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라니 크리쉬난(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은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의 베테랑으로 AFP에서 정치리스크 특파원 , 이후 로이터에서는 21년동안 상품시장의 기사를 적고 편집을 하였다.
(2022년 1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강화되면서 금 가격 급등
  • 차트상 이번 1분기 주요 저항선은 1,950달러로 보여
  • 단기적으로 1,850달러 아래서 강력한 매도세 나타나 1,798달러 저점까지 떨어질 수 있어

원자재 전략가들은 이미 선언했다. 올해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기술적 차트를 보면 1,950달러선이 주요 저항선이 될 것이며, 1분기에는 저항선이 유지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사상 최고치 경신은 3개월 이후의 일이다.
금 현물 일간 차트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펀더멘털 측면에서 금은 급등장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2023년 들어서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길한 경고가 나타났고, 이에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화요일(3일)에 금 가격은 7개월래 정점에 가까운 1,85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2023년이 시작되면서 미국, 유럽 및 중국 등 세 곳의 성장 지역에서 모두 경제 활동이 약화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둔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화요일에 발표된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개월 연속 경기위축을 나타냈다. 중국은 코로나 제재 조치를 완화한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의 코로나 확진자 급등을 겪고 있다.

중국이 12월 초에 코로나 정책을 급선회한 이후 중국 제조사들은 감염자 급증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가 2022년에 4.4%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이 앞으로 수개월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악재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화요일에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은 금에 대한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금은 강력한 랠리를 보이며 모멘텀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상당히 둔화될 수 있고, 트레이더들은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2023년 후반에 통화정책이 완화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중앙은행들은 강력하게 반대한다. 지금 시점에는 IMF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시장이 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2023년 전망 대부분은 통화정책의 궤적에 달려 있다. 중앙은행들은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작년의 공격적 금리인상 이후 피벗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이 연말 금리인하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이코노미스들의 의견이 나뉘어 있다. 대부분 주요 경제국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은 목표범위보다 훨씬 높다.

시장은 금요일에 발표될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고용보고서 발표는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함께 새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다.

미국 고용보고서 자체가 중요한 이유는 연준이 긴축적 통화정책에 있어 딜레마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은 주택시장에 타격을 입혔고, 그 다음으로는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데 고용시장은 최악의 팬데믹 상황이 지나간 이후 지난 2년 동안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차례 비농업 고용건수는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으므로 이번에도 깜짝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2월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20만 건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1월의 26만 3천 건보다는 낮은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은 탄탄하다. 팬데믹 이전에는 고용건수가 월 20만 건 미만으로 증가했다.

에프엑스 스트리트(FXStreet)의 애널리스트인 요하이 엘람(Yohay Elam)은 임금상승을 둔화시키려면 “비농업 고용건수가 10만 건 이하로 늘어나거나 줄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시나리오에서 시장은 흔들리고, 연준의 다음 움직임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가 일부 강력해질 수 있다. 미국 달러는 안전자산 투자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가장 중요한 다음 주 CPI 발표를 앞두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할 가능성이 높다.”

화요일의 금 가격 랠리는 달러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나타났고, 금의 상대강도지수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지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금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와 국채금리가 경제성장 또는 디스인플레이션 관련 우려로 하락하는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금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트레이더들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에 관해 파악하려는 가운데 모든 이목은 금, 달러, 미 국채금리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많아지고 있고, 연준은 2월 FOMC에서 0.25%p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2022년에 총 4.25%p 금리인상을 시행했다.

전략가들은 올해 중앙은행들이 완전히 비둘기파적인 피벗 움직임을 보인다면 금 가격에는 중요한 함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삭소은행(Saxo Bank)의 원자재 전략 부문 대포인 올레 한센(Ole Hanse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2023년에는 경기침체와 증시 밸류에이션 리스크로 인해 물가 상황이 괜찮아 질 것으로 본다. 중앙은행 금리의 정점은 달러 약세 그리고 연말까지 3%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전망과 결합되어 있다. 또한 작년에 사상 최대치로 금이 매입되었을 때 일부 중앙은행들이 보인 탈달러화 기조도 유지될 것이며, 이는 시장에 완충 작용을 할 것이다.”

시장 혼란, 경기침체 기대 상승,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으로 금 수요가 지지를 받는 가운데 작년 11월 초부터 금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했다.

AuAg ESG Gold Mining ETF의 매니저인 에릭 스트랜드(Eric Strand)는 금에 있어 2023년은 “새로운 강세장”이 나타나 2,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 전체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고, 2022년 3분기에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우리는 중앙은행들이 2023년에 금리인상 피벗을 시작하고 비둘기파적으로 기조를 전환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향후 수년 동안 금 가격이 폭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2023년 말에는 금 가격이 지금보다 최소한 20% 높고, 금광기업들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위스 아시아 캐피털(Swiss Asia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저그 키에너(Juerg Kiener)도 스트랜드에 동조했다. 키에너는 2023년 금 랠리에 대해 “단 10% 또는 20% 정도가 아니라 신고점을 기록할 만큼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 현물에 대한 기술적 차트에 따르면 1분기 내내 1,950달러선이 탄탄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 금 현물 가격은 화요일에 7개월래 고점에 가까운 1,850.1달러를 기록했다.
SKCharting.com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ays Sunil Kumar Dixit)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금 현물 가격은 1,950달러 이상에서 안정화되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다. 2,000달러 이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려면 1,95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현실적으로 1,950달러선은 다지기를 해야 하는 구조적으로 중요한 수준이며, 거기서 모멘텀을 얻어야 사상 최고치를 향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일은 아니다. 금 가격이 1,950달러선 이상에서 안정화되는 것이 핵심이다. 아직까지는 1,950달러선이 저항선으로 보인다.”
금 현물 월간 차트
딕싯은 올해 2분기에 연방기금금리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중국의 팬데믹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 가격이 2분기와 같이 중기적으로 1,950달러선에 이르고 그 이상에서 안정화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이전에 1,9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금 현물 가격은 꽤 오랫동안 1,920달러가 사상 최고치였고, 그 이후 2020년 8월에 2,0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 정점 2,070달러와 아주 근접하다.”
금 현물 주간 차트
딕싯은 단기적으로 금 현물의 주간 스토캐스틱은 98/94로 과매수 상태를 가리키며, 지지 영역을 향한 일시적 리밸런싱과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금 현물 가격이 1,850달러 이하로 유지되는 한,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이전 주간 종가인 1,824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
“금 현물 가격이 1,824달러를 하방돌파하는 경우 5주 지수이동평균인 1,813달러, 100주 단순이동평균인 1,798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
“추세는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지지 영역을 향한 조정은 매수세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고, 랠리가 재개되면 1,868달러-1,878달러 그리고 중간 저항선인 1,89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딕싯은 현재의 강세 반등이 5개월 지수이동평균의 지지를 받고 있고, 곧 월간 중간 볼린저 수준과 크로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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