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앞두고 상승 출발…다우 0.34%↑
뉴욕증시는 다음 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44포인트(0.34%) 오른 33,080.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03포인트(0.75%) 오른 4,171.8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64포인트(0.98%) 상승한 12,553.17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해 파월 의장이 힌트를 줄지 기대감이 쏠린 것이다.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 전략 팀장은 "시장은 우리가 사이클의 중반에 있는지, 아니면 후반에 있는지를 판단하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내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어떤 소식이 나올지를 기다리며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으나,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0.9%보다는 개선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4만3천 명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줄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7% 이상 급등했다. 운동기구 판매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에 18% 이상 폭락했다.

유럽 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57%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5%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0% 하락한 배럴당 94.14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7% 떨어진 배럴당 100.86달러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