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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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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AI 반도체 거점 구축"…SK하이닉스, 9.4조원 투자

    SK하이닉스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과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기존에 정해진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할 계획으로 이에 앞서 이사회의 투자 의사결정을 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급증하고 있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팹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현재 부지 정지(整地)·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 50여곳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첫 팹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하기로 했다.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이번에 승인된 투자액엔 1기 팹과 부대시설,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비용이 모두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2028년 말까지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팹에서 대표적인 AI 메모리인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엔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또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한다. 미니팹

    2024.07.26 17:23
  • 티빙 거센 추격에 칼 간 넷플릭스…"프리지아? 덱스? 이번엔 스타커플"

    넷플릭스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추격에 칼을 갈았다.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황에서 올 하반기 국내 사용자 공략에 초점을 맞춘 '예능 콘텐츠'를 대거 쏟아내기로 한 것.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열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능 콘텐츠 작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올 1~7월에만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4개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은 5개월간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6개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더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등이 준비 중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이날 "한국 예능팀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사용자 수는 65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난 것. 티빙 사용자 수는 6월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78만명, 2022년 369만명, 지난해 449만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넷플릭스 사용자 수는 지난달 1042만명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약 89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2024.07.26 17:04
  • "이럴 때 사야지 언제 사?"…파리올림픽 앞두고 불티난 가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시기엔 TV 구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올림픽 전주 전체 TV 판매량 전년比 20%↑26일 가전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전체 TV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것.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순으로 TV를 나열한 결과 상위 10개 제품 중 1~7위는 모두 LG전자가 차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2024년형 LG 스탠바이미 TV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터치 스크린 기능도 갖춰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를 할 때도 유용하다. 무선 상태로는 약 3시간 동안 TV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은 같은 조건에서 검색한 결과 8위로 나타났다. 판매가 40만원대로 인터넷 TV를 사용한다면 일반 가정용 TV와 동일하게 쓸 수 있다. 70만원대에 판매 중인 138cm 스탠드형 UHD TV는 10위에 올라 있다. 가전업계에선 통상 올림픽·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다가오면 해당 시기에 TV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당초 TV를 살 계획이 있던 소비자들이 구매 시기를 앞당기거나 원래 사려던 제품보다 크거나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일관되게 포착된다는 설명이다. 식당이나 술집에선 경기를 보려는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TV를 새로 들이거나 추가 구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중계를 볼 수 있

    2024.07.26 13:00
  • "새벽 경기 못 놓쳐"…주요 포털, 올림픽 특별페이지 열었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들이 파리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잇따라 선보였다. 17일간 이어질 올림픽 열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선보였다. 특별 페이지에선 올림픽 일정과 결과, 선수단 인터뷰 영상, 응원 오픈톡 등 여러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도 출시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경기 VOD 콘텐츠 권리를 확보했다. 올림픽 관련 클립을 제작해 제공하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경기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먼저 시작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엔 파리올림픽 대표 응원방과 양궁·수영 등 종목별 오픈톡방 38개가 운영된다. '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에선 장혜진 해설위원(양궁)·김유진 선수(태권도) 등 국가대표 선수단, 코치진, 해설위원, 스포츠기자 등이 올림픽 현장을 전하면서 팬들과 소통한다. 인공지능(AI) 콘텐츠도 선보인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활용해 143명의 대표 선수 소개 콘텐츠와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Daum)도 포털 첫 화면에 파리올림픽 특별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GO! PARiS' 탭을 신설했다. 검색창 상단 배너를 클릭해도 특별 페이지로 이동 가능하다. 특별 페이지는 △홈 △뉴스 △일정결과 △팀코리아 등의 세분화된 탭으로 나뉜다. 홈 탭에선 종목별 경기 소식과 파리올림픽 관련 기사·영상,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 탭에선 대표팀 관련 기사와 최신 기사,

    2024.07.26 11:40
  • "옷 사러 매장 안 가도 되겠네"…쇼룸 만드는 KT, 패션테크 '시동'

