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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조 넘은 ETN, ETF랑 뭐가 다를까

    2002년에 국내에 처음 도입된 상장지수펀드(ETF)는 2021년 7월말 기준 497종류, 약 60조원의 순자산가치 총액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ETF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TN은 2014년 국내에 도입되어 2021년 7월말 현재 183종류, 약 7조6000억원의 지표가치 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부르는 반면,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로 상장지수증권이라고 부릅니다. ETF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의 ETN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맨 앞에 오는 이름부터 다릅니다. ETF는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나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브랜드인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브랜드인 ‘TIGER’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ETN은 ETN발행 증권회사의 이름이 맨 앞에 위치합니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ETN은 ‘삼성’,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ETN에는 ‘신한’이 ETN이름의 맨 앞에 표기됩니다(단, NH투자증권은 ‘QV’, 한국투자증권은 ‘TRUE’). 그래서 투자자들은 이름 맨 앞만 보고도 ETF인지 ETN인 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즉, 자산운용사에서는 정해진 추종지수를 최대한 똑같이 따라갈 수 있도록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여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그래서 ETF는 추종지수와 실제 포트폴리오가 100% 일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추종지수와 포트폴리오간의 차이를 ‘추적오차’라고 합니다. 동일한 추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TF도 순자산가치(NAV)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ETN

  • 메타버스 펀드,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은?

    올해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는 '메타버스'입니다. 처음에는 버스가 당연히 bus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고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메타버스, 김상균 발췌) 제조업 마케팅 금융업에서도 이미 메타버스를 이용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교수는 "19세기 초반에 산업혁명기가 있었고, 그때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했던 국가는 GDP(국내총생산)가 별로 변하지 않았어요. 근데 산업혁명에 적응했던 유럽국가들은 다 부국이 되었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큰 빅뱅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초창기입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필자도 요즘 변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환경과 성장성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미래산업이지만 투자대상과는 별개로 봐야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것과 지금 메타버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고수익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즉, 펀드로서의 신규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얼마 전 자산관리(PB) 고객분과 상담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펀드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랜기간 투자상품을 경험해 온 그 분은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메타버스 펀드의 편입종목을 살펴봤더니, 우량 IT 종목으로 분산 운용되고 있다"며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기술주 중심의 펀드와 별다른 차별성을

  • 일본 배달시장의 선두주자 '데마에칸'을 아시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이 배달 시장에는 성장의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 자장면과 치킨, 피자 배달에서 이제는 커피 한잔까지 배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요기요(GS그룹 인수), 쿠팡이츠 등 음식배달 업체의 앱 이용자 역시 2500만명으로 5~6년 전 보다 3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세계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메이퇀, 미국의 우버이츠, 도어대쉬, 그럽허브, 영국의 저스트잇 등 비슷한 비지니스를 영위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배달시장 규모는 집계하는 기관마다 배달에 포함하는 범위가 달라 시장 추정치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이라도 규모를 인지하고 성장률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미쯔비시UFJ리서치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규모(홈 딜리버리 시장규모)를 중국 679억 달러, 미국 416억 달러, 영국 94억 달러, 일본 64억 달러, 프랑스 36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올해 푸드네코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배달의 민족. 사실 2014년 일본 첫 진출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시장이 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배달의 민족은 재차 일본 시장 진출을 밝혔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NDP Japan에 따르면 일본 레스토랑 매출에서 배달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년 약 6% 수준에 불과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일본 배달시장이 이제 성장 초입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이 중 일본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마에

  • "중국 투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와 배터리 시장을 보라"

