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적 개선이 확인된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한다. 일부 전문가는 유통 업종에 유리한 수급이 만들어지면 체질 개선 매력이 부각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시장 기대치(230억원)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매출은 7조2067억원으로 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작년 1분기 27억원의 11배에 육박한다.실적은 개선됐지만 증권가는 이마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적 회복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대신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발표한 곳은 대신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7만원을 제시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실적이 개선됐지만 2분기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 자회사 부진, 이마트24 구조조정 영향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중국 e커머스 공세에 따라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할인점 수요가 올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 실적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그는 "주가는 단기적으로 바닥권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되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른 모습"이라며 "할인점 사업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우려, e커머스 부문의
증권가가 삼성생명의 1분기 실적에 대해 "투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1분기 실적은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78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IFRS17 도입 이후 다양한 일회성 실적 변동 요인이 있었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전날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6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9조3190억원으로 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7463억원으로 15.4% 줄었다.삼성생명은 일회성 이익(퇴직연금 해지 페널티익·저이원채 교체매매 등) 137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9%가량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5530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며 "신계약 및 CMS에서 보장성이 월초 705억원, 단기납 종신 판매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노후자금 수요를 노린 환급강화형 상품 출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된 반면 사업비 예실차 회복으로 전체 예실차 손익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향후 실적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안 연구원은 "업종 내 CSM 배수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물량 확보로 신계약 CSM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고이원 채권과 향후 자회사 실적 증가로 보험이익과 투자수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2포인트(0.10%) 내린 3만9869.3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05포인트(0.21%) 떨어진 5297.10을, 나스닥지수는 44.07포인트(0.26%) 하락한 1만6698.32로 마감했다.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만선(4만51.05)을 돌파하며 불기둥을 세웠다. 다우지수가 4만선을 돌파한 건 2020년 11월24일 3만선을 돌파한 이후 3년6개월여 만이다.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한때 5325.49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상단을 1만6797.83까지 높였다.다만 장 후반 급등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가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쳤다.전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올해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것이 명확해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Fed의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67.1%로 반영됐다.다만 미 Fed 위원들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장 후반 지수는 점점 상단을 낮췄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된 것은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지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지금 통화정책을 바꿀 만한 어떤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