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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탄 도시어부, 시마노를 아시나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운영하는 ‘카카오T바이크’ 등 지하철 앞이나 길가 곳곳, 공원 등에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들은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 주요 완성 자전거 업체들에게 자전거를 공급 받습니다. 올해 1분기 발표한 실적은 두 업체 모두 사상 최고치 수준이었습니다. 호실적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운동과 출퇴근 1인용 이동수단, 전기자전거 등의 성장이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국내외 방방곡곡 낚시를 다니는 버라이어티 TV프로그램 ‘도시어부’. 잡은 고기의 전장길이, 마리 수 등으로 대결을 펼치는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자전거와 낚시 이야기지만 이 두 가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기업이 있습니다. 1921년에 창업해 올해로 100해를 맞는 '시마노(7309)'라는 회사입니다. 시마노는 자전거 부품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입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완성 자전거 업체들에게 브레이크, 변속 레버, 허브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공급하며, 변속기와 브레이크 부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80%에 육박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성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자전거 부품 사업(78%), 1970년대 시작해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가 된 낚시도구 관련 사업(21%), 기타 사업(1%_조정경기에 필요한 보트 용품)으로 구성됩니다.'자전거 부품과 낚시관련 용품을 팔아서 이익을 얼마나 낼까? 중소기업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 6월 현재 시가총

  • '사면초가' 중국에 한국이 필요한 이유

    공자의 '소강사회(小康社?)'를 구현하려는 중국중국은 공자의 '예기(禮記)'에 나오는 이상사회인 대동(大同)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그 달성의 단계를 온바오(??), 소강(小康), 대동(大同) 단계로 나누고 이를 국가경제계획과 연계하고 있습니다.온바오(??)단계는 따뜻하게 배부르게 먹는 사회로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제적으로는 1인당소득 1000달러대를 말하는 데 대략 중국의 1인당 소득이 1045달러에 도달했던 2001년께가 이 단계에 해당합니다소강(小康)단계는 의식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단계로 1인당 소득 1만달러대를 말하는 데 중국이 1만484달러의 1인당소득을 달성한 2020년의 경제단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대동(大同)단계의 사회는 공자가 말한 무위지치(無爲之治)로 표현되는 요순(堯舜)시대의 이상향으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이상적 사회를 말합니다. 재물은 사회와 나누고 직접 노동하는 것이 고귀하며, 결국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야 말로 '대동사회'라는 것입니다.중국의 대동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수량목표는 없지만 중국은 2035년에 경제력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군사력에서도 미국을 넘어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등소평이 제안한 '소강사회 건설' 창당 100주년에 시진핑이 완성'소강사회'는 공자의 얘기지만 사회주의 신중국에서 첫 사용은 등소평이 1979년 일본수상을 접견하면서 사용했습니다. 1987년에 등소평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단계 진입전략(三步走)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전면적 소강사회건설'을 경제정책으로 시작

  • 은행 예금보다 은행주 '배당'이 낫다…사실일까

    얼마전 한국거래소(KRX)에서는 배당과 관련한 재미있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은행업종의 배당수익률이 2020년 5월 기준 7.39%, 2021년 5월 기준 3.83%라는 것입니다. 2020년 5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행주를 비롯한 상장주식들 주가 전체가 크게 하락한 때라서 배당수익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2021년 5월 기준의 배당수익률이 3.83%라는 것은 매우 인상적입니다.이는 은행업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증권업의 배당수익률도 2020년 5월 기준 4.85%, 2021년5월 기준 3.48%입니다. 보험업종도 2020년 5월 기준 3.71%, 2021년 5월 기준 3.27% 입니다. 즉, 금융업종의 배당수익률은 시중금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은행에 예금해서 1% 예금이자를 받느니, 그 은행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배당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헷갈리는 용어 세가지가 있습니다.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배당률’ 이 세가지입니다. 이 용어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배당성향’은 한 기업이 1년동안 벌어들인 수익 중에서 몇 %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느냐의 비율입니다. A라는 기업이 1년간 당기순이익이 100억인데,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4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사내에 유보했다고 하면, 배당성향은 40%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선진국의 기업들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최근 소액주주들의 권익 신장, 시중금리의 하락에 따른 배당주 선호도 급증 등의 이유로 최근 배당성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배당수익률’ 또는 ‘배당투자

