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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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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나물 디자인 바꾸더니…갤버즈3 출시도 전에 '발칵' 뒤집혔다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시리즈에서 품질 논란이 발생하자 고개를 숙였다. 버즈3는 버즈2와 달리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시리즈와 유사한 이른바 '콩나물 디자인'으로 바꿨는데, 사전 판매 기간에 제품을 구매한 이들이 품질 문제를 제기하면서 삼성전자는 제품이 공식 출시조차 안 된 시점에 사과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갤럭시버즈3 시리즈 사전 판매에 호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하신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구매 제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교환, 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그러면서 "오는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지는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유명 정보기술(IT) 전문 크리에이터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버즈3 제품의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제품 이어버드에 높낮이 차가 있거나 블레이드에 있는 LED 불빛 위치나 밝기가 양쪽이 다른 사례가 발견됐다는 것. 도색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거나 흠집이 난 사례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어팁이 찢어지거나 버즈3 기기 줄기 쪽에 있는 검은색 바가 그리다 만 것처럼 잘려 있는 현상, 들뜸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유튜브 구독자 257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은 버즈3 프로 10개를 구매해 확인하는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동일 제품을 10개나 구매한 이유는 판매하는 곳마다 제조연월

    2024.07.20 21:41
  • "엔비디아 2~3년 내 적수 없다"…'AI 전략' 입 연 최태원

    "아주 짧은 미래, 2~3년 안에 엔비디아가 부서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략) 그러면 2~3년 후에는 무너질 수 있느냐. 가능성이 몇 가지가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오전 대한상의가 개최한 제주포럼 토크쇼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꺾을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회장이 주목한 지점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 이후다. 개발을 마치고도 이를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최태원 "돈 버는 AI 나오면 비싼 칩 계속 쓸 것" 최 회장은 "AI를 갖고 돈을 버는 모델이 뭐냐, 이게 아직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다"며 "현재로선 거대언어모델이라는 것을 어떻게 트레이닝 시켜서 내 모델이 남의 것보다 더 좋게 만드느냐가 경쟁 상황이지, 나중에 돈은 자연스럽게 벌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돈을 쏟아부어 LLM을 어느 정도 레벨까지 만들었는데 과연 그것이 돈을 벌 만큼의 레벨로 진화·발전하거나 그런 유스케이스(Use Case), 즉 기업이든 개인이든 지불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만들어져야 된다. 그게 잘 안 된다면 그때부턴 지금의 엔비디아 세상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칩이나 형태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이 무너질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돈을 버는 (AI) 모델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면 칩의 성능을 좋게 만드는 쪽으로 계속 쓰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비싼 칩이라도 계속 쓰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꼽은 주요

    2024.07.19 14:01
  • "비영어권 AI 리더십 확보해야"…네이버 대표의 미래 비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자사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독자적 기술력을 한국이 갖춘 AI 산업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비영어권 지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주포럼에서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대담에 나섰다. 이 자리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정송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이 함께 했다. 최 대표는 대담에서 "한국은 우수한 AI 산업 생태계와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에서 AI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네이버는 한국의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이라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슈퍼컴퓨터 도입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전세계 AI 연구자들에게 활발히 인용되는 혁신적인 학술 연구 등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자국 언어를 중심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맨 처음 단계부터)’로 개발해 서비스 전반 적용까지 나아간 사례는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실질적으로 유일하다"고 말했다.최근 비영어권 지역에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이 AI 기술 리더십 이니셔티브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최 대표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강력하게 반영한 자체 소버린 AI 확산을 목표로 여러 국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네이버는 자국

    2024.07.19 11:00
  • 정부 '반도체 인력양성사업' 취업률 겨우…첨단산업인데 "노후장비 수두룩"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인력 양성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사업 성과로 도마에 올랐다.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을 마친 참여자 가운데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은 10명 중 3명꼴에 그쳤다. 일부 기관에선 10년도 넘은 노후된 장비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인력 양성, 실제 취업률은 30%대국회예산정책처는 이달 발간한 산업통상자원부 결산분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범정부 종합계획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따라 반도체 분야 단기재직자 교육과 고급전문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직자·취업준비생 대상 교육으로는 △반도체인프라 활용 현장인력양성 사업 △반도체 아카데미 구축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양성 등이 있다. 반도체 인프라 활용 현장인력양성 사업은 제조·공정·장비와 후공정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양성 과정에선 설계 분야가 중심이다. 반도체 아카데미 구축 사업은 3개 분야를 모두 포괄한다. 지난해 반도체 인프라 활용 현장인력양성 사업을 수료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은 총 1198명. 이 중 졸업(예정)자는 329명이다. 취업자 수는 105명으로 졸업자의 31.9%에 그쳤다. 제조 부문 취업자가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후공정과 설계 부문은 각각 22명, 2명에 그쳤다. 전체 수료자(1198명)와 비교하면 취업률은 8.8%로 뚝 떨어진다.이 사업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학교 3~4학년 학생 등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절반도 되지 않는 취업률로 사업 효과가 기대에 못 미