    KT가 3D 의상 콘텐츠를 제작·전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3D 의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과 가상 쇼룸 공간을 구축해 패션테크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패션테크 활성화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19일. △온라인 메타패션 플레이그라운드 구축 △3D 의상 제작·전시 가상 쇼룸 제작 등이 골자다. 계약 규모는 1억5000만원이다. 협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메타패션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운영하고 디지털 패션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다. 3D 의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원하겠다는 것.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다면 PC 사양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3D 의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KT는 이를 통해 어도비 등 3D 의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서비스를 디자이너나 디지털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해 온라인상에서 메타패션을 체험·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이너·크리에이터가 PC 사양이나 장소 등의 제약 없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상 쇼룸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 쇼룸 공간을 마련해 3D 디지털 패션 공모전 상위 수상작을 전시한다. 우수 의상을 홍보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사용자들은 가상 쇼룸에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들이 창작한 의상을 살펴볼 수 있다. 가상 쇼룸은 상위 3개 수상

    2024.07.25 17:18
  • '창업자 빈자리' 정신아 대표가 맡는다…카카오 또 비상경영체제

    카카오가 창업자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시 한 번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25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는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4시간에 걸쳐 그룹협의회를 주재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맡던 김범수 창업자를 대신해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직을 대행하기로 했다.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는 주 1회씩 열 예정이다. 주요 경영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상생 프로젝트들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카카오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 자리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23일에도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같은 날 새벽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경쟁사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지 못하도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속 전까지 카카오 비상경영체제를 이끌면서 그룹 핵심 과제와 경

    2024.07.25 16:41
  • "21조원 어디서 벌었나"…LG전자, 2분기 역대급 실적 배경은?

    LG전자가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LG전자는 25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원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2% 늘어난 1조1962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성장의 한 축으로 꼽히는 전장사업 부문이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생활가전을 맡는 H&A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만 11조534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늘어난 셈이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 이들 사업본부의 이 기간 영업이익 합은 7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늘었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고속 성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한 수주 물량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2024.07.25 14:27
  • [속보] LG전자 2분기 영업익 1조1962억원…작년 대비 61.2%↑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21조694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2% 늘어난 1조19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6295억원으로 222.3% 증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5 14:03
  • "신입도 400만원 받는다"…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성과급 잔치'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게 됐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가면서 상반기에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이 가장 높은 비율로 책정된 덕분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 상반기분 PI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PI 지급일은 오는 26일이다.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PI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PI는 매년 상·하반기 지급된다. 반기별 경영 계획·생산량 등의 달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급률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서 올 상반기분 PI 지급률도 상향 조정됐다. 새로운 지급 기준은 영업이익률을 30% 이상 달성할 경우 PI 지급률을 기본급의 150%로 정하도록 했다. 영업이익률 15~30% 미만은 125%, 0~15% 미만은 100%다. -10~0%일 땐 50%만 지급하고 -10% 미만이면 지급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23.2%, 2분기 33%를 기록했다.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섰다. 이번에 지급되는 PI는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400만원 정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구체적 액수는 급여가 모두 제각각인 데다 급여 체계가 복잡해 직원마다 차이가 있다. 사내에선 PI가 가장 높은 지급률로 책정된 만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PS도 최대치를 받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16조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2024.07.25 13:30
  • "HBM 날개 안 꺾인다"…SK하이닉스 하반기 전망도 '맑음'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지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경쟁우위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D램의 비트그로스(B/G,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직전 분기보다 한자릿수 초반 수준의 출하량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HBM 판매 증가에 맞춰 올 3분기 한자릿수 초반 수준의 D램 출하량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5세대 HBM인 HBM3E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5일 오전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의 경우 2분기에 수요가 본격화된 HBM3E의 출하를 크게 확대했고 3분기엔 HBM3E 출하량이 HBM3를 크게 넘어서면서 HBM3E는 올해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BM3E 12단 제품은 당초 계획대로 3분기에 양산을 시작해 올 4분기부터 고객향으로 공급에 나선다. HBM2E부터 HBM3E 12단까지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경쟁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HBM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HBM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0% 이상 늘었다. AI향 메모리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올 하반기도 AI향 메모리 제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HBM뿐 아니라 고용량 서버 D램과 AI 서버에 필요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기 위한 메모리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은 신규 수

