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는 태양광 업체 썬런(RUN)이 금리 인상이 끝나는 대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로 27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31.3% 상승 잠재력이 있는 수준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올해 주가가 14%이상 하락한 썬런이 곧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썬런 주가는 5.1% 급등했다.

키뱅크의 분석가 소피 카프는 올해 S&P500이 8.1% 올랐음에도 썬런을 포함한 일부 태양광 업체들은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주식 매도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그러나 긴축 주기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렴해진 주가는 바닥에 가까워 보이는 매력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썬런의 경우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면밀히 주시되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격 결정력이 있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썬런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이 같은 시장 지배력으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가는 썬런이 조달한 자금은 2021년 최저치보다는 높지만, 2018년 및 2019년과 비슷한 200~250bp(베이시스포인트) 사이의 정상적인 장기 스프레드(금리 차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벤치마크 금리 상승폭이 완만해지면서 차입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의 투자 세액 공제도 휴스턴 등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넓은 지역으로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썬런을 커버하는 분석가 27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4명, 매수는 16명, 7명이 보유로 다수가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8.14달러이다.

한편 이 분석가는 다른 태양열 주식인 퍼스트솔라(FSLR)과 플러크파워(PLUG)에 대해서는 ‘업종평균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