  •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화끈하게 지원하는 이유

    중국은 지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입니다. 1인당 소득 1만달러의 가난한 나라에서 무슨 자동차냐 할지 모릅니다. 2020년 세계자동차 판매대수는 7803만대 규모였는데 이중 중국은 2527만대를 구매해 32%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의 원조 미국은 1495만대로 19%선에 그쳤고 코로나19의 와중에도 중국은 미국보다 1032만대나 더 많은 자동차를 샀습니다.요즘 뜨겁다는 전기차는 어떨까요? 아직 전기차시장은 시장보급율이 5%대에 있는 초기시장이긴 합니다만 중국의 돌풍이 무섭습니다. 2020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는 286만대 였는데 이중 중국은 118만대로 41%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32만대로 11%를 차지했습니다. 2020년 중국 전기차시장은 미국 전기차시장의 3.6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차 가격 중 배터리의 비중이 42%정도로 가장 커 아직 석유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인데 정부의 보조금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전기차 보급에 가장 큰 변수였습니다. 중국이 전기차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부보조금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습니다.그런데 중국정부는 왜 전기차 보조금을 전세계 주요국 중 가장 화끈하게 지원했을까요? 이는중국의 내부사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환경문제 입니다.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가 자동차 배기가스였기 때문입니다.중국은 연간 2500만대씩 팔리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만든 대기오염이 심각했습니다. 겨울과 봄이 되면 '우마이(??)'라고 불리는 독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어 비행기가 착륙을 못하고 시야가 가려 고속도로를 폐쇄하는 사태가 일상적으로 발생할 정도였습니다중국은 대기환경문제

  • 2차전지에 투자하려면…'이 회사' 주목하라

    투자를 위해 산업을 공부할 때 산업의 밸류체인과 각 공정의 이해, 빠른 기술의 진전 등을 팔로업 하기 힘들다고 느낍니다. 각종 보고서나 잘 정리된 기사를 한참을 찾아보고도 쉽게 이해 되지 않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산업의 밸류체인을 나름대로 기억하기 쉽게 이해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견 없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2차전지 관련 산업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주가 퍼포먼스만 보더라도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를 필두로 포스코케미칼, 엘엔애프,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은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흐름만 파악한다는 생각으로 2차전지 셀을 샌드위치로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식빵 2개를 준비하여 하나의 빵에는 딸기잼을 바르고, 다른 빵에는 땅콩잼을 바릅니다. 그리고 가운데 치즈를 넣어서 팔았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때 각각의 식빵은 양극의 알루미늄박과 음극의 동박입니다. 딸기잼은 양극슬러리(도전재 바인더 등 포함), 땅콩잼은 음극슬러리, 치즈는(분리막, 전해액)으로 비유 할 수 있습니다. 그 잼들을 만들 때 쓰이는 주요한 원재료들이 우리가 흔히 들었던 2차전지의 주요 원재료들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샌드위치를 원통의 캔에 포장해서 팔 것인가, 파우치로 포장할 것인가, 네모난 각형 포장지에 포장할 것인가가 마지막 포장 단계입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야 더 잘 팔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입니다. 이에 샌드위치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마요네즈, 케첩, 흑설탕 등을 추가했습니다. 이것이 도전재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CNT(탄소나노튜브)나 실리콘 음극재, 분산성