    2024.07.25 10:48
  •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6년 만에 '5조' 진입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2018년 호황기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 2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3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조468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한 것. 직전 분기보다는 8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 이후 6년 만이다. 2018년 2분기엔 5조5739억원, 3분기엔 6조47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 회사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D램에선 지난 3월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시작한 5세대 HBM인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 80%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가격 상승도 깜짝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13~18% 인상된 것으로 분석했다.낸드에선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2024.07.25 08:35
  • [속보]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6조4233원…영업익 5조4685억원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16조4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조46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전날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매출은 16조1886억원, 영업이익은 5조1923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번 '깜짝 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지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D램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5 08:03
  • '삼성 천하'였는데…"접는 아이폰 나온다" 애플까지 난리

    폴더블폰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럭시Z폴더블 시리즈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6.4%였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Z폴드·플립6가 전작보다 최대 30% 이상 더 많이 판매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 기관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1분기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대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35% 점유율을 올려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처음 1위에 올랐다.  폴더블폰, 글로벌 경쟁 가열…中 공세 '격화'폴더블폰 경쟁은 갈수록 격화하는 추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차세대 폴더블폰 신작 '믹스 폴드4'를 선보였다. 믹스 폴드4 두께는 Z폴드6보다 얇다.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가 9.47mm에 불과하다. Z폴드6는 12.1mm로 조금 더 두껍다. 무게도 믹스 폴드4는 226g인 반면 Z폴드6는 239g이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힌지(경첩)을 적용해 두께를 줄였다. '샤오미 용골 힌지 2.0'을 탑재한 결과 힌지 구조를 소형화할 수 있었던 것. 무게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활용해 줄였다는 설명이다. 믹스 폴드4도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이기도 한 Z폴더블6와 마찬가지로 AI 기능을 탑재했다. AI 이미지 인식으로 사진을 해석·편집할 수 있고 AI 요약 기능을 활용해 문서를 손쉽게 요약한다. 영상 제작이 가능한 AI 편집 기능도 갖췄다.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Z폴더블6 시리즈를 공개한 지 1주 만에 Z플립 형태의 '믹스 플립' 모델도 공개했

    2024.07.25 08:00
  • "누가 아재폰이래?" 주머니 쏙에 '남찍사'까지…2030 홀렸다 [현장+]

    "아이폰이나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게 접을 수 있다는 게 예뻐보여요. 여자 옷은 남자 옷보다 주머니가 얕은데 플립은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셀카나 브이로그를 찍을 때도 남찍사(남이 찍어준 사진) 같은 구도로 촬영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갤럭시Z폴드·플립6 공식 출시일인 24일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갤Z플립6를 살펴보던 20대 여대생 A씨는 Z플립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 같이 말했다. 갤Z플립4를 사용 중인 A씨는 반으로 접히는 플립의 휴대성이 가장 좋다고 했다.기기를 반으로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데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어 여행을 다닐 때도 편리하다는 것. A씨는 "이전에는 카페에서 가방이나 컵에 휴대폰을 기댄 다음 남찍사처럼 찍었는데 플립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스토어 관계자도 "여성 사용자라면 (폴드보다) 플립을 더 선호한다"며 "여성 옷 사이즈가 남성보다 작아 주머니가 작기 때문에 넣고 다니기 편한 플립을 찾는다"고 말했다.  '갤럭시=아재폰' 공식 깬 Z플립 시리즈Z플립 시리즈는 그간 '갤럭시=아재폰'이라는 공식을 깨는 데 앞장서 왔다. 실제로 Z플립6 사전 판매 기간 구매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전작인 Z플립5의 경우 사전 구매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43%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날 삼성스토어 홍대점 1층 모바일 전시공간엔 30여명의 방문객이 매장에 진열된 Z폴더블6 기기들을 살펴보거나 구매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정도는 비교적 젊은 연령대 방문객들이었다. 이번 신작도 전작과 마찬가지라 플립 모델 인기

    2024.07.24 15:22
  • 로이터 "삼성전자, 엔비디아용 HBM3E 통과 진행중"…삼성 "확인불가"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엔비디아 품질 검증(퀄테스트)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업계 안팎에선 조만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품질 검증을 통과해 HBM3E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던 상황이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3E는 엔비디아 품질 검증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업계 익명 소식통 3명의 발언을 종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반면 4세대 HBM인 'HBM3'의 경우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품질검증을 처음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들 발언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선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고, 다른 제품에도 사용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HBM3E의 경우 엔비디아 기준을 충족 못해 계속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고객사 납품과 관련해선 확인이 불가능하다"고만 했다. 로이터는 종전에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8단·12단 HBM3E 품질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다음 달을 목표로 엔비디아용 HBM3E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엔비디아 납품으로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

