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맥스가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카맥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카맥스가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4센트였다. 시장 예상치 평균(70센트)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매출은 65억1000만달러였다. 역시 시장 전망치(72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 매장 기준의 매출 증가율은 22.4% 고꾸라졌다. 시장에선 17.4%만 감소할 것으로 봐왔다.

카맥스는 “인플레이션과 판매차량 확보의 어려움, 금리 상승 등 역풍에 실적이 하락했다”며 “강력한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이미 차량 구매를 40% 줄이는 한편 자사주 매입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판매한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2만8530달러였다. 1년 전보다 1.9%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대형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맥스 주가는 올 들어 55%가량 하락했다.
미국의 대형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맥스 주가는 올 들어 55%가량 하락했다.
로이터는 “중고차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전했다.

카맥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만회하고 있다. 올 들어선 55% 정도 하락한 상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