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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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는 상하이 공장에서 9월에 74,073대를 인도했다고 중국 승용차협회가 발표했다. 이는 8월에 인도한 약 84,000대, 1년전 9월에 인도한 83,000대보다 감소한 것으로 모델3 업데이트에 따른 판매 정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협회는 전 날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수치에는 중국 내수와 주로 유럽에 수출된 차량이 포함된다. 테슬라가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는 지역 수요와 독일 공장의 생산량에 따라 매월 달라진다.

테슬라는 최근 유럽과 중국에서 모델3 세단을 업데이트했다. 모델3 의 업데이트 버전은 미국에서는 올해말 출시된다. 업그레이드된 자동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 3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이 중국내 보험 등록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테슬라는 9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중국에서 약 240대의 모델 3 세단을 판매했다. 일반적으로 주당 2,000~3,000대를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으로 적은 수치로 구형 모델 판매가 예정된 업데이트로 급격히 정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델 변경과 계획된 공장 가동 중단 시간은 테슬라가 3분기에 약 435,000대만 납품한 이유중 하나이다. 하지만 납품 감소에도 테슬라 주가는 9월초 이후로 약 1%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S&P500은 약 4% 하락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4분기에 약 485,000대를 납품해 올해 총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1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웰스 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이 날 테슬라의 가격 목표를 260달러로 낮췄다. 그는 가격 인하로 4분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지만 가격 하락으로 마진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255달러로 현재가보다 낮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들의 매수 비율은 42%이다. S&P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이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후 2.2% 하락한 254달러에 거래중이다. 오전장에서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3%, 0.6% 하락했다.
테슬라, 9월 상하이공장서 74,073대 인도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