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가 브라질 리튬 채굴업체 시그마리튬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야디에서 남미사업을 총괄하는 알렉산더 발디는 지난달 상파울루에서 아나 카브랄 가드너 시그마리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공급 계약 체결을 넘어 합작법인(JV) 설립 또는 인수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시그마리튬은 지난해 2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시그마리튬은 작년 4월부터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대규모 공장에서 리튬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현재 연간 27만t 수준의 리튬을 생산하며, 기업가치는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