품으로도 향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는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BITU는 일평균 비트코인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자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고수들의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중동 전쟁 위기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11%까지 떨어져 이들의 하락률도 거셌지만, 낙폭은 줄어들고 있다. 임박한 네 번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마켓PRO] 반도체 레버리지 ETF 매수한 초고수들…장기채 ETF는 팔았다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그래닛셰어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였다. NVDL은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는 뒤를 이었다. TMF는 만기 20년이 넘는 미국 국채에 기반한 벤치마크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금리 인하 전망에 먹구름이 끼자, 고수들이 매도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고수들은 ‘SPDR S&P 오일 앤드 가스(XOP)’도 집중 순매도했다. 원유 개발 기업을 추종하는 주요 ETF 중 하나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4%를 기록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