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인센티브 도입 검토"…니프티50지수 사상 최고치
니프티50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17,465.05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0.49% 오른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대표지수 S&P BSE 센섹스(SENSEX)는 0.52% 급등한 58,552.18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지주가 전날 대비 1% 이상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경우 전날 대비 5.5% 주가가 올랐다. 니프티50에서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에너지주였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생산과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자동차주는 0.7% 상승했다. 다만 싯다르트 푸로히 SMC 글로벌 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문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과 수요 부진으로 위험에 빠져 있다"며 "인센티브는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통신회사에 대한 재정적 구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부채가 많기로 유명한 통신회사 보다폰 아이디어 주가는 약 3% 상승했고, 바르티 에어텔은 1.8% 올랐다. 푸로히 애널리스트는 "통신회사들은 장기적으로 이런 구제 조치에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관세 인상과 부채 감소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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