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까지 경매 넘길 PF사업장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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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에 사업성 평가시한 통보
하반기 150개 안팎 경매 나올듯
"현장마다 사정 다른데 고려 없어"
건설업계 "연쇄 부도 우려" 반발
![7월초까지 경매 넘길 PF사업장 골라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13780.1.jpg)
이날 회의에서는 세부 추진 일정이 공개됐다. 다음달 초까지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관련해 금융업권별 모범 규준·내규 개정이 이뤄진다. 부동산 PF 대주단(금융사)은 개정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7월 초까지 사업성 평가를 해야 한다. 연체 또는 만기 연장을 여러 차례 한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평가한다.
당국은 약 230조원 규모의 전체 PF 사업장 가운데 경·공매로 신속하게 정리해야 하는 ‘부실 우려’ 등급 대상을 2~3% 수준으로 추산했다. 전국 PF 사업장 5000여 곳 가운데 150곳 이상이 올 하반기 경·공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매물이 일시에 쏟아질 것에 대비해 은행·보험업권이 조성하는 1조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다음달 중순 본격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에 매각한 사업자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주는 조치도 다음달 도입한다. 건설업계에서는 “부실 사업장을 가르는 기준부터 일정까지 당사자인 업계의 우려는 무시한 채 대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사업 담당 임원은 “같은 PF 연체 상황이라도 아파트와 비아파트, 복합개발 등 현장마다 사정이 다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상 극복할 수 있는 위기를 강제 정리하면 우량 사업장도 부실해질 수 있다”고 했다.
최한종/유오상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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