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9를 넘어섰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 급등세와 맞물려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나타났다.
전기차 뜨니 충전소株도 관심
전기자동차 업체가 주목받으면서 전기차 충전소주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도 최근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7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상장사 중엔 차지포인트, 블링크, 이브이고, 볼타 등이 관심주로 꼽힌다.
中항암제 베이진, 상하이 상장
중국 베이징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인 베이진(로고)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시 커촹반 상장 허가를 받았다. 중국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과 홍콩, 중국 본토 증시에 동시 상장할 전망이다. 베이진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2000억위안(약 37조원)을 조달한다는 목표다.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는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https://www.hankyung.com/globalmark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바일한경 앱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증시 과열을 경고했다. 탐욕이 두려움을 훨씬 앞서고 있는데, 그런 기간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나온 경고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의 신경제 포럼에서 "한발 물러서서 40년 동안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탐욕이 두려움을 훨씬 앞섰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지금 그런 시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내 경험에 따르면 그런 기간은 오래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실시한 전례 없는 수준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일부 자산 시장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가 내년 말 51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까지 9%가 더 오른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기업 이익 성장은 2021년 S&P500 상승세를 설명하며, 2022년에도 기업 이익은 계속해서 지수를 견인할 것이다.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2022년에 8% 증가한 226달러, 2023년에는 4% 증가한 236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의 추정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약 2% 높다”라고 설명했다.코스틴 전략가는 "기업들은 투입 비용 압박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이익 마진을 확대해 왔다"라고 덧붙였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개장 전 눈에 띄는 종목 움직임들부터 좀 살펴보면 미국 대형 할인 유통업체 타겟이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상당폭 떨어졌습니다. 실적 보고와 함께 브라이언 코넬 CEO가 한 말이 시장에 불안을 남긴 건데요. 쉽게 말하면 "우리 회사는 가격을 올려서 인플레이션으로 증가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겠다." 이런 취지의 설명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소비자를 위하는 착한 기업의 행보를 강조한 거죠. 그런데 월가의 투자자와 주주들은 이같은 발언을 타겟이라는 회사의 잠재적인 마진 감소 요인으로 받아들인 모습입니다. 개장을 앞두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6%까지 하락했는데요. 회사 실적 자체는 3분기 주당순이익 3.03달러, 매출 256억5천만 달러의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오늘 실적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기존보다 높였습니다.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며 두 자릿수대 상승을 보였던 전기차 픽업 트럭 업체 리비안은 오늘 프리마켓에서 7%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이고요, 반대로 일론 머스크 CEO의 주식 처분 이슈 이후 주가가 떨어졌던 테슬라는 1%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장 보면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이 있는데, 월가의 투자심리를 낮출 만한 요인을 점검해봐야겠습니다. 우선 그동안 월가의 큰 걱정거리였던 인플레이션 우려부터 살펴보면 인플레에 대한 추가적인 불안 요인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0월 21일 기록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지지는 않고 있고요. 현재는 연 1.639% 수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기사에서 다양한 시장 지표들을 보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 지출이 좀 줄어들고, 상품 공급과 유통이 제 궤도에 오르면서 몇 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기존 시각을 긍정한 거죠. 조금 다른 측면에서 장에 좋지 않은 영향들을 짚어보자면, 세계 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침공 가능성과 그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 가능성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난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때도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제재와 같은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미국은 이라크 철수 때와 달리 우크라이나에는 안보·경제지원을 강하게 하겠다. 이렇게 공언을 했거든요. 지금의 긴장상태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거나, 혹은 긴장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것도 에너지 문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뉴욕증시는 소매유통기업 실적 호조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주목하며 조정 장세로 출발했다. 17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22포인트(0.22%) 하락한 36,062.0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0.19%) 내린 4,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81포인트(0.09%) 하락한 15,959.04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대형 유통점인 타겟과 건축자재 판매점인 로우스(Lowe's)의 실적 호조와 미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하고 있다. 개장전에 나온 소매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괜찮았다. 타겟은 3분기에 257억달러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3.03달러를 기록했다. 로우스의 3분기 매출은 229억2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3달러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모두 향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고,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자사주 매입도 공통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타겟은 5% 정도 하락했고, 로우스는 1% 정도 상승했다. 전기차 회사 종목들은 엇갈렸다. 전일 실적 발표와 함께 20% 이상 급등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그룹은 1% 정도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부진했던 테슬라는 1% 가량 상승했다. 지난 11일 상장 후 고공행진을 보여온 리비안 주식은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장마감 후에는 시스코, 배쓰앤바디웍스,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은 만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에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1.63~1.65%대로 다소 높게 거래되면서 인플레이션의 그림자는 배제하기 어려운 변수로 남아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판단과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언급은 주식시장에서 조정의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 경제지표는 이날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미국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0.7% 감소했고, 허가는 4.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장초반 에너지, 금융,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가 주로 하락했고, 소재, 통신, 헬스 관련주는 상승했다. 영국 투자회사인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은 채권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주도하는 순간에 시장에서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3%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2%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3%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0% 하락한 배럴당 80.11달러를 나타냈다.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3% 하락한 배럴당 81.99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