    2024.07.24 09:18
  • 경기도로 이사 갔더니 출퇴근에만 '2시간'…"너무 피곤해"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만 평균 40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권에 사는 직장인들의 이동시간이 가장 길었다. 서울·경기권 외의 지역에선 30분대에 그쳤다. 잡코리아는 24일 직장인 출근 소요시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1010명을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집에서 직장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평균 48.4분. 거주지역별로 보면 경기권 직장인이 58.2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고 서울이 46.8분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들은 34.5분이면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길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점수로 묻자 경기권 직장인들 피로도가 6.7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6.5점, 나머지 지역은 5.9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이라는 현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46.8%(복수응답)로 나타났다. 출근길 스트레스 요인은 거주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 직장인들은 55.9%가 '사람이 너무 많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을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권 직장인들은 '너무 먼 회사와 집의 거리'(31.3%)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지역 직장인들의 경우 '늘 모자란 몇 분, 지각할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꼽은 응답이 25.9%였다. 출근길엔 음악을 듣는 직장인이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튜브·SNS 이용' 29.6%, '부족한 수면 보충' 23%, '지인들과 메시지' 11.6%, '뉴스 보기' 11.1%, '게임' 6.1%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자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직접 운전해

    2024.07.24 09:12
  • 구글, AI 업고 날았다…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4% 증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검색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약 850억달러에 이르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847억4000만달러(약 117조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23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광고 수익은 646억2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 늘었다. 구글은 지난 5월 자사 검색엔진에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AI 개요' 기능이 적용되면서 제미나이가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 상단에 먼저 표시됐다. 일각에선 이 기능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같은 기간 28.8% 늘어난 1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3000만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86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장 높은 성장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하면서도 지속적인 비용 구조 재설계 작업을 통해 투자 여력을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강력한 실적은 검색의 지속적인 강세와 클라우드에서의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4 08:19
  • 카카오, '1인자 빈자리' 수습 총력…"경영공백 최소화에 최선"

    카카오가 그룹 핵심 과제와 경영쇄신 작업을 주도해 왔던 창업자의 구속에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는 등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카카오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로 올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한 뒤 구심점 역할을 맡아 왔던 조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대표직으로 내정됐을 당시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공동의장직을 맡게 됐다. CA협의체는 카카오와 독립된 기구로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루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 준법경영을 위한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도 이날 "준법시스템 확립과 사회적 신뢰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다해 나갈 것"이라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와 준신위가 내놓은 입장은 모두 한 줄짜리 짧은 메시지에 그쳤다. 김 위원장에 대한 법원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계열사 최고 경영진은 이날 이른 오전 정 대표를 중심으로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경쟁사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지 못하도록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가격을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과정에 개입했다는 것.&nbs

    2024.07.23 14:47
  • "세탁 끝났는데 왜 돌아가지"…획기적 신기술 알고보니

    식기세척기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어도 변형되지 않고 세척이 완료된다. '플라스틱 코스'를 설정한 덕이다. 집안 어디서나 시간과 날짜를 확인하도록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에 '현재 시간'이 표시된다. 미세먼지와 습도에 맞춰 스타일러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스마트케어' 기능을 활용해서다. 해당 기능은 모두 LG전자 고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들이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한국·미국 고객들이 직접 제안한 'UP가전 아이디어'가 지난달 기준 1만6000건을 돌파했다.  UP가전은 제품을 구매한 뒤에도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에게 맞춰가는 가전을 말한다. LG전자는 2022년 UP가전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제안하도록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해엔 미국에서도 UP가전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을 출시하고 '쉐어 유어 아이디어' 공간을 통해 아이디어를 받는 중이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을지 기술적인 부분을 살피고 새로 창출되는 고객가치도 검토한다. 이 과정을 거쳐 신기능이 개발되면 배포 이후에도 고객반응을 토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세탁·건조를 끝내고 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켜 세탁·건조물의 구김을 줄여 주는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이 대표적인 'UP가전 아이디어' 중 하나다. 반려동물 배설물이나 진흙, 잔디 등이 묻어 생긴 생활얼룩을 제거하는 '펫케어 코스'도 고객 아이디어에서 발전한 기능이다. UP가전을 출시하면서 LG 씽큐 앱에 가전 제품을 연동하는 고객도 늘

