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008년 초기 투자 이후 처음으로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 BYD )의 지분을 축소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홍콩에 상장된 BYD 주식 133만주를 약 4,7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후에도 버핏은 여전히 BYD의 지분 19.92% (약 2억 1,870만 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전 날 상반기 순익이 36억 위안(5억2,100만달러)으로 1년 전보다 3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9월에 약 2억 2,000만주의 BYD를 처음으로 매입했다. 중국에서 E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지분은 수년 동안 80억 달러로 급증했다. 주가는 지난 10년간 600% 이상 뛰었다.

중국 남부에 기반을 둔 BYD는 2011년 북미 본사를 연 이후 미국의 여러 지역 교통 당국에 BYD 차량을 납품했으며 미국 전체 배터리 전기 버스의 절반 이상을 생산중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버크셔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자산운용사 히말라야 캐피탈의 설립자인 리루를 통해 BYD를 소개하면서 투자하게 되었고 “BYD 투자의 공은 100% 멍거 덕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