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르포] "드론 축구를 메이저 스포츠로"…드론박람회 가보니

      드론축구 세미프로팀 출범…강한 날개짓으로 열기 '후끈'드론 배송 상용화에 필요한 관제동·물류동·드론패드도 전시 "드론 축구 세미프로리그는 드론 축구가 메이저 스포츠로 향하는 첫 발걸음입니다. "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 마련된 드론 축구장. 노상흡 대한드론축구협회장이 지난 드론 축구의 성장 경과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곧이어 세미프로팀의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 열기로 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드론 축구는 양 끝에 마련된 골대에 드론을 통과시켜 골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은 스트라이커, 키퍼, 가이드 등 포지션을 맡은 5개의 드론 축구선수로 구성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10대의 드론이 매섭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기장으로 가까이 가자 드론 날개가 일으키는 바람으로 인해 머리가 휘날릴 정도였다. 공이 없다는 점만 빼면 그야말로 공중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나 다름없었다.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열리는 퀴디치 경기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이날 샤크팀과 챌린저팀은 3분의 짧은 시간 동안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막상막하로 경기를 이어가던 중 마지막 1초를 앞두고 샤크팀이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 축구는 미래형 레저 스포츠로, 현재 국내에만 2천500여개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20여개국 이상으로 확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드론 배송관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각종 드론 설비를 살펴볼 수 있었다. 드론 배송을 위해서는 크게 관제동, 물류동, 드론 패드와 배달점이 구축돼야 한다. 관제

      2024.05.09 19:07
    • AI시대…'따뜻한 한마디'가 기업호감도 높였다

      콜센터는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가장 앞서 처리한다는 의미에서다. 기업의 인상을 결정하는 첫 관문인 셈이다. 콜센터 품질이 기업 평판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이유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KMAC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센터 부문에 관한 KSQI 측정 지수를 개발했다.올해까지 21년간 매년 KSQ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53개 산업 부문에서 346개 기업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했다.올해는 국내 콜센터 전반에 걸쳐 서비스 품질과 공감영역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우수콜센터 평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점 감소한 87.3점을 기록했다. 2022년(89점)부터 3년 연속 하락세다. 차량공유(카쉐어링) 산업의 경우 작년보다 10.6점 줄어들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KMAC 관계자는 “우수콜센터 평가지수가 작년보다 하락한 이유는 셀프 상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상담 인력이 대거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상담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단기간에 상담 전화가 급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KMAC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26개(6%) 늘어난 126개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 중 36%에 달했다. KMAC는 서비스품질 영역이 92점을 넘을 경우 우수 콜센터로 지정한다. 92점을 밑돌 경우 우수 콜센터에서 제외한다.올해 비(非)우수 콜센터에서 우수 콜센터로 전환한 기업은 16개로 집계됐다. 우수에서 비우수로 바뀐 기업은 40곳

      2024.05.09 18:58
    •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부품 新공장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자동차 전용 모듈 공장을 세운다. 여기서 생산된 모듈은 제네시스 전기차에 들어간다.현대모비스는 울산시와 전기차 전용모듈 공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섀시 모듈, 운전석 모듈 등을 제네시스 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섀시 모듈은 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부품 묶음이며 운전석 모듈은 주행 정보, 인포테인먼트, 공조 등을 포함한 부품을 말한다.현대모비스는 국내외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는 울산, 대구, 충북 충주, 경기 평택 등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고 해외에선 중국과 체코에서 BSA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도네시아와 스페인에도 BSA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건설 중인 전기차 신공장(HMGMA) 인근에도 BSA와 PE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하나로 묶은 시스템) 생산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왼쪽)은 “울산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거점 공장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완성차고객사들과 함께 전기차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05.09 18:48
    • 中 로보락, 로봇청소기 이어 무선청소기 시장도 빨아들이나

      중국 로봇 가전기업이 이번엔 국내 청소기 시장 장악을 위해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및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물량 공세에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펴고 있다.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소기 시장은 중국 가전기업 간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빅3’가 로봇청소기에 이어 무선청소기까지 공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서다.중국 가전업체가 올해 국내에 출시한 청소기 신제품(로봇·무선 포함)은 10종 안팎에 달한다. 지난달 신형 로봇청소기 S8맥스V울트라를 내놓은 로보락은 곧바로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 2종을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X2와 함께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의 장점을 살린 디봇X2콤보를 동시에 공개했다. 드리미도 지난달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첫 올인원 무선청소기 H12프로를 출시했다.중국이 무선청소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건 로봇청소기로 한국을 평정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평균 140만 대가 팔리는 무선청소기 시장은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다이슨이 각각 50%, 40%, 1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장에 중국 업체가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시장은 삼성, LG가 꽉 잡고 있다 보니 중국 기업은 그동안 출시를 안 했는데 올해 들어선 공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대대적 할인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산 무선청소기는 로봇청소기 기능의 장점을 무선청