    2024.07.23 10:00
  • "돈 없어서 해외 가요"…한국인들 국내 여행 꺼리는 이유

    "돈 없어서 해외여행 간다. 휴가철 아닌 비수기 주말 국내 글램핑 1박 가격이 35~40만원대라 포기하고 지난 5월 중국 싼야에 개인 수영장 딸린 특급 리조트로 1박 20만원에 다녀왔다."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에서 진행된 여행 관련 설문조사에 한 누리꾼이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최근 국내 여행을 둘러싼 불만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축제나 유명 관광지에선 바가지 요금으로 여행객들 호주머니를 노린다. 성수기만 되면 2~3배씩 거뜬히 오르는 숙박비는 여행객들을 해외로 내몬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Q를 통해 성인 63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561명, 72%가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요금' 때문에 여름휴가철 국내여행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조사에 댓글을 달고 "국내 숙박 비수기, 성수기 구분해야 하는 거냐"며 "한철 장사하지 마시고 사계절 장사하시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국내 여행지 성수기 때는 숙박비 포함 평소보다 3배 이상 비싸져서 차라리 해외가 나을 지경"이라며 "비성수기 때는 관리를 안해서 흉물스럽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숙박비는 20~6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1위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17%(1116명)는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이유로 '성수기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을 지목했다. 이 외에도 △관광지 자릿세 징수 △관광지 주차난 △주차장 자리 선점 등도 기피 사유로 언급됐다. 설문조사 과정에선 '돈이 없어서'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한 누리꾼은 "제주도 2인기준 숙박 교통 음식 포함하면 인

    2024.07.23 09:29
  • 카카오 비상경영체제도 '비상'…김범수 빈자리 어떻게 하나

    카카오가 창업자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핵심 사업과 경영 쇄신 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끌고 나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과 경영 쇄신 작업을 주도하던 경영쇄신위원장직을 맡았던 창업자가 구속되면서 비상경영 체제마저도 비상 상황을 맞은 셈이다.   경영쇄신 등 그룹 핵심 과제 '경고등'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자정을 넘겨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면서 이 같이 판단했다. 김 위원장 구속으로 그간 그룹 차원에서 진행돼 왔던 핵심 사업과 경영쇄신 작업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힘이 실린다.김 위원장은 구속 전인 지난 18일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고 그룹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당시 회의도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관측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카카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 자리에서 그룹 핵심 과제를 충실히 끌고가기로 뜻을 모았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영쇄신 작업을 주도했던 당사자가 구속된 만큼 어떤 형태로든 상황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김

