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는 3분기에 손실을 보고했지만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고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전 거래에서 우버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3분기에 주당 61달러의 손실과 매출 8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매출 81억2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우버는 3분기 12억달러의 순손실 가운데 5억1200만 달러가 우버의 지분 투자 재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3분기중 5억 1,600만 달러의 조정 EBITDA를 보고했으며, 이는 가이던스 범위인 4억 4,000만 달러~ 4억 7,000만 달러를 웃돌고, 월가 추정치 4억 5,770만 달러를 상회한다.

분기 총예약은 2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우버는 2022년 4분기에 고정 통화 기준으로 총 예약이 전년 대비 23~27% 증가하고 조정 EBITDA가 6억~6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라 코스로프샤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버가 “여행 호황, 봉쇄 완화 및 소비자 지출 변화의 혜택으로 강력한 분기를 보냈다”며 “비용에 대한 엄격함, 인원 수에 대한 규율, 균형 잡힌 자본 배분 등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음식배달 잇츠의 성장에 크게 의존했지만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이동성 부문이 다시 늘어 38억 달러로 배달 28억 달러를 능가했다. 우버의 화물 사업은 1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 수는 1억 2,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플랫폼에서 19억 5천만 건의 여행이 완료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우버의 주가는 올해 36% 이상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우버의 운전자와 같은 독립계약 근로자를 직원으로 재분류하는 개정안을 발표한 후 10월에만 10% 하락했다.

한편 우버는 인플레이션 심화로 우버 운전자로 등록하는 사람이 늘면서 운전자 부족 문제가 크게 해소됐다고 밝혔다. 우버에 따르면, 미국에서 등록 운전자의 72%가 인플레이션이 우버 운전 등록 이유중 하나라 답했다고 밝혔다.
우버, 3분기 손실에도 매출 및 예약 급증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