    냉전시대 미국이 소련과의 경쟁하면서 개발한 인터넷과 모바일기술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꽃피웠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기술의 본적은 실리콘밸리지만 현주소는 중국입니다. 지금 중국은 인터넷, 모바일기술로 무장한 플랫폼기업의 천국이 됐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은 미국에 있었지만 시장은 중국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중국의 인터넷가입자수는 9억9000만명으로 미국 3억1000만명의 3.2배 수준이고, 모바일가입자는 17억3000만명으로 미국의 4억명의 4.3배에 달했습니다.예전에는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이 베꼈지만, 지금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엔 있지만 실리콘밸리에 없는 것이 많습니다. 짝퉁이 원조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유는 "기술은 시장을 못 이긴다"는 철칙 때문입니다.신기한 신기술 제품이 나오면, 만들어 파는 자가 왕인 것은 도입기의 잠시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는 자가 왕입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왕이고, 고객을 만족시키면 성공하고 고객을 졸도시키면 졸부가 됩니다. 결국 시장이 기술을 이깁니다.강(江)이 크면 거기서 자라는 고기도 큽니다. 미국의 3~4배에 달하는 거대한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를 가진 중국에서 중국의 인터넷, 모바일기업은 동화 속 '잭의 콩나무'처럼 자랐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숨은 비밀은 정부의 정책이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인 인터넷과 모바일산업에 대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규제하고 싶어도 잘 알지도 못했고, 자료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 규제없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라"고 내버려 뒀던 겁

  • 中 규제하는 4대산업 피하고, 키우는 4대산업 주목해야

      중국 '소강사회 달성' 다음 새로운 목표는 '공동부유론'중국은 '공산당 100년의 약속'의 제1단계 목표인 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소강사회(小康社会)' 달성을 끝냈습니다. 중국은 1921년 공산당 창당 후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인당 소득 1만달러,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2배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2020년에 이미 중국은 1인당 소득 1만483달러에 GDP는 14조7000만 달러로, 2010년의 6조 달러의 2.4배를 달성했습니다. 1949년에 건국한 중국의 두번째 목표는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 경제력에서나 군사력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겁니다. 중국말로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이 총량지표에서 그리고 평균지표에서는 소강사회(小康社会) 달성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체감지표는 거기에 미치지 못합니다.중국 정부가 절대빈곤을 없앴다고 자랑하지만 상대적인 빈부격차는 커지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2020년 5월에 개최된 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와 일문일답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평균 인당 소득은 6만5000위안을 넘었지만, 14억중 6억명의 인구는 연간소득 1만위안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습니다.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꿈꾼다"는 '중국몽(中国梦)'을  국정 아젠다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소강사회 이후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해야하는 중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구름 잡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키워드가 필요했습니다.그래서 2020년 10월26일 제19기5중전회의에서 '전국민의 공동부유(全体人民共同富裕)'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

  • 시장 조정기, 펀드투자 관리하는 방법 3가지

    주식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가운데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뉴스인데 어떤 때는 호재로, 어떤 경우에는 악재로 반영되기도 합니다. 시장 조정기에는 긍정적 요인은 과소평가, 부정적 요인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펀드 상품도 주식과 채권을 주로 편입하여 운용하는 상품이므로, 이러한 자산시장의 영향이 반영되는 상황을 예상하면서 펀드관리를 해야겠습니다.시장 조정기 상황에서 적절한 펀드투자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목표전환형 펀드, 목표달성 자동환매 서비스, 펀드수익률 알림 서비스의 활용을 통해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을 관리하고, 펀드 투자자가 생각하는 수익률로 펀드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먼저 목표전환형 펀드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펀드는 가입해 정해진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을 전부 매도하고, 채권형 펀드로 전환해 목표수익률을 확정하는 펀드입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목표전환형 펀드의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①목표수익률은 5% 이상 1% 단위로 10% 수준까지 정하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일정기간 모집하여 펀드를 운용합니다.②주식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하고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여 운용합니다.(목표수익률이 달성된 후, 주식을 매도하거나 채권으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③펀드 환매(해지)는 투자자가 직접 펀드 판매회사 영업점 또는 앱을 통해서 신청해야 합니다. 펀드 환매를 하지않을 경우, 채권 및 유동성으로 운용돼 추가적인 수익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목표수익률 달성 통지를 받는 경우, 펀드를 바로 환매하는 것이 좋습

  •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세 가지 방법

    2021년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는 어디에서 열렸을까요? 더불어민주당 당사도 아니고 여의도 국회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민의 힘 원희룡 대선후보도 지난 5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정치권까지 유행처럼 번진, 이 메타버스는 무슨 뜻일까요? 메타버스(Metaverse)는 그리스어로 추상,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한 일종의 합성어입니다. 즉,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세계’를 뜻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상현실이라는 뜻의 VR(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도 떠오르시겠지만, VR보다는 한단계 진보된 개념이고 특정 기기에서 구현되는 VR에 비해, 메타버스는 주로 인터넷, 웹, 스마트폰 상에서 구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직 메타버스란 단어가 익숙치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이미 익히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이 메타버스를 활성화시킨 주역들은 바로 10대들이기 때문입니다. 10대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만들기도 하고, 연예인 등 셀럽들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메타버스 플랫폼에 열광하고 있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1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 예상금액은 현재 약 51조원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의 규모입니다.메타버스를 앞으로 크게 성장할 산업으로 바라보며 이를 투자의 한 테마로 자리잡게 한 것은 서학개미 등 투자자들입니다.