      2024.05.09 18:47
    • 머스크, 中에 맡긴 메탄올船 '일단 스톱'

      글로벌 2위 해운사 머스크가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5척 주문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조선사가 제출한 설계 도면에 머스크가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新造) 시장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는 국내 조선 3사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최근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자회사인 황푸웬청조선소에 주문 연기 의사를 전달했다. 연말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2위 해운사가 향후 핵심 선박으로 선정한 배 건조를 늦춘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이 기업과 3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소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15척 발주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총 10억2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다. 선박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차세대 연료인 메탄올선을 중국 조선사가 수주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머스크가 건조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 조선사가 설계한 도면이 머스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을 취소하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서 머스크가 아예 발주를 취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액화천연가스(LNG) 이후 미래 선박 연료는 암모니아와 메탄올 둘 중 하나다. 올해 중국 조선사는 전 세계에서 발주된 메탄올 추진선을 싹쓸이했고, 반대로 한국 조선사는 암모니아 선박을 모두 수주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주문 연기로 향후 선사들이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할 때 한국 조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4.05.09 18:47
    • 효성重, 100%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

      효성중공업이 100%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엔진발전기를 상용화했다. 효성중공업은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2공장에 설치한 1㎿ 수소엔진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발표했다.그동안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소와 섞어서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수소를 100% 쓸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 전력을 수소로만 생산하면 석탄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효성화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그레이 수소)를 사용해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그레이 수소란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및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추출수소를 뜻한다.효성중공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 미만이다. 수소엔진발전기를 여러 개 병렬해 발전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보조 전력장치 또는 비상 발전용으로 쓰지만, 수소 가격이 저렴해지면 핵심 발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오스트리아 가스엔진기업 인니오옌바허와 함께 수소엔진발전기를 개발했다. 엔진 기술은 인니오옌바허가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렇게 생산한 전력을 필요한 공정에 보내는 전력계통 안정화 작업을 맡았다.김형규 기자

      2024.05.09 18:46
    • 한·베트남 가정 안착 도우미 'LS 드림센터' 개소

      LS가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간인 ‘LS 드림센터’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이어 하이퐁에도 열었다. LS는 하이퐁에서 LS 드림센터 개소식(사진)을 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안원형 LS 사장, 응우옌티빅쭝 베트남 외무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LS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현지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베트남 가정이 많은 하노이에 첫 LS 드림센터를 개소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가구에서 지난해 약 3000가구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하이퐁은 취학 전 자녀에 대한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하이퐁 LS 드림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미취학아동 돌봄 프로그램, 가족 심리상담, 한국어 교실 등을 운영한다.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 1위 전력케이블과 저압 전력기기 제조사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비롯해 LS엠트론, E1, LS메탈 등이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2024.05.09 18:44
    • 양희원 사장 '자동차의 날'에 은탑산업훈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을 했다.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연구개발본부장·왼쪽)을 비롯해 14명이 정부 포상을,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양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체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으며 전기차(EV)·프리미엄 차급을 위한 경량재 기술력을 확보하는 공로를 세웠다.구동·제동 전문 부품 업체인 삼익키리우의 한도준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신규 수주를 이끄는 데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 박동재 르노코리아 디렉터, 오정기 현대하이텍 대표 등이 산업포장을 받았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부 차관, 유공자,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신정은 기자

      2024.05.09 18:44
    • 손경식 회장 "글로벌 ESG 규제, 민관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세계 경제의 블록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무역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은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손 회장은 “ESG 통상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한국의 수출 주력 업종과 연관 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 간 경제·산업 구조와 법제 환경이 달라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SG 경영위원회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8개 주요 그룹 사장급 대표가 참여하는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다. 국내 산업계에 부담이 되는 ESG 규제로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이 꼽힌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을 계산해 비용을 부과하거나 협력사의 인권·환경 실사를 의무화하는 지침 등이다.경영위원들은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및 규제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과 국내 현실을 고려한 ESG 공시 기준 마련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2024.05.09 18:41
    • 故 정상영 회장 묘소에 우승 트로피 바친 KCC 농구단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부산 KCC 선수단이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KCC 중앙연구소 근처의 정상영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사진)했다. 최형길 단장, 전창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이날 묘소에 우승 트로피를 바치며 생전 고인의 농구단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2021년 1월 세상을 떠난 고인은 생전 농구단에 애정이 많기로 유명했다. 그는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나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프로-아마 최강전과 국제 대학농구 대회 등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각급 대표팀의 훈련장 사정이 마땅치 않을 때는 KCC 체육관과 숙소를 제공하는 등 농구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KCC가 2023~2024시즌 ‘슈퍼 팀’으로 불리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고인의 ‘농구 사랑’이 대를 이어 전해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전창진 감독은 지난 5일 챔피언 결정전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정상영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찾아뵙고 해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민지혜 기자