    2024.07.19 10:22
  • "파업 벌인 이유는" 유튜브 영상 올린 삼성전자 노조…임금교섭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대화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노조 측은 "회사가 고과제도를 무기로 개별 근로자를 옭아매고 안전을 외면한다"는 주장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삼성전자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파업에 동참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6분34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출연자 없이 글만 적힌 자막이 화면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제작됐다.전삼노는 영상에서 "첨단산업 반도체지만 몸을 갈아 넣은 극한 노동으로 골병 생리 연차 휴가 못쓰고 식사시간 보장도 없는 현장문화"라며 "가스누출 화재 경보에도 작업 계속, 안전보다 생산이라는 삼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일 파업으로 기흥사업장 6, 7, 8라인 가동률 18% 기록"이라며 "쟁의권 확보한 정당한 파업임에도 회사는 불이익처분 협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고과제도를 무기로 개별 노동자 옭아매고 파업 무력화, 노동자 건강과 안전 외면한 기업이 세계 일류일 수 없다"며 "누적된 실망과 분노가 파업 지속의 동력임을 회사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막이 모두 지나가자 지난 15일 기흥사업장에서 파업 동참을 홍보하기 위해 발언에 나선 한 현장 근로자의 음성이 나왔다. 이 직원은 어느 순간 화장실을 가는 것이 힘들어졌는데 알고 보니 방광염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전삼노는 영상을 통해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선전전에 열을 올리는 한편 회사와의 임금교섭 재개를 위해 지난 16일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사측은 전삼노 선전영상이 올라온 당일 공문을 통해 '조

    2024.07.19 09:29
  • 오픈AI '반값 챗GPT' 내놨다…"성능 기존 모델보다 뛰어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이용 가격은 반값 미만으로 떨어뜨린 소형 모델을 선보였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챗GPT 소형 모델 'GPT-4o 미니'를 공개했다. 기존 GPT 모델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개발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에 소형 모델을 앞세워 저렴한 비용과 빠른 속도로 GPT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GPT-4o 미니는 지난 5월 공개된 'GPT-4o'의 소형 모델이다. 이용가격은 입력 토큰(단어·문장 기본 단위) 100만개당 0.15달러, 출력 토근 100개당으로는 0.6달러다. 이전 버전인 'GPT-3.5 터보' 이용가격과 비교하면 6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GPT-4o는 지난해 10월까지의 지식·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비영어 텍스트 처리도 비용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GPT-4o과 동일한 언어 범위를 지원하고 함수 호출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 개발자가 외부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PT-3.5 터보나 기타 소형 모델보다 멀티모달 추론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이번 모델은 57개 학문 과목, 객관식 1만6000여개에 문항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시험(MMLU)에서 정답률 82%를 기록했다. 77.9%를 기록한 구글의 소형 AI 모델 '제미나이 플래시'나 73.8%인 앤스로픽의 '클로드 하이쿠'보다 정답률이 높다. 오픈AI는 개발자가 소형 모델을 이용해 기존 GPT-4와 같은 비싼 모델로 만들 수 없던 모든 앱과 도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PT-4o 미니는 향후 이미지, 동영상, 음성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

