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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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알파벳의 최고 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우리 사회는 대비가 안됐으며 국가간 조약 등 법률이 필요하며 정부 수준의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딥페이크 같은 사회에 해를 끼치는 비디오를 만드는데 대해서는 응당한 결과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AI의 빠른 발전은 모든 회사의 모든 제품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차이는 AI의 결과로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이미지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작가, 회계사,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지식 노동자의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에 오픈AI의 GPT 기술을 검색엔진 빙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발표에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의 실험 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일부 연구자와 학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 스티브 워즈니악 등 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오픈AI가 GPT-4보다 더 강력한 주력 LLM(대규모언어모델)에 연결된 훈련 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피차이 CEO는 AI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국가간 조약이 필요하며 “도덕을 포함한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규칙”에 적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I 기술의 발전에는 엔지니어 뿐 아니라 사회과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의 다른 기술과 비교할 때 인공지능은 그 영향에 대하 걱정하는 사람들이 일찍부터 있기 때문에 장래의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