      2024.05.09 18:21
    • 하이닉스, 모바일 낸드 솔루션 개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모바일 낸드 솔루션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ZUFS는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끌어올린 제품이다.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해준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하는 기존 UFS와 달리 용도와 사용 빈도 등에 따라 데이터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한다. 이 덕분에 스마트폰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SK하이닉스는 ZUFS가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보다 4배 이상 개선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난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제대로 열리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ZUFS 개발에 나섰다. 초기 단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이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글로벌 기업들이 향후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 내장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의명 기자

      2024.05.09 18:14
    • [포토] AI 체험 공간 마련한 LG CNS

      DX(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LG CNS는 9일 서울 마곡 본사에 ‘젠(Gen) AI(인공지능) 스튜디오’를 열었다.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캐리커처 이미지를 그리는 생성 AI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LG CNS 제공 

      2024.05.09 18:12
    • 확 달라진 K중재 위상…기업도 인식 바꿔야

      “한국은 이미 국제중재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입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서울을 중재지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지난 8일 폐막한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홍콩 총회에서 만난 치안 바오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부원장은 ‘한국이 중재허브로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바오 부원장은 세계에서 손꼽는 중재인으로, 지난 5~8일 홍콩에서 열린 ICCA 총회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국제중재 올림픽’으로 불리는 ICCA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다. 올해 총회에는 1400여 명의 중재 전문가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참석한 기자가 만난 중재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은 자국을 중재지로 선택하는 데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중재 사건도 해외에서 심리를 진행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국내 기업 간 중재 사건에서 해외를 중재지로 선택한 사례도 있다. 이로 인해 한국 내 국제중재건은 갈수록 줄고 있다. 2022년 대한상사중재원이 접수한 국제중재 사건은 38건으로 2019년 70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기업들은 거래 계약 시 분쟁 발생에 대비해 준거법과 중재지를 미리 정한다. 그러나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 거래할 때는 준거법과 중재지 선택에서 국내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해외 기업이 선호하는 해외 법과 제3국 중재지를 수용하는 일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충분한 바게닝 파워(교섭력)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재지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09 18:12
    • 엘앤에프, 1분기 영업손실 2천38억원…전분기 대비 적자 축소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천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0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영업손실 2천80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줄였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과 재고 평가에 따른 손실 금액 832억원이 반영됐다.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자산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돼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6천3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순손실은 1천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는 주력 제품인 양극재 'NCMA90'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NCM523' 출하량 또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원통형 배터리와 미드니켈 제품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연초 계획 대비 출하량 목표치를 -3∼-5%에서 +3∼+5%로 조정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CFO)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 95%의 다결정 제품으로 10월 양산이 확정됐고, 46파이향 제품은 7월 말 양산 일정이 확정됐다"며 "둘 다 세계 최초 양산 제품으로 양극재 시장 기술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및 유럽 고객들과 대형 수주를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고, 두 계약 모두 다년간의 중장기 계약"이라며 "소위 말하는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 이후를 착실히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5.09 18:01
    • "해외업체 침투에 맞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보호해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해상풍력산업 경쟁력 확보 토론회 최근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KOGIA)는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해외 업체들의 전방위적인 국내 해상풍력 시장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보호 방안과 제도 개선안 등을 제시했다. 이슬기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는 국내 산업 육성이 병행될 때만 달성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품질 강화를 위해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제력 제고를 위한 자국산 기자재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입찰 제도 개선 및 표준·인증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문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연구위원은 "외산 자본과 기자재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악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격지표의 하한가 설정, 자격·가격 평가의 분리 등 입찰 제도 개선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저케이블의 경우 해저 상태, 해군 훈련구역, 해경 경비구역 등 국방 관련 자료와 해저자원 및 설비 등 국가안보와 연관돼 안보적 관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 기자재 사용은 물론 유럽연합(EU)처럼 안보 위험 사항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5.09 17:58
    • '한국 안방 점령하나'.. 中, 로봇 이어 무선청소기까지 '쌍끌이 공세'

