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의 베테랑으로 AFP에서 정치리스크 특파원 , 이후 로이터에서는 21년동안 상품시장의 기사를 적고 편집을 하였다.
(2022년 12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날씨 신호는 약세로 전환
  •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 5일간 30% 가까운 랠리 이후 7% 급락
  • 천연가스 강세론, 공급 부족으로 인한 다음 랠리 기대

올해 12월의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는 2014년만큼 심각할까? 일부 날씨 예보에서는 그럴 것으로 암시했고, 이는 화요일(13일)까지 천연가스 가격이 5일간 거침없는 랠리를 보였던 이유였다.

하지만 수요일에는 북극 소용돌이 예보가 완화되었다. 예상보다 덜 추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천연가스 랠리는 멈췄다.

물론, 천연가스 가격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일 뉴욕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7% 급락은 지난 5거래일 동안의 30% 급등 이후 “정당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2월 6일에 6주래 저점 5.34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2월 13일에는 2주 고점인 7.1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추위 예보 강도가 누그러지면서 차익 실현 및 조정이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시장 컨설팅업체 겔버&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앨런 래미(Alan Lammey)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대규모 북극 소용돌이가 미국에 다가와 한파와 눈을 뿌리게 될 시기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NYMEX 헨리허브 1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수요일(14일)에 7.5% 하락한 6.43달러를 기록했다.

앨런 래미는 수요일의 천연가스 가격 급락은 “다가오는 북극 겨울 한파로 2010년 이후 가장 추운 12월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마지막 북극 소용돌이는 2014년에 나타났다. 그 이전에는 비슷한 추위가 1977년, 1982년, 1985년에 나타났었다.

수요일 이전에 미국 글로벌예측시스템(GFS),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지속적으로 2022년 말까지 사상 최대치에 가까운 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헤지펀드들이 나서면서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5거래일 랠리를 보이고 7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7.10달러선은 돌파하지 못했다.

앨런 래미는 이런 현상에 대해 “멋진 슬램덩크 기회를 상대편 농구선수가 막는 것과 유사한 가격 방어”로 볼 수 있다며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결과적으로 천연가스 선물은 더욱 탄탄한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쇼트 커버링 랠리를 일으킬 수 있는 7.20달러 중반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그러나 천연가스 랠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날씨 모델들이 따뜻한 기온을 예상하면서 흐트러졌다.

날씨 변화와는 별도로, 일부 천연가스 약세론자들은 북극 한파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천연가스 재고가 충분하다는 데 주목한다. 강력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수요, 높은 석탄 가격으로 인한 천연가스로의 전환 속에서도 그렇다고 주장한다.

12월 9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450억 입방피트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주간에는 21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다.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한두 번의 랠리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EBW 애널리틱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엘리 루빈(Eli Rubin)은 naturalgasintel.com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추위 강도가 다소 누그러들더라도 전반적인 패턴은 이달 후반부 날씨로 인한 수요 상승이 그대로 유지된다.”

“공급 부족은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 가격 하방 압력이 계절적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연말에 다가오는 한파로 천연가스 가격은 일단 다시 오를 수 있다.”

천연가스 공급 측면을 보자면, 수요일에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미국 국내 생산이 일일 약 20억 입방피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몇 주 전에는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이 고점인 1,020억 입방피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총 약 982억 입방피트로 줄어들었다.

우드맥킨지 애널리스트인 로라 먼더(Laura Munder)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주간 천연가스 재고 변동 예상 수정치를 제시하면서, 생산량 감소가 가스관 유지보수 작업과 운영 관련 이슈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더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에는 노스 루이지애나의 일일 6억 3,500만 입방피트 감소, 퍼미안 분지 뉴멕시코 지역의 4억 1,500만 입방피트 감소, 오클라호마의 3억 2천만 입방피트 감소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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