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 정점…CS, 알코아 투자의견 하향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둔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8달러에서 82달러로 올렸지만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4.8% 낮은 가격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현재 지정학적 사건들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봤다. 커트 우드워스 연구원은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고, 중국 제련소 가동률이 회복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올해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알루미늄도 올해에만 약 20%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러시아의 자체 제재가 중기적으로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알루미늄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우드워스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코아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다른 분야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타격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알코아는 올들어 44.5% 상승했지만 이번 주에는 5% 정도 내렸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