      중국 로봇 가전기업이 이번엔 국내 청소기 시장 장악에 나섰다. 프리미엄 및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물량 공세’에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펴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소기 시장은 중국 가전 기업들 간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빅3’가 로봇 청소기에 이어 무선 청소기까지 공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서다.올해 국내에 출시한 청소기 신제품(로봇·무선 포함)은 10종 안팎에 달한다. 지난달 신형 로봇청소기 ‘S8 맥스V 울트라’를 선보인 로보락은 곧바로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Flexi)’ 2종을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X2'와 함께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의 장점만 살린 ‘디봇 X2 콤보’를 동시에 공개했다. 드리미도 지난달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첫 올인원 무선청소기 'H12 프로'를 출시했다. 중국이 무선 청소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건 로봇 청소기로 한국을 평정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평균 140만대가 팔리는 무선 청소기 시장은 LG전자, 삼성전자, 다이슨이 각각 50%, 40%, 10%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추정이다. 이 시장에 중국 업체가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청소기 시장은 삼성, LG가 꽉 잡고 있다보니 중국 기업은 그동안 출시를 안했는데 올해 들어선 공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대대적 할인행사를 통해 적극적으

      2024.05.09 17:48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천199억원어치 매각…"유동성 확보"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110만주(약 2.6%)를 2천198억9천만원에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을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기재했다. 이로써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12.08%에서 9.44%까지 떨어지게 됐다. 넷마블은 이날 하이브 주식 종가 19만9천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 PRS는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을 경우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에도 하이브 지분 250만주(약 6%)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 지분율을 18.08%에서 12.08%로 낮췄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유중인 하이브 지분의 일부 매각을 통해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5.09 17:46
    • 尹대통령 '반도체 지원 강화'에 업계 환영…"보조금 지원 필요"

      한국, 세제지원 중심…미국·일본 등 거액 보조금 내걸고 자국산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반도체 업계는 환영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거액의 보조금을 내세워 자국 반도체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가 세제 지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직접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세액공제를 하면 보조금이 되는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반기면서도 실질적인 보조금 지원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위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환영한다"며 "반도체의 발전, 미래를 위해 실행이 담보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가 사례를 보면 한국은 세제 지원도 적고 지원이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 보조금을 주는 게 맞다"며 "제반 시설, 용수, 전기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지원이 절실한데,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현재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일본까지 대규모 보조금을 내걸고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

      2024.05.09 17:38
    • "한국, 이제 달에 간다"…'누리호' 잇는 새 프로젝트 '두근두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달착륙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2022년 6월 발사에 성공하며 한국을 세계 11번째 우주로켓 발사국으로 만든 누리호의 뒤를 잇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조달청이 공고했던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최종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계약규모는 9505억원이다. 개발되는 차세대 발사체는 2030년부터 총 3회 발사될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 위성을 투입하기 위해 주로 쓰였던 누리호보다 탑재용량과 궤도 투입 성능을 대폭 개선시켜, 대형 위성의 발사와 우주 탐사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32년 달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발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수행하게 된다.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보다 수송능력 등을 대폭 향상하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대형위성 발사, 우주탐사 등 산적한 국가 우주임무 수행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체계종합기업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 설계에 착수해 주요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항우연과 함께 차세대발사체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수송 서비스 역량을 확보해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

      2024.05.09 17:37
    • "수소제거장치 성능 미달로 14개 원전 중대사고 규제 못 지켜"

      원안위, 공익제보 따른 세라컴 PAR 성능 검증 결과 보고수소 제거율 한수원 규격 미달…"원자로 정지 등 긴급조치는 불필요"한수원 "14개 원전 7월까지 PAR 추가 설치…2026년까지 교체" 국내 18개 가동 원전에 설치된 피동 촉매형 수소 재결합기(PAR) 성능이 떨어져 14개 원전에서는 중대사고 시 수소 농도를 10%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규제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PAR는 원자로 건물 내에서 중대사고 등으로 수소가 발생했을 때,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해 촉매인 백금으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물로 만들면서 수소 농도를 낮추는 기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정지 등 긴급 안전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한국수력원자력에 우선 14개 원전에 PAR를 추가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이 장비가 설치된 모든 원전에 교체 등을 통해 설치 당시 인허가 받은 수소 제거 성능을 다시 갖출 것을 요구했다. 원안위는 9일 제189회 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공익 신고에 따른 PAR 수소 제거율 실험 결과'와 결과 검토안을 보고받고 조치를 결정했다. ◇ "수소 8% 실험에서도 한수원 구매규격 미달…측정 위치 차이" 이번 실험은 앞서 2021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국내 PAR 제작사 세라컴의 PAR 수소 제거율이 한수원 구매규격에 못 미친다는 공익제보가 들어오면서 이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중대 사고를 가정한 수치인 수소 농도 8%에서 세라컴 PAR의 성능을 실험했더니 성능이 한수원이 구매를 할 때 요구했던 규격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 장비를 설치한 원전들도 중대사고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자력연이 한국원자력기술(KNT)

