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4월 주요 경제지표, 16일 릴레이 발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일 4월 신규 사회융자총량이 1조2200억위안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치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회융자는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등을 더한 유동성 지표다. 이 가운데 핵심인 신규 위안화 대출은 7188억위안으로 반년 만의 최소치였다. 주택담보대출, 기업의 중장기 대출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둔화했다. 같은 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개월 만의 최저치인 전년 동월 대비 0.1%에 그쳤다.
16일에는 4월 경기 동향을 다양한 방면에서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20.1%다. 이는 작년 4월 상하이와 지린성 등 중국 주요 경제권 봉쇄로 -11.1%까지 떨어진 데 대한 반작용(기저효과) 성격이 크다. 지난 3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0.5%로 작년 3월(-3.5%)보다 큰 폭으로 호전됐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 증가율은 10.1%로 추정된다. 이 역시 작년 4월(-2.9%)보다는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올 3월엔 3.9%였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1~4월 누적, 전년 동기 대비) 추정치는 5.2%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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