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26~27일 개최…"상호투자 확대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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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 만에 개최
리창 中총리·기시다 日총리와 각각 양자회담도
대통령실 "3국 협력 체계 복원 분기점 될 것"
리창 中총리·기시다 日총리와 각각 양자회담도
대통령실 "3국 협력 체계 복원 분기점 될 것"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한·UAE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809769.1.jpg)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 기시다 총리와 연이어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날 저녁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 만찬을 개최한다.
정상회의 이튿날인 27일에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 체계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3국 협력의 궁극적 목표는 서로 신뢰하면서 활발히 교류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3국 모두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 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대 중점 협력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은 정상회의 후 3국 공동선언에 담길 전망이다.
김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양자 관계와 지역 협력 차원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세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