      2024.05.09 17:15
    • 월성1호기 해체계획서 공청회 열려…안전성·기술 확보에 관심

      한수원 "2034년까지 해체 목표…7월에 원안위에 승인 신청 예정" 세계 최초 중수로 원전 해체 사례로 추진되는 월성원전 1호기 최종 해체계획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가 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양남해수온천랜드에서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한수원 관계자와 경주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이에 필요한 기술 확보와 안전성 여부에 상당한 관심과 우려를 표했다. 한 주민은 "원전 1호기 안에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해 폐기물을 임시 저장하겠다고 하는데 왜 해체계획서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지 않느냐"며 "해체에 걸리는 15년간 보관하는 것은 임시 보관이 아니라 반영구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주민은 "즉시 해체하는 것보다는 상당 기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해 방사능이 줄어들기를 기다린 뒤 해체하는 지연해체가 바람직한 것 같다"며 "월성 1호기가 가장 안쪽에 있는 만큼 2∼4호기를 다 영구정지한 뒤에 한꺼번에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실제 해체는 6년이고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이송할 때까지 병목 현상이 생겨 1년 정도 쌓여있을 수 있지만 15년간 보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원전 4기를 한꺼번에 해체하려면 훨씬 더 큰 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이 필요한 만큼 가동 정지한 원전을 놔두는 것보다는 빨리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영구정지한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를 2034년까지 해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이자

      2024.05.09 17:08
    • MAMMOTH THAI, 로컬 중고거래 앱 '룩친' 론칭

      맘모스 그룹의 계열사인 MAMMOTH THAI가 올해 3분기에 로컬 중고거래 앱 ‘룩친’(Lookchin)’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룩친은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기반으로 중고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 동네 주민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지역간 소통 게시판, 동네 사업자들이 사업이나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지역 상권 게시판, 지역의 새로운 정책, 혜택, 서비스, 행사 등 소식을 전하는 △지역 정보 게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명의 유래가 된 ‘룩친’은 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어릴 적 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먹은 기억이 떠오르는, 태국인들에게는 한국인의 떡볶이와 같은 존재이다. ‘룩친’이라는 서비스명은 개인화되고 소통이 단절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고 지역 사회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024.05.09 17:06
    • 대우건설, 본사 직원 대상 최장 2개월 유급 휴직제 도입

      대우건설이 최장 2개월의 유급 휴직제를 도입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노사 협상을 통해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2개월의 '리프레시 휴직'을 도입하기로 했다. 휴가 기간에는 기본급의 50%가 지급된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시행일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사내 공지할 예정이다. 유급 휴직제 도입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공사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 수급 조정 및 비용 절감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본사 직원으로 대상이 한정된 만큼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 물량이 줄었다면 현장 직원이 휴직 대상자에 포함돼야 하고, 본사 직원 수가 1천400∼1천500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급 휴직제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지 않다"며 "장기 휴가를 주는 요즘의 기업 트렌드를 포함해 복합적인 요인으로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전날 전 직급 대상 3.5% 임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협약에도 합의했다. /연합뉴스

      2024.05.09 17:05
    • 효성重, '100%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 성공

      효성중공업이 100%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엔진발전기(사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 수소엔진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발표했다. 그동안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소와 섞어서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수소를 100% 쓸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MW 전력을 수소로만 생산하면 석탄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효성화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그레이 수소)를 사용해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그레이 수소란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및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추출수소를 뜻한다.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보다 훨씬 싸지만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부생수소의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 미만이다. 수소엔진발전기를 여러개 병렬로 붙이면 발전량을 늘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보조 전력장치 또는 비상 발전용으로 쓰고 있지만, 수소 가격이 저렴해지면 핵심 발전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소 가격에 따라 수소와 천연가스 혼소 비율을 조절해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효성중공업은 이 발전기의 실증이 완료되면 기업들에 판매하기 위해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수소엔진발전기 시장을 개척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오스트리아 가스엔진 기업 인니오

