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FOMC 결과 앞두고 환율 상승…1,313.3원 마감
2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313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13.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08.5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반등하며 오후 들어 1,314.9원까지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달러 상승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금리가 2.25∼2.50%로 높아져 한국의 금리(2.25%)보다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이런 한미 금리 역전 때문에 자본이 유출되고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발표치(3.6%)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조정한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재소환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4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44원)에서 2.9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