    2024.07.19 09:23
  • "카톡 저만 안 되나요"…'또' 한시간 넘게 먹통

    "비 오고 습한 날씨라 카톡도 쉬고 싶은 건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한 시간 넘게 장애를 빚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올해 들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먹통 현상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날 오전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현상을 놓고 불만이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SNS 등을 통해 카카오톡 소식을 공유했고 관련 게시물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장애 현상이 자신에게만 발생한 상황인지, PC 버전만 문제인지 등을 파악하기 바빴다. 실제로 SNS상에선 "카톡이 먹통인 것은 나뿐인가", "카카오 일 안하냐", "지금 먹통 맞냐"는 등의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0시54분부터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에게서 카카오톡 PC 버전과 포털 서비스 '다음'(Daum)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 것. 심지어 일부 카카오계정 로그인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에서도 로그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장애 원인을 "네트워크 오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긴급 점검과 복구 작업을 통해 오전 11시36분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최초 장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20분 만인 이날 오후 12시20분이 되어서야 완전 복구됐다. 카카오톡은 지난 5월에만 세 차례나 먹통이 됐다. 5월 13일 오후엔 카카오톡 이용자 가운데 80%가 메시지 수·발신이 이뤄지지 않는 불편을 겪었고 PC 버전도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같은 달 20일에도 6분 동안 같은 장애가 발생했다. 불과 하루 뒤인 21일엔 1시간 가까이 장애가 이어졌다. 카

    2024.07.18 16:09
  • "HBM 늦었지만"…삼성전자 '차세대 기술'로 돌파구 찾는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주목받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응에선 다소 늦었다는 평가지만 CXL 분야는 선두로 치고나가겠다는 전략이다. CXL 시장은 올 하반기 개화하기 시작해 2028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 늦었지만…CXL 선두 달리는 삼성삼성전자는 18일 CXL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CXL 기술의 핵심은 '빠르게 연결해 연산'하는 것이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스토리지 등의 장치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더 빠른 연산 처리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여러 장치별로 사용되는 언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데이터가 곧장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속도를 올리는 원리다.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D램을 건물처럼 수직으로 쌓아 메모리 간 이동 통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CXL은 HBM과는 또 다른 영역의 차세대 기술인 셈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HBM은 여러 데이터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것이고 CXL은 여러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도로를 확장시키고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CXL은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게 됐다. AI 쓰임새가 늘어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학습·추론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했다. 그러나 기존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에서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녔다. AI 기술이 발전할수

    2024.07.18 14:57
  • '구속 위기' 김범수 참석해 대책회의…카카오 "흔들림없이 간다"

    창업자가 구속 위기에 몰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 사법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가 그룹 쇄신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 주요 경영진은 한 자리에 모여 핵심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 '김범수 구속' 논의카카오는 18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주요 계열사 CEO, CA협의체 산하 위원회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그룹 CEO들의 발의에 따라 열렸다. 검찰이 전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그룹 경영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룹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2024.07.18 14:47
  • "비싸도 신흥시장서 잘 팔리네"…갤Z폴드·플립6, 인도서 '돌풍'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Z폴드·플립6가 인도 시장에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Z폴드·플립6 시리즈는 사전 판매가 시작된 하루 동안 전작 대비 주문량이 40% 급증했다.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Z시리즈가 된 셈이다.갤Z폴드·플립6는 지난 10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달 24일이다. Z폴드·플립6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번 신작은 삼성전자 폴더블 기기 중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우며 직선 모서리의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볼 때 2위에 달하는 곳으로 추산된다. 최근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MX사업부 부사장은 "인도에서의 갤럭시Z폴드·플립6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매우 기쁘다"며 "인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채택하는 사람들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사용자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통신, 생산성, 창의성 전반에 걸쳐 독특한 모바일 경험을 가능하도록 한다"며 "Z폴드·플립6의 성공은 인도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7 17:34
  • 삼성 '새 프로젝트' 뭐길래…"한·미·중 직원과 일할 인재 모집"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둥지를 튼 소비자가전(CE)복합단지에서 '새 프로젝트'를 위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IT 개발자 채용포털 'IT vie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호찌민시 CE복합단지(SEHC)에서 임베디드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맡을 인재를 채용하는 공고를 게재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여러 전자제품에 쓰인다. 가전제품 중에선 스마트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청소기 등에 사용된다. 이들 제품이 작동을 자동화·효율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글로벌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호찌민시 '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CE복합단지를 설립했다. 이곳에선 TV 등 소비자향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해당 공고를 보면 "SEHC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그룹은 2024년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팀인 인도, 한국, 중국 등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임베디드 프로젝트 관리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채용된 인원은 전체 제품 개발 계획, 품질 측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한국 미국 영국 중국 폴란드 인도 등에 분산된 인력과 협력해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개선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R&D팀과 협력해 기능 개발을 적시 완료하고 원활한 출시를 지원한다. 임베디드·펌웨어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경력자나 신입 지원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나 TV 도메인에 관한 실무 경험이