  • 中 정부의 플랫폼기업 제재, 진짜 자책골일까

    중국 주식, 더 정확히는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플랫폼기업 주식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맨붕에 빠졌습니다. 중국정부 당국의 플랫폼기업에 대한 제재가 멈추지 않고 연타를 퍼부으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총 기준으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50%가 인터넷 기업이다 보니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이른바 멘붕(멘탈붕괴)에 빠졌습니다.2020년 11월 중국 금융당국은 공모자금 모집까지 끝낸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핀테크회사 개미금융(??集?) 기업공개(IPO)를 중지시켰습니다. 지난 4월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플랫폼기업을 공개 소환하고 조사를 해 반독점법 위반으로 거액의 벌과금을 물렸습니다.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에서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면서 182억2800만 위안(약 3조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대해 각각 6건과 5건의 지분 인수를 불법으로 한 책임을 물어 각각 50만위안(약 8800만원) 벌금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지난달에는 미국 상장을 한지 3일 만에 중국최대의 공유자동차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네트웍보안법 위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트럭공유자동차업체들도 같은 법을 적용해 조사를 하는 겁니다.그리고 바로 가입자 100만명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플랫폼기업의 해외상장시에는 금융감독원의 승인 외에도 인터넷 판공실의 승인을 받도록 해외상장절차를 변경했습니다. 중국 플랫폼기업의 해외상장에 가장 중요한 금융구조인 가변이익실체구조(VIE)의 적정성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발표도 함께 했습니다.   중국

  • 캠핑의 감성 '스노우피크'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

    얼마 전부터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캠핑매니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고 캠핑(Go Camping)' 이라는 사이트에 정식 등록된 캠핑장만 약 2600여곳이 검색됩니다.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최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를 약 700만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캠핑용품 규모 역시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매년 약 30%씩 증가해 2020년 약 4조원대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실내활동 보다는 야외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힐레베르그, MSR, 블랙다이아몬드, 코오롱, 헬리녹스 등 수많은 캠핑용품 및 아웃도어브랜드들은 시장에서 각각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본 회사 스노우피크(7816)를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노우피크는 코스닥 상장사인 감성코퍼레이션(036620)에 약 5.3%의 지분 투자를 한 상황인데, 감성코퍼레이션은 스노우피크의 아시아 지역 의류 사업 브랜드 판권(한국,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을 가지고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운영 중입니다.1958년 창업한 스노우피크는 8월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약 7700억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된 사업은 캠핑용품, 아웃도어 의류, 레스토랑, 어반아웃도어(정원, 발코니, 옥상, 아파트나 분양 주택 등 주거 공간에 캠핑감성의 공간 제안) 등입니다. 스노우피크의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약 50억4000만엔(약 523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매출액이 약 31억엔(약 321억원)인 수치와 비교하면 성장률(YoY)은 62.5%였습니다. 국가별로 세분화 해보면 △영국 350% △미국 118% △한국 105% △일본 54% △대만 38%

