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근원 PCE 전년比 4.1%↑…1991년 이후 최고

美 10월 PCE 전년比 5%↑…1990년 이후 최고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19만9천명...1969년 이후 최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관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가 10월 중에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는 미국의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원 PCE가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게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입장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또한 199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CNBC는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이 물가지표를 끌어올렸다면서 두 섹터가 각각 30%, 4% 이상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겁니다. 연준이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이번 물가지표로 인해 연준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또 연준이 평균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밤 사이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역시 공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실업지표가 19만 9천명으로 집계되면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52년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다며 미국의 경제가 역사적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자신이 취임한 이래 무려 5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실업률도 4.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자신의 사회복지법안이 미국의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미국의 3분기 GDP 잠정치도 이날 공개됐습니다. GDP 잠정치는 연율 2.1% 증가로 집계되면서 속보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월가 예상치 2.2% 보다는 낮게 발표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SJ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일시 중지 고려 중"

로이터 “OPEC+, 증산 일시 중지 논의하지 않아”

골드만삭스 “비축유 방출, 넓은 바다에 한 방울 떨어뜨린 격”

현지 시각 24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제유가를 떨어트리기 위해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 증산 방침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두 나라가 OPEC+를 이끌고 생산을 긴밀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한 점을 언급하며 현재 두 나라의 월별 집단 증가 일시 중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OPEC 소식통을 인용하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런 움직임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축유 방출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을 늘려 유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정책을 놓고 사우디와 과거 충돌한 경험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가 중단에 저항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곧 진행될 OPEC+ 회의에도 주목했습니다. 다가오는 12월 2일, OPEC+ 국가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도달할 때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OPEC+가 증산을 중단하는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의 월별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을 바꾸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지 시각 23일 있었던 미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과 관련해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어제 있었던 비축유 방출 결정을 두고 ‘넓은 바다에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격’이라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주도로 진행하는 비축유 방출의 총량이 7,000만~8,000만 사이라며 이는 시장이 책정한 1억 배럴 이상보다 적은 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는 전략 비축유 방출이 애초 예상했던 배럴당 3달러가 아닌 2달러 미만을 떨어뜨리는 효과 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Fed "인플레이션 심화될 경우 조기 금리인상 가능"

파월 “11월 중 테이퍼링 개시…금리인상 시기상조”

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6.2%↑…1990년 이후 최고

밤 사이 연준의 1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는 지난 11월 FOMC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등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됨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계획이 향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1월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이 이번 달 안에 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도의 문제라며 금리인상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연준이 기존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1990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돈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지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연준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한편 연준의 주요 위원들도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지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경우 기존 계획을 바꿔야 된다고 전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시 테이퍼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금리 인상에 나서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위원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여전히 인내심 있는 자세를 강조했지만 장기 물가 안정이 위협받을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을 시행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 중에 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상태입니다.

또 이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들은 특히 노동 시장 및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중에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겨울 기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경기가 다시 한번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머스크, 테슬라 10억 달러 추가 매도

캐시우드, 테슬라 매도 후 줌 매수

캐시우드, 포트폴리오 보유 주식 공매도 전략 발표

현지 시각 24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약 10억 5천만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는 이미 머스크가 11월 10일 69억 달러와 11월 15일과 11월 16일에 매도한 19억 달러를 포함해 이번 달 테슬라 주식 총 98억5,000만 달러를 매각한 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는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납세의무를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여전히 약 1억 6천 9백만 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24일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줌 비디오의 주식을 산 걸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 주식 1억 3,600만 달러를 매각하고 1억 1,300만 달러 규모의 줌 비디오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시 우드는 현지 시각 24일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줌이 세계 통신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줌을 단순히 영상 채팅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며 점점 줌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줌이 시스코와 폴리컴과 같은 화상회의 회사가 줌으로 대체되리라 전망했습니다.

또, 해당 인터뷰에서 캐시 우드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보다 더 공격적인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유중인 몇 주식이 장기적으로 가치 함정 때문에 큰 위험이 있는 것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위험 회피 상황이 다가오면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주식 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캐시 우드는 해당 전략이 변동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는 걸 인정했지만 향후 5년간 자신이 보유한 혁신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전임자들이 사라지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개인 투자자들에게 해당 전략이 제공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Fed "인플레이션 심화될 경우 조기 금리인상 가능" [글로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