    2024.07.17 15:26
  • 갤Z플립6 출시했는데…"갤S24가 낫다" 혹평 쏟아진 이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가 갤럭시Z플립6에 혹평을 쏟아냈다. 전작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서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세웠고 가격도 보다 저렴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차라리 낫다고 했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14일(현지시간) 갤럭시 Z플립6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갤럭시 플립? 갤럭시 실패작에 더 가깝다'는 부제목도 달려 있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갤Z폴드·플립6에 대해 "이 기기들을 이전에 본 적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신만이 아니다"라며 "최첨단 폴더블 공식은 우리가 관대하다면 '익숙'하고 그렇지 않다면 '진부'하다. 솔직히 말하면 갤럭시 링과 다른 웨어러블 기기들이 조금 더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삼성이 선도 주자였지만 모토로라, 구글, 원플러스 등 다른 업체들의 최근 시도도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추가적 기능이 거의 없는 스마트폰에 왜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누구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799달러짜리 갤럭시 S24를 구매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삼성이 갤Z폴드·플립 모델을 고객에게 어떻게 팔아야 할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Z플립은 트렌디한 선택지로 제시되고 Z폴드는 비즈니스용 작업 도구로 마케팅되고 있지만, 신작이 전작과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삼성 발표와 관련해"가장 얇은 폴더

    2024.07.17 13:55
  • 검찰,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카카오 사법 리스크 '최고조'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위원장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시키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앞서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직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최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16∼17일과 27∼28일에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했고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올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달 9일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로 처음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또 김 위원장의 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협의체 총괄대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

    2024.07.17 12:00
  • "갤Z플립6, 화면 주름 확실히 개선"…256만 유튜버 '솔직 리뷰'

    "(갤럭시)Z플립3, 4 정도 사용하는 분들은 (Z플립6로) 바꿀 만한 고민을 해봐도 좋을 것 같고 (Z플립)5 유저분들은 굳이 (Z플립6로)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구독자 256만명을 보유한 유명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Z플립6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잇섭은 지난 16일 '살지 말지 고민된다면? 삼성 갤럭시 Z플립6 달라진 9가지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갤Z플립6에 "미니언즈 같다…주름 개선"잇섭은 영상에서 Z플립6와 전작인 Z플립5를 비교했다. 디자인, 디스플레이, 성능, 스피커, 카메라, 배터리, 인공지능(AI), 소소한 변경점, 가격 등 9가지를 놓고 차이점을 분석한 것. 플립 시리즈의 강점인 디자인에 대해선 전작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잇섭은 "전면만 봤을 땐 플립5와 동일하지만 힌지도 무광으로 바뀌고 후면 유리, 옆면 프레임도 모두 무광으로 바뀌었다"며 "기존 (갤럭시) S24 시리즈가 나왔을 때 아이폰 느낌이 나지만 되게 예뻐진 갤럭시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면 플립6도 그와 비슷한 룩을 따라갔지만 접는 폰이라서 그런지 아이폰 느낌은 많이 안 들면서 많이 예뻐졌다"고 평가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도 짚어냈다. 후면 카메라링이다. Z플립6는 전작과 달리 카메라링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온 모습이다. 또 화면과 완전히 붙은 상태가 아니라 틈이 살짝 벌어진 듯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이 카메라링을 기기 본체 색상과 동일하게 제작하면서 "미니언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표현했다.기기 화면 테두리(베젤)가 무광으로 바뀌어 눈에 더 띄는 효과도 차이점으로 꼽았

    2024.07.17 10:55
  • '집어삼킬라' 우려에도…'1400억 적자' 회사, 기대감 폭발 이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사업자가 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티빙·웨이브 등 합병을 추진 중인 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OTT 먹구름'에도 선방하는 토종 OTT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2대 국회에 바라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티빙이나 웨이브가 적극적 투자로 유의미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티빙은 많은 투자로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면서도 "학계·업계 모두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소장은 "다만 넷플릭스의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1300만명대를 넘어가지 못한 상태"라며 "티빙은 지속 투자로 MAU 700만명대에 이르렀고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했다. 웨이브에 대해선 "횡보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400만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나 내년을 분기점으로 여러 계기가 있을 경우 넷플릭스 MAU를 넘어서는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를 보면 넷플릭스와 티빙의 MAU 격차는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태.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MAU는 지난달 기준 65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이 기간 넷플릭스 MAU는 1131만명에서 1042만명으로 줄면서 티빙과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티빙은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등 화제성 높