      2024.05.09 16:58
    •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과감한 사업 개편 나설 것"

      “더 이상 양적 성장에 목메지 않겠다. 기초화학 부문은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작업에 들어가겠다.”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의 이훈기 대표가 9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과감한 사업 재편을 처음 언급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 후) 남는 인력과 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출혈경쟁을 멈추고, 아직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자산 매각 등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본지 4월17일자 A12면 참조 ○양적성장→질적성장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그동안 양적 성장에 매달렸다. 전세계 석유화학 제품의 40%를 소비하는 중국이 20년 넘게 성장한 덕분에 이런 전략은 먹혔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석유·화학산업은 2001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했다.  롯데케미칼도 이런 기조를 따랐다. “20조원인 매출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게 1년전이었다. 이 비전에는 플라스틱 원료인 페트(PET)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 매출을 2022년 12조2000억원에서 2030년 2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담겼다. 하지만 3~4년전부터 중국 내수시장이 쪼그라들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팔 곳을 잃은 중국 기업들이 수출에 나서면서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폭락한 것. 2022년 3월 t당 1380달러였던 PET 가격은 지난달 1100달러로 20.2%나 떨어졌다. 롯데케

      2024.05.09 16:53
    • SK하이닉스, 온디바이스 AI용 낸드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ZUFS는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한 제품이다.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하는 기존 UFS와 달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에 따라 다른 공간에 저장한다. 덕분에 스마트폰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SK하이닉스는 ZUFS가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보다 4배 이상 개선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난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제대로 열리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를 예상하고 ZUFS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 단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이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회사 측은 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를 담

      2024.05.09 16:51
    • “글로벌 ESG 규제, 민관 공동 대응 필요” 경총 ESG 경영위원회 개최

      “세계 경제 블록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무역 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은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ESG 통상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한국의 수출 주력업종과 연관 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 간 경제·산업 구조와 법제 환경이 달라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8개 주요 그룹 사장급 대표가 참여하는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다. 국내 산업계에 부담이 되는 ESG 규제로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이 꼽힌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을 계산해 비용을 부과하거나 협력사에 대한 인권·환경 실사를 의무화하는 지침 등이다. 경영위원들은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및 규제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과 국내 현실을 고려한 ESG 공시기준 마련 등이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ESG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지원을 관계부처와 함께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진원 기자 

      2024.05.09 16:46
    • 법원, 회생신청 한국건설 자산동결…회생여부 심사

      유동성 위기에 회생 신청한 한국건설에 대해 법원이 자산을 동결하고 회생 개시 여부를 본격적으로 심사한다. 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파산1-2부(조영범 수석판사)는 오는 27일 지법 별관 205호 법정에서 심문기일을 열고 한국건설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사한다. 재판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한국건설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조치이다. 법원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하지 못한다. 1984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 한국건설은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에서 99위(2천883억원)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한국아델리움이라는 브랜드로 광주에서 시공 능력을 보여줬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정부의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도급순위 100위권 이내에 포함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를 노출해 주택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한 데에 이어 부채 2천820억원을 갚지 못해 지난달 말 회생 신청했다. 광주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수기동 등 임대주택 사업장 3곳과 동구 산수동의 분양주택 사업장 1곳에서 보증 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현장에서는 계약자들이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2024.05.09 16:41
    • 티웨이항공 1분기 매출 4천230억원…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9% 감소한 753억원…5분기 연속 흑자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천230억원과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지만, 5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계속해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동계 성수기가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항공통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공급 좌석 수와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증가한 285만3천636석과 1만4천437편에 달했다. 탑승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61만3천145명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매 분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전 세계로의 노선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유럽 및 신규 중장거리 노선 다각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운항·객실 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인력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5.09 16:37
    • 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익 753억…5분기 연속 흑자 행진

      티웨이항공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53억원을 기록해 5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2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실적 중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털 항공통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공급 좌석 수와 운항 편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9% 증가해 285만3636석, 1만4437편을 기록했다. 탑승객 수 역시 전년 1분기 대비 8% 증가한 261만31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주-후쿠오카 △부산-비엔티안 등 지속적인 신규 노선 취항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역시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사업 확장을 이어나간다. 앞으로 유럽 및 신규 중장거리 노선 다각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운항 및 객실 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인력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매 분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전 세계로의 노선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최상의 안전 운항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05.09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