  • 미국 제재에도 중국 반도체주 초강세인 이유

     호랑이에게 재갈을 물릴 수 있다면…미국의 완승, 중국의 완패가 점쳐졌던 미중 무역전쟁이 3년이 지났지만 예상과는 달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흑자 2000억달러 축소를 목표로 중국을 압박했지만 중국의 무역흑자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미중간의 1단계 무역합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국의 정권교체로 유야무야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은 중국경제의 좌초를 목표로 무역전쟁을 벌였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하는 바람에 미중의 경제력 격차는 벌어지기는커녕 더 축소됐습니다. 1995년 일본이 최전성기였을 때 미국 대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71%선이었는데, 2020년 중국 GDP가 미국의 70%에 달했습니다. 이런 추세면 올해는 73%를 넘어 과거 세계 2위였던 소련(현 러시아), 일본의 수준을 뛰어 넘는 역대 최강 라이벌로 등장할 판입니다. 서방은 '중국 위기론', '중국 붕괴론'을 고장난 시계처럼 반복하지만 중국은 아직 멀쩡합니다. 중국이 부채비율 때문에 망한다고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은 전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을 낮춘 나라가 되었습니다. 2021년 '포춘 500대 기업' 수를 보면 중국은 2020년보다 14개사 늘어난 143개였고, 미국은 4개사가 줄어든 122개로 2위에 그쳤습니다. 2년 연속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 것입니다. 2011년 이후 10년간 포춘 500대 기업에 등극한 기업 수 증가를 보면 중국은 74개사가 늘었고 미국은 11개사가 줄었습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호랑이의 기세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젠 미국도 혼자서는 중국 통제가 안 되자 우방을 동원한 동맹전략으로

  • "거액 양도세 내는 '대주주', 나와 먼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사고 팔아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으려면 아래 세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이 가운데 국내 상장주식 및 장내거래 요건은 그리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지만 소액주주 요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의도치 않게 대주주가 돼 거액의 주식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발생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까다롭다고 말씀드린 첫 번째 요건, 대주주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대주주라고 하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와 그 가족들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일반 투자자들도 대주주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지분율 기준은 현실성이 낮다고 해도 시가총액 기준이 상당히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은 약 500조원 시가총액 규모이므로 1%인 지분율 조건에 해당하려면 5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총 기준은 10억원이라 생각보다 해당자가 많습니다. 주식투자는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한 종목을 10억원까지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구요?문제는 투자자 개인의 보유금액만을 따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부터 독자 분께서 삼성전자의 대주주인지, 아닌지 따지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년도 12월31일자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를 따집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배우자 뿐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드님, 따님,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의 보유지분까지 모두 합쳐 10억원이 넘는지, 넘지 않는지를 따집니다. 즉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보유지

  • "비 온다는데 우산 뺏지 말아야"…안전판 정책금융 활용법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금리인상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연내 기준금리의 인상이 이뤄진다면 원리금상환부담 상승으로 인한 국내 가계부채부실화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로금리와 재정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급격히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인플레이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풀려나간 유동성이 야기하는 섹터간 불균등한 회복을 비롯해 금융불균형 심화문제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사실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은 인정해야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작용 및 경제적 고통이 특정 부문에 집중되는 현상은 최소화시키는 노력은 병행돼야 합니다.우리나라에서 금리상승에 가장 취약한 부문은 '가계부채'입니다. 2020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9.4% 증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릅니다.게다가 소득대비 부채수준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이미 100%를 넘어서는 등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금리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고통을 피해가기는 어렵습니다. 가계의 부채취약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환부담 증가에 따른 고통을 합리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안정된 금리로 제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가계부채와 주택

  • 급락한 중국증시, 인민일보 사설에 답이 있다고?

    베이징의 '죽의 장막' 속 붉은 나비의 날갯짓이 증시에 태풍으로 불어왔습니다. 중국이 과도한 사교육을 전면금지한다는 문서 한 장이 시작입니다.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교육관련주의 대폭락을 몰고 왔고, 정부의 과도한 간여를 우려한 외국인들이 중국 주식시장과 홍콩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증시가 급락했습니다.미국과 홍콩의 중국 관련주와 중국 증시의 주가 급락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 증시에서는 갑작스런 사교육 금지와 같은 정부정책 리스크에 대한 불안입니다. 과도하게 소비주를 비중확대 했던 기관이 주류소비세 인상을 계기로 중국의 내수회복지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대규모로 내놓았기 때문입니다.홍콩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미국계펀드의 중국주식 매수금지조치를 내린다는 설이 돌았습니다. 둘째, 미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디디추싱 사태를 계기로 정보공시의 적정성을 조사하겠다고 나선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 상장폐지 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외국인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대거 주식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이 보유한 블루칩의 매도로 인한 주가급락이 나오자 담보부족으로 인한 신용물량의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매도하는 알고리즘매매가 가세하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주가 대폭락에도 중국증시 거래대금은 1조5000억위안(약 26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외국인 자금은 42억위안(약 7447억원), 1개월 누계로 102억위안(약 1조8000억원)의 자금유출이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사교육 금지조치를 내린 23일부터 중국의 큰손들도 내리 3일