    2024.07.16 20:00
  •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 노렸다…승용차 절도 40대男 구속

    서울 강북 일대 아파트를 돌면서 차량을 훔치고 번호판을 위조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7~11일 사이 강북권 아파트 주차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차량을 훔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 중 잠기지 않은 차가 발견되면 시동을 걸고 달아나는 방식으로 승용차 4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 번호판을 훔쳐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한 다음 훔친 차에 붙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은폐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전에도 차량을 이용한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거주지 인근에서 도주를 시도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12:58
  • 여당, '불법파업 조장' 노조법 제동…환노위 처리 '불발'

    야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에 제동이 걸렸다. 여당이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안전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하면서 의결이 불발된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골자로 한 법안에 대해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 안건조정위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구성된다. 위원은 위원장 포함 총 6명, 여야 동수로 꾸려진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법안은 최장 90일간 처리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환노위 고용노동소위를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노란봉투법을 가결 처리했다. 이 법은 근로자로 추정되는 범위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확대하고 불법 파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를 맡는 김형동 의원은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토론을 통한 의견 개진을 막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안건조정위 구성에 동의한다면서도 "21대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에 관해) 충분히 논의해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6단체는 소위 처리 전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

    2024.07.16 12:35
  • '불법파업 조장' 노조법, 야당 단독 처리…환노위 소위 통과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골자로 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를 통과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소위를 열고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회의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노란봉투법은 근로자로 추정되는 범위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근로자의 불법 파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불법파업조장법'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원청 기업화 하청노조 간 단체교섭의 물꼬를 트도록 규정한 대목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고용노동소위를 통과하기 전 긴급회동을 갖고 법 개정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야당의 노동조합법 개정 추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정략적 판단으로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국가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경제6단체 부회장들은 "개정안과 같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가 폭력적으

    2024.07.16 11:42
  • 다시 한번 '선재 업고 튀어'…티빙 추격에 분주한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지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기 콘텐츠를 앞세워 티빙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리스는 다음 달 1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공개한다. 이 드라마는 올 상반기 tvN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최고시청률 5.8%를 기록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톱스타 류선재(변우석 분)의 팬 임솔(김혜윤 분)이 고등학생이던 시절인 과거로 돌아가 선재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내용을 다룬 16부작 드라마다.이 드라마는 지난 4~5월 방영되는 동안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면서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스위트홈3'를 공개한다. 스위트홈 시리즈는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돌풍'도 흥행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돌풍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3주 연속 국내 '톱(Top) 10 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다. 1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권) 부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각각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열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넷플릭스가 콘텐츠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배경으로 '티빙의 추격'을 꼽는다.&n

    2024.07.16 11:41
  • "하지 않은 학폭 인정하면서 배구 못해"…이재영, 은퇴 암시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불화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 카페 '재영타임'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 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닌 건 아니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고 논란이 된 사안 중 일부를 부인하는 취지의 심경을 전했다. 이재영은 또 최근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김연경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배구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고 썼다. 이재영은 "지금까지의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또 "저를 기다려 주시는 팬들에게 아쉬운 마무리를 전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지금까지 배구 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

    2024.07.16 11:27
  • 트럼프, 피격 이틀 만에 공식 석상 참석…귀에 붕대 감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구에 하얀 붕대를 감은 채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이다. 15일(현지시간)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귀에 붕대를 감은 채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건넸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 자리에선 "USA" 연신 외치거나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감사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11:09
  • 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인력·장비 총동원…한미동맹 격상"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 광복 80주년을 언급하면서 그에 맞는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북핵 위협에 대해선 한미동맹 격상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지난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주에도 비소식이 예보된 것과 관련해선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며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복 80년 역사를 보여줄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국무회의에선 대통령령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2024.07.16 10:54
  • 돈 펑펑 쓰던 중국인들 어디 갔나…버버리 '휘청' [이슈+]

