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파리협정 목표...지난해 전세계 석탄발전용량 '껑충'
중국의 발전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계 석탄발전 용량은 지난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신규 석탄 발전소 증가와 유럽과 미국의 발전소 폐쇄 둔화에 힘입어 지난해 석탄 발전 용량이 48.4GW 증가하여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국이 신규 석탄 발전소 용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대부분의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작년 약 22.1GW에 해당하는 공장만을 폐쇄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었다.

GEM 보고서 저자들은 각국이 더 빠른 속도로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고 중국과 같은 나라들의 새로운 발전소 개발과 사용에 대해 더 엄격하게 통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 분석가는 "그렇지 않으면 파리 협정에서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져올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