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돈 풀기로 경제 연착륙"…인플레 재점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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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달만 2200억弗 방출…금융시장 '유동성 랠리'
대선 앞두고 '에브리싱 랠리'
지급준비금 잔액 3주째 늘어
다음주 20여년 만에 국채 매입
"유동성 공급 폭탄 돌리기" 경고
돈 풀려 인플레이션 재발 땐
Fed 기준금리 인하 지연될 수도
대선 앞두고 '에브리싱 랠리'
지급준비금 잔액 3주째 늘어
다음주 20여년 만에 국채 매입
"유동성 공급 폭탄 돌리기" 경고
돈 풀려 인플레이션 재발 땐
Fed 기준금리 인하 지연될 수도

재무부와 Fed의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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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역시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이달까지는 매월 600억달러 규모 국채를 상환받았으나 다음달부터는 250억달러만 상환받기로 했다. 사실상 매달 35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생긴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QT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은 모순적이지 않으냐’는 질문이 나왔고, 파월 의장은 “(통화 완화 목적이 아니라) 단기 금융시장이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증시 랠리도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유동성 공급의 효과가 더해진 결과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미국 다우지수는 40,003.59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 40,000을 넘어섰고 15일에는 S&P500지수가 5308.1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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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적자 간과하면 안돼
미국 정부는 경제 연착륙을 위해선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2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재정 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경기 하강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재정을 동원한 유동성 공급은 ‘폭탄 돌리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재무부가 바이백에 나선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연방정부는 매년 큰 폭의 재정적자를 내면서 총부채가 4년 만에 50%가량 급증해 34조5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바이백을 통해 미 국채 가격을 올려서 시중금리를 끌어내리려는 목적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초 연 3.944%에서 이달 17일 연 4.414%로 올랐다. 6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정부가 부채 원리금 상환에 연방 세입의 17%를 쓰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적자 재정지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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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정부의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적자가 1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현일/김세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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