  •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 시점 계산하는 법

    자산 가격의 가파르게 상승사면서 '파이어(FIRE)'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세상이 됐습니다. 파이어(FIRE)란, 경제적 자유와 빠른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입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매입해, 빠르게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입니다.파이어족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는 언제쯤 거머쥘 수 있게 될까요? 만약 '압도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독자들이라면 계산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평균적으로 한국인들이 희망하는 부부의 노후 월 생활비는 30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지 않아도 월 300만원, 즉 연간 36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해야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연간 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들쭉날쭉 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금융시장 투자자라면 최소 5년, 길게는 10년의 평균 수익률이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현금흐름 및 시세차익을 합친 수익률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노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자본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필요 자본금 X 연 평균 수익률 >= 연간 생활비 가 되어야 하므로,필요 자본금 >= 연간 생활비 / 연 평균 수익률이 되어야 합니다.이 간단한 공식을 위의 사례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연 평균 수익률이 10%이고 연간 생활비가 3600만원인 부부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자본금은 3600 / 10% = 3억6000만원이 되는 셈입니다. 10% 수익률이 부담스러운 투자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 평균 수익률을 낮춰 7%로 계산

  • 동학개미를 위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지난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최로 열린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공매도 개혁을 비롯해 개인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한 발언을 했으며, 준비해간 A4 3장 분량의 제안서를 이 후보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차기 대선에선 국민에 대한 헌신은 물론, 공정이 담보되는 경제 발전을 통해 진정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게 하는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왕이면 주식시장을 잘 아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민주화의 사각지대로도 불리는 자본시장에 강력한 개혁의 바람을 넣어주기를 기대합니다.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정한 주식시장을 앞당기기 위해 여야를 불문하고 여러 대선 후보를 접촉할 계획입니다. 1000만 주식투자자의 생생한 민심을 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식은 자본주의의 꽃, 꼭 필요한 주식시장 활성화1000만 개인주식투자자 시대가 열렸습니다. 작년 봄부터 시작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은 코스피지수 3300과 코스닥지수 1000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자본시장 규모와 위상은 아직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부동산시장에 지나치게 쏠린 균형의 추를 주식시장으로 조금씩 옮겨와야 합니다. 국내 주식시장 규모와 가계자산의 주식투자 비중은 주요 국가 대비 너무나 열악합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주요국가 가계 금융자산 비교'를 살펴보면, 2019년 말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 비중은 35.6%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71.9%

  • 중국선 공유자동차가 국가안보산업?

    중국에서 세계1위의 공유자동차업체 우버를 쫓아내고 승승장구하던 중국 공유자동차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DIDI)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고 나서 곤경에 처했습니다. 중국 시장의 88%를 장악한 디디추싱이 인터넷 반독점법이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법에 걸렸기 때문입니다.중국의 인터넷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인터넷안전판공실(CAC: China Cyber Administration)은 디디추싱이 미국에 상장한지 3일만에 국가보안법과 네트워크보안법을 들고 나와 디디추싱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삭제하고 신규가입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발동했습니다.그간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완 등 중국의 대표적인 플랙폼기업들은 인터넷 반독점법 위반으로 조사와 제재를 받고 있었지만, 국가보안법과 네트워크 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디디추싱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앱 삭제를 당한 것도 처음이라 중국 플랫폼기업들과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중국은 그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무한대로 성장시켰던 플랫폼기업들을 2020년부터 반독점을 거론하며 규제에 나섰습니다. 2021년에는 네트웍보안 문제를 들고 나와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난리를 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바일 플랫폼이 '국가 보안'인 이유답은 중국의 '디지털경제'의 부상과 '미중 전쟁'에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인 16억5000만명의 핸드폰가입자와 9억9000만명의 인터넷가입자를 가진 디지털 제국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경제규모는 2020년에 39조2000억위안으로 전체 GDP의 39%에 달했습니다. 이는 중국 제조업 전체규모 38조4000억위안을