    2024.07.23 09:07
  • "유튜브에 데이터 다 쓰네"…앱 전체 사용량 중 42% 차지

    유튜브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나타났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조사됐다.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앱 데이터 사용량 중 42%는 유튜브가 차지한 것. 유튜브 다음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앱은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전체 데이터 사용량 중 11.2%를 차지했다. '국민 앱'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톡은 각각 6%, 3.5%를 기록했다. 이어 티빙 3.1%, 아프리카TV 2.7%, 치지직 2.2%, 틱톡 2%, 넷플릭스 1.9%, 쿠팡플레이 1.6% 순이었다. 전체 데이터 사용량 가운데 76.2%는 상위 10개 앱을 이용하는 데 쓰인 셈이다. 사용자가 100만명 이상인 앱 중에서 지난 한 달간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아프리카TV였다. 아프리카TV 사용자는 지난달 1인당 평균 41.2기가바이트(GB)를 사용했다. 치지직이 30.2GB로 뒤를 이었고 유튜브와 웨이브는 각각 24.9GB·15.3GB, 티빙은 13.1GB로 조사됐다. 이어 인스타그램 12.2GB, 틱톡 8.1GB, 쿠팡플레이 6.2GB, 틱톡라이트 6.1GB, U+모바일tv 5.1GB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한국인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동통신사를 이용한 무선인터넷과 와이파이로 앱을 이용한 데이터 사용량을 측정한 통계적 추정 값을 다뤘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OS에서 제공하는 앱은 통계에서 제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3 09:00
  • "돈 내든지, 광고 보든지"…넷플릭스, 가장 싼 요금제 없앤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폐지한다.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요금제로 가입을 유도해 광고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베이직요금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사용자 대상으로 먼저 베이직요금제를 없앤 뒤 다른 나라 사용자 대상으로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 베이직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았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베이직요금제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베이직요금제는 월 11.99달러를 내면 넷플릭스 콘텐츠를 광고 없이 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선 월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직요금제에 가입한 미국·프랑스 사용자들은 새로운 요금제로 갈아타야먄 넷플릭스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상황. 넷플릭스는 이달 안에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베이직요금제를 완전 폐지한다.베이직요금제가 폐지되면 가장 저렴한 광고요금제로 사용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 상품은 영상 시청 도중 광고를 보는 대신 월 6.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0원 내면 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보면 광고요금제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1년 만에 약 8배 증가한 4000만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의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분기 기준 2억7765만명으로 805만명 증가했다. 48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2 14:17
  • 'SM 시세조종 의혹' 침묵한 김범수, 법원 출석…구속 갈림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3분께 검찰 호송차에서 내린 뒤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시세 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경쟁사인 하이브가 SM엔터를 인수하지 못하도록 시세를 조종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지난해 2월 28일 하루만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28일은 카카오그룹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개최된 날이다. 당시 투심위 회의를 거쳐 하이브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는 시세 조종 행위가 승인됐다는 것이 검찰 측 판단이다.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엔터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용인한 바 없다"며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지난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통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2024.07.22 14:09
  • '네이버 지우기' 나서더니…뒤에선 '닮은꼴' 쏟아낸 야후재팬

    일본 국민 포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검색 서비스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라인야후는 최근 '네이버 지우기'에 집중하면서도 네이버와 유사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는 중이다.  야후재팬 '리뷰 요약', 네이버보다 한발 늦어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식당을 검색할 경우 해당 점포에 관한 리뷰들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정리해 표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성형 AI가 식당 리뷰들을 종합한 다음 점포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검색 결과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음식점 8만곳 이상에 대한 설명글이 생성형 AI로 표시된다. '리뷰 요약'은 네이버가 일찌감치 선보였던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는 2021년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를 활용해 스마트스토어 내 상품 리뷰에서 제품 특성을 나타낼 핵심 문장을 추출하는 리뷰 요약 기능을 도입했다.네이버 플레이스 서비스에선 리뷰 기반의 검색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용자들이 음식점 등에 남긴 '키워드 리뷰'에 필터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점포를 리뷰로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AI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를 이전보다 더 고도화했다. 네이버 플랫폼 내 저장·공유·리뷰 등으로 취향 정보를 쌓으면 AI가 적합한 장소를 추천하는 식이다.  '관심사 기반 콘텐츠' 네이버 전략과 동일라인야후는 이달 초 야후재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관심을 갖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별도 항목도 신설했다. 사용자마다 자신의 일상이나 관심사에 특화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네이버가 줄곧 추진해 왔던 '개인화 콘텐츠'

    2024.07.22 13:59
  • "해외 렌터카, 카카오T도 된다"…美·日 등 15개국 서비스 시작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외에서도 렌터카를 빌릴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2일 카카오T 앱을 통한 '해외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에서 선보이는 '해외렌터카'는 이용국가와 대여·반납 장소, 일정을 입력해 렌터카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자신만의 명소를 찾는 자유여행이 새로운 유행이 되면서 해외 렌터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은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는 일본, 괌·하와이·미국 포함 미주 국가,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 등 총 15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허츠, 달러, 오릭스 렌터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현지 한인 업체들의 렌터카 상품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10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T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차량 모델과 옵션, 이용요금, 보험 범위 등의 상세 상품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금액은 각국 현지 업체 정책에 따라 책정된다. 해당 업체의 온라인 사전 예약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T 앱에선 항공원 예약부터, 해외차량호출에 이어 렌터카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만큼 해외에서도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다. 김재현 카카오모빌리티 드라이빙·트레블 사업실장은 "카카오 T 앱 하나로 다양한 업체들의 상품 비교,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져, 해외에서 렌터카 예약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끊김없는 이동을 폭넓게 지원해 나가겠

