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사진=BBC
영국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사진=BBC
영국에서 미성년자 제자들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가 다른 제자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하게 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교사 레베카 조인스(30)는 6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은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인스는 남학생 A(15)군에게 34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9만원 상당의 구찌 벨트를 사준 다음 자신의 주거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

조인스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게 됐다.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기도 했다.

조인스는 보석금을 내던 중 다른 남학생 B(16)군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임신을 하기도 했다. 그는 B군이 16세가 되기 전에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조인스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영국은 16세 미만의 아동을 간음·추행할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아동의 동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형벌이 정해진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