    유럽 고가품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악화하면서 주가도 출렁이는 상황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고가품 기업들이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는 올 2분기 매출이 1% 감소한 10억2000만유로(약 1조5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당초 43억~44억5000만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42억~43억5000만유로로 1억유로 더 낮게 예상한 것. 휴고 보스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3% 하락 마감했다. AF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오메가·블랑팡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스와치 그룹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70% 감소한 1억4700만스위스프랑(약 2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4억스위스프랑으로 14% 감소했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의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생산량을 2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하이에크 CEO는 전체 고급 제품 산업이 홍콩·마카오 등 중국 시장에서 연말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와치 그룹 주가도 이날 9.8% 하락했다. 버버리도 이날 이전만 못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CEO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던 조슈아 술면을 새 CEO로 임명한 것. 버버리는 지난달 29일 기준 12주 동안 동일 매장 매출이 2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에선 16%, 아시아태평양·미주에선 23% 감소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침체로 고가품 기업들이 부진이 이어지고

    2024.07.16 10:28
  • [속보] 尹대통령 "광복80년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기념사업 만들 것"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10:14
  • [속보] 尹대통령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하라"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10:10
  • [속보] 尹 "한미동맹, 핵기반 격상…어떤 북핵위협도 기민하게 대응"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10:10
  • WSJ "머스크, 트럼프 새 슈퍼팩에 매달 4500만달러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슈퍼팩(정치후원단체)에 매달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새로운 슈퍼팩에 매달 4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4억원을 기부한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 이후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자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들어올린 사진을 게시하면서 "미국에 이처럼 터프한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미국 증권가에선 테슬라 주가 상승 배경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머스크의 지지 선언 효과로 보고 있다. 이 단체의 다른 후원자 중에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공동 설립자 조 론스데일와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도 포함돼 있다. 로이터는 WSJ 보도를 전하면서 론스데일이 100만달러, 캐머런과 타일러가 각각 25만달러씩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새 슈퍼팩엔 현재까지 800만달러 이상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09:52
  • 낙뢰에 공장 멈췄다…여수산단 석화업체 생산 차질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화학업체가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3분께 여수국가산단 내 한 석유화학업체의 일부 공정이 가동을 중단했다. 많은 비에 낙뢰가 동반되면서 공정 전기 계통이 고장 나 가동이 중단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가동 중단에 따라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생산 공정을 다시 정상 가동시키기 위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체 측은 공장 설비 자체에 지장이 없는 만큼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09:37
  • "트럼프보다 3살 많을 뿐"…바이든, '과녁 중앙' 발언엔 "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나이와 인지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나는 단지 트럼프보다 3살 더 많을 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일부 발췌본이 공개된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늙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의 인지력은 매우 좋으며 나는 역대 어느 대통령이 한 일보다 많은 일을 지난 3년 반 동안 해냈다. 나는 그것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그는 81세나 됐다. 그가 83, 84세가 됐을 때 어떨까'라고 묻는 것이 정당한 질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기 전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발언했던 데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8일 후원자들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발언을 할 때에는 트럼프의 의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가 한 일을 생각해 보라, 그가 토론 도중 한 거짓말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총격 사건 이후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유도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과정에서 피바다를 언급한 것과 '의회 폭동' 가담자 사면을 이야기한 사례를 짚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낸시 펠로시의 남편이 망치 공격을 받았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조롱했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7.16 09:18
  • 갤 Z폴더블6, 하늘에서 '뚝'…삼성전자,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가 제주도·여수·통영 인근 섬 지역을 대상으로 갤럭시 Z폴드·플립6를 드론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제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국내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16일 갤럭시 Z폴드·플립6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은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여수·통영의 인근 섬 지역에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별로 구축된 드론 기기, 이착륙 구역, 관제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한다. 드론으로 배송할 경우 선박 운항이 종료된 이후에도 물건을 나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배송 기간은 약 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 지역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이달 19일 본격 운영된다.  향후 적재 중량 10kg 이하의 △스마트폰 △태블릿 △버즈 △워치 등 갤럭시 모바일 품목을 중심으로 배송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제주에선 제주도 내 상모리·금능 등의 드론센터에서 이륙해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3개의 거점으로 배송을 실시한다. 여수 지역은 하화도·제도·송도 등에서, 통영 지역은 비산도·좌도·만지도 등 10여곳 이상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도서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2024.07.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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