    2024.07.22 12:01
  • "진짜 사장 나와라"…'이 법' 통과되면 여기저기 불려다닐 판 [김대영의 노무스쿨]

    원청 기업이 하청기업 소속 노조와 교섭을 하도록 길을 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이 또다시 살아났다. 이 법안은 지난 국회에서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좌초됐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일각에선 불법파업 조장 우려도 나온다.  경제계, '사용자 개념 확대' 악영향 우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환노위 전체회의로 넘겼다. 국민의힘 측이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나섰고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민주당은 지난 18일 곧바로 안건조정위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했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경제계가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씩이나 성명을 내거나 긴급회동을 가진 것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근본적인 노사관계 질서가 틀어질 수 있어서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골칫거리 중 하나는 '사용자 개념 확대'다. 근로자에게 실질적·구체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사용자로 봐야 한다는 규정이 특히 문제다. 학계에서 언급돼 왔던 '실질적 지배력설'을 법으로 구체화한 조항을 만들어 하청기업 근로자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법은 근로계약 당사자나 해당 기업의 사업경영담당자·노무관리자 등만을 사용자로 본다. 도급·파견 형태에서 볼 수 있는 원청기업은 하

    2024.07.22 11:00
  •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착수

    '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진행하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네이버는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자치행정주택부·NHC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선언식을 열었다. 네이버 측에선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자치행정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와 NHC의 라이얀 알아킬 CSO가 나왔다.팀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파트너들과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왔다. 팁 네이버는 사우디 주요 도시들의 매핑·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함께 도시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를 개발한다.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AI를 활용해 10cm 안팎의 오차 범위 안에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매우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도 갖췄다.사우디는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2022년 말 사우디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현지 관료들과 교류를 이어 왔다. 마제드 알 호가일

    2024.07.22 09:41
  • "워드도, 한컴 문서도 하나의 DB로"…티맥스표 새 표준은?

    티맥스그룹 IT 솔루션 전문 계열사 '티맥스가이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프로세서 문서와 한글과컴퓨터그룹의 한글과컴퓨터 문서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22일 티맥스그룹에 따르면 티맥스가이아는 'OWPML 문서 메타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 스키마에 매핑하기 위한 변환 절차'를 주제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제정하는 '정보통신단체표준'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표준 제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제시한 '문서 데이터의 정보화 및 협업을 위한 지능형 문서 처리 플랫폼 기술' 과제 차원에서 진행됐다. 티맥스가이아가 획득한 표준은 문서 스펙 간 호환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표준을 사용하면 MS가 제시한 OOXML 기반 문서와 한컴그룹의 OWPML 문서를 하나의 DB에서 관리할 수 있다. 티맥스가이아는 이를 위해 상용 문서 간 메타데이터 요소를 분석·정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상용 문서 간 단일 스펙으로 병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과정을 설계해 낸 것. 이준희 티맥스가이아 연구본부장(상무)은 "이번 표준 획득을 통해 티맥스가이아의 디지털 문서 관련 기술력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22 09:09
  • 삼성 앱으로 '집 관리'…스마트 아파트 20만세대 돌파

    삼성전자의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사용 중인 가구가 20만세대를 돌파했다. 집안 가전제품과 조명, 환기장치, 전동 커튼 등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이나 주차·택배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22일 자사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가 20만세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총 248개 단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AI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삼성전자는 건설사들과 협력해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적용한 차별화된 AI B2B 스마트홈을 확대해 왔다.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가전제품, 조명, 냉난방기, 환기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을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호출이나 주차 정보·무인 택배 관리, 방문차량 등록 등도 앱에서 모두 이뤄진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확인하거나 기기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어서다. 'AI 절약 모드'를 설정할 기기를 정해 둘 수도 있다. 집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3D 맵 뷰'로 공간별 가전 상태, 공기질, 조명, 온도 등의 정보도 표시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 한층 편해진 일상을 집안에서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AI B2B 솔루션을

    2024.07.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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