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치투자자 “금융주 추가 상승…뉴욕멜론 유망”
금융주가 향후 6~9개월간 추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올해 금융주들은 뉴욕 증시에서 20% 이상 급등한 뒤 이달 초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월가의 유명 가치투자자인 데이비드 카츠 매트릭스에셋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3일 CNBC에 출연해 "금융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 부진이 오히려 금융주 매수 기회를 만들었다”며 “금융주에 투자하는 건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금융주는 S&P 500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부동산에 이어 수익률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고점에서 4%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들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美가치투자자 “금융주 추가 상승…뉴욕멜론 유망”
카츠 CIO는 "성장주의 새로운 강세는 정상을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황에서 벗어나면 일반적으로 가치주가 성장주를 훨씬 앞지르는데, 6~12개월 단위로 볼 때 가치주가 여전히 매우 좋은 상승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카츠 CIO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더라도 금융사들은 여전히 돈을 많이 벌고 있다"라며 "경기가 개선되면 대출이 늘어날 것이고 대손상각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주가 최근 약세를 보인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뉴욕멜론은행(BK)를 추천했다.
美가치투자자 “금융주 추가 상승…뉴욕멜론 유망”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의 주가수익비율(P/E)은 12배를 약간 밑돌고 있다. 카츠는 "뉴욕멜론은행은 금리 상승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BNY멜론의 주가는 24일 50.40달러로 마감됐다. 올들어 18.7% 상승했다.

이서영 인턴·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