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대한산업공학회와 ‘수학적 최적화 그랜드챌린지 2024’ 대회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수학적 최적화는 기업이 보유한 한정된 자원과 조건 하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파악해 최대 효율을 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번 대회 주제는 ‘묶음배송 최적화’다. 묶음배송은 배달 기사가 두 건 이상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대회 참가자들은 주문을 배달 기사에게 할당하고 가장 효율적인 배달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출품하면 된다. 알고리즘은 대회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고 매일 점수와 순위가 갱신된다. 다음달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회 결선은 10월 대한산업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치러진다. 대상을 포함해 상위 네 팀에는 상금과 LG CNS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가르치는 채용 연계 계약학과를 연세대에 설치한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근간이 수학인 점을 감안해 이 분야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LG CNS는 연세대에 대학원 석사 과정인 ‘지능형 데이터 최적화 학과’를 신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날 열린 협약식엔 현신균 LG CNS 대표와 윤동섭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학원 커리큘럼은 데이터 분석, 수학적 최적화 등과 함께 공급망 관리(SCM), AI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 CNS 관계자는 “물류,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장형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최적화컨설팅담당’이란 조직을 두고 제조·물류 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용 절감, 매출 극대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이 대학원 신입생 모집 기간은 이달 26일까지며 하반기 개강한다. LG CNS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소정의 연구비도 개인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석사 과정을 마치면 LG CNS로 취업한다.LG CNS는 국내 주요 대학과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고려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했다. 경쟁률이 50 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서울대 통계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월드IT쇼 2024’ 행사 이틀째인 18일, 전시장인 코엑스 C홀 입구 앞에 나란히 있는 카카오(사진)와 LG CNS의 부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LG CNS는 기업용 솔루션인 싱글렉스를 내세웠다. 싱글렉스는 상품 기획, 개발·품질 관리,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솔루션이다. LG CNS는 이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공급해 기업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일즈포스, SAP, IBM, 오라클, 지멘스 등 해외 기술 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생성형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도 제공한다.1년 새 관람객의 기술 이해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전시에선 SaaS가 무엇인지 묻는 사람이 많았는데 올해는 SaaS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묻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물류업에 종사하는 관람객이 AI 기술을 적용한 SaaS를 구독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며 “AI로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기능을 영업·고객 상담에 활용하려는 기업 고객의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카카오도 AI를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가 음성으로 동화를 만들어주는 AI 오디오북 기술을 월드IT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AI 오디오북은 이용자가 입력한 대강의 줄거리에 맞춰 AI가 오디오북용 대본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대본을 읽어주는 음성뿐 아니라 줄거리에 맞는 배경음악, 효과음 등도 만들어준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의 배치와 이동을 도와주는 AI 서비스인 브링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관람객에게 노란색 재활용 백을 증정하며 전시관 풍경을 봄빛으로 바꿔놓기도 했다.3년 만에 월드IT쇼를 다시 찾은 화웨이는 기업의 디지털전환(DX)에 쓰이는 각종 장비를 선보였다. 초당 10기가바이트(GB)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캠퍼스용 네트워크 솔루션인 데이터컴이 이목을 끌었다. 이 솔루션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파이7 기반 무선 네트워크 장비가 적용됐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