  • "티끌은 모아도 티끌"…현명하게 장기투자하는 방법

    2020년 3월 증시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동학개미’와 ‘주린이(주식+어린이의 신조어)’가 시장에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값을 아껴 주식을 사겠다는 1980~90년대 생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아닌, ‘자산’을 편입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산 가격의 상승과 함께 개인이 기업 가치 상승의 과실을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선순환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일부 주린이들은 '장기투자'가 무조건적인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로 아래와 같은 사례를 듭니다. 1989년부터 삼성전자를 매월 1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였다면, 2021년 7월 현재 2억원이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입니다. 다만, 당시 현대그룹과 대우그룹을 거르고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결국 종목 선택(Stock Picking)의 문제로 귀결되는 셈입니다.1989년 1월부터 담뱃값과 술값을 아낀 1만원을 코스피 지수에 매달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복리의 마술은 발생할까요? 필자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불입 금액은 총 390만원이었습니다. 이 390만원은 7월9일 종가로 1251만원이 되었습니다. 수익률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얻은 수익률은 263.9%였으며, 이는 연 평균 4.24%에 불과했습니다. 결국엔 '티끌 모아 티끌'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배당을 감안하면 기껏해야 준중형 승용차 하나를 살 수 있는 셈입니

  • 경기호황기엔 하이일드채권형펀드 어때요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이란 신용등급은 낮지만 금리가 높은 채권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무디스 기준으로는 Ba1 등급 이하, S&P 기준으로는 BB+ 등급 이하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을 투자주의등급채권, 투자부적격채권 또는 하이일드채권이라고 합니다.물론 이 채권은 투자적격등급(무디스 기준으로는 Baa3 등급 이상, S&P 기준으로는 BBB- 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보다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업의 하이일드채권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코드:034950), NICE신용평가 등의 기업신용평가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기업에 대한 평가등급은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더 일반적인 투자방법입니다.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전세계의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주로 선진국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이하의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합니다. 국채, 공채와 같이 신용도가 높은 즉, 부도위험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의 경우에는 금리의 변화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며, 금리가 높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금리의 영향보다는 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선별을 해서 채권에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회사채들이기 때문에 부도가 발행하는

  • 무제한 비과세 투자 가능한 브라질 국채

    채권을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자를 받을 때에는 14.0%의 이자소득세와 1.4%의 지방소득세를 차감하고 받게 됩니다. 즉, 채권에 투자해  100만원의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15.4%를 원천징수한 뒤 84만6000원의 세후 이자만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채권, 예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주식,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해당자가 되어 최고 49.5%에 달하는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만 합니다.이 이자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투자상품이 있어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11월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는데요. 브라질 정부 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과세하지 않고 브라질에서만 과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정부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국채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비과세로 이자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브라질국채는 일반 채권처럼 만기 이전에도 중도 매각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 매입한 브라질 국채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게 된다면 매도차익, 즉 양도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습니다. 이는 브라질 국채만의 혜택이 아니라 모든 채권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채권 매매차익을 거두었을 때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브라질 국채 투자의

  • 탄소배출권 급락 여파, 제2차 최저거래가격 발동

    탄소배출권시장은 지난 4월19일 제1차 최저거래가격 조치가 발동된 뒤 48일만인 6월25일에 제2차 최저거래가격 조치가 재발동됐습니다. 지난 제1차 최저거래가격 조치로 톤당 1만2900원을 설정했지만, 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잉여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월18일부터 5일 연속,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제2차 최저거래가격 조치가 발동됐습니다.이번에 발동된 제2차 최저거래가격은 지난 제1차 최저거래가격(4월19일)인 톤당 1만2900원을 기준으로, 5일 연속 하회한 종가 중 가장 낮은 종가(톤당 1만500원)에 가격하락(-10.0%) 제한폭을 적용해 톤당 9450원으로 산정됐습니다.제2차 최저거래가격 발동종료 기준가격은 제2차 설정된 최종거래가격(톤당 9450원)에 가격상승(+10.0%) 제한폭을 적용, 톤당 1만400원으로 설정됐습니다.탄소배출권 가격하락폭이 가파른 경우, 일일 가격하락(-10.0%) 제한폭으로는 최저거래가격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월간기준으로 최저거래가격 제도가 운영되는 만큼 변동성(월간) 지표를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합니다.<한경닷컴 The Moneyist> 김태선 NAMU EnR 대표이사 | Carbon Market Analyst"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