  • "차라리 자식에게 줄까"…물린 주식 대처법 4가지

    꺼내기 불편한 주제이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정체되고 작년과는 다른 색깔의 장세가 연출되면서 개별주식에 물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통상 장기간 지속된 패러다임이 변화를 겪을 때 물리는 빈도가 늘어나곤 합니다. 시장의 선호가 바뀌어 있는데 과거 주가를 끌어올리던 요인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 탓입니다.나에게 물렸다는 생각이 들 때란 투자 아이디어가 이미 틀린 겁니다. 그럼에도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계속 보유하고 있거나, 주가가 슬금슬금 떨어지는데 명확하게 그 배경과 이유를 모르는 상태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투자 대상의 실체보다 나 자신의 심리에 휘둘리게 된다는 점과 함께 액션을 쉽게 취하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비롯됩니다.주식에 물리게 되면 우선 '내가 잘못 샀나?' 하는 불안감이 생겨납니다. 다음으로는 이제라도 팔까 하며 주저하다가 '내가 이 주식을 왜 샀지?' 하는 자책과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부정적 생각만으로는 살 수가 없으니 '결국 오르겠지'하는 기대감이 문득문득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면 '망하기야 하겠어?'하는 체념 단계를 거쳐 '원금 이하로는 자존심 상해 절대 팔 수 없어!' 하는 고집으로 이어집니다. 때로는 당장의 해결방안을 외면하며 "자식한테 물려주면 되지"하는 극단적 처방을 내리는 투자자도 있습니다.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나의 물린 주식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시장과 나의 위치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시장과 주식은 내가 지불한 가격을 모른다는 주식격언이 있습니다. 냉정한 판단을 위해선 매수가를 잊어야 한다는

  • 美-中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은 리더십을 잃었고 중국은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코로나 19 발병국은 중국이었지만 최대 피해국은 미국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나라 미국에서 세계최대의 감염자와 사망자를 냈고 대통령까지 감염되는 사고를 쳤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데 세계의 리더, 미국이 한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심지어 타국으로 가는 방역물품 가로채기까지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중국은 누가 봐도 코로나19 발병과 초기대응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중국은 이를 발뺌하고 딴소리 하는 바람에 전세계부터 불신을 샀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세계는 중국이 무슨 소리를 해도 잘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중국에 대한 신뢰는 최저, 반감은 역대 최고입니다. 이는 중국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지요.  백신접종 속도전 나서는 미국·중국코로나 19로 미국은 역대 최악의 실업율과 국내총생산(GDP) 감소, 2차대전 사망자수를 넘어서는 코로나 사망자수와 2차대전 때 수준의 부채비율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바이든 정부, 마스크부터 쓰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방역은 물론이고 이젠 백신접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1월에 25만명이 넘었던 일간 확진자 수가 5월29일 현재 2만1000명선으로 떨어졌습니다.방역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생활을 하기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방역은 늦었지만 백신접종은 빨랐습니다. 5월29일 현재 미국은 2억9300만명이 접종을 했습니다. 100명당 접종율이 87.8%에 달했습니다. 그러자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3700만명이 코로나 한풀이 주말여행을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임상 3상을 통과

  • 강남 부자들이 미국펀드 대신 'ETF'에 투자하는 이유

    최근 고소득자들 사이에서 해외투자펀드 대신 해외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미국, 중국 등 외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해외상장ETF는 외국(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말합니다. 왜 편안하게 한국에서 거래할 수 있는 펀드에서 돈을 빼서, 밤낮이 바뀌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낯선 미국 주식시장의 ETF를 거래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세금, 소득세 때문입니다.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한 경우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배당소득세과세 대상입니다. 일단 15.4%의 배당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되지만, 연간 금융소득(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따라서 2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여 과세합니다. 사업소득 등이 많아 높은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자들은 익년도 5월에 최고 49.5%(지방소득세 포함)에 달하는 세율이 적용됩니다. 펀드로 낸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세금은, 아무리 소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심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S&P500을 추종하는 미국에 상장된 ETF인 SPY 등을 매입했다면 그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해외상장 ETF 투자수익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해외상장 ETF를 포함한 해외주식은 그 차익에 대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를 적용하기 때문이죠.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단일세율로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투자자는 원천징수세율(15.4%)보다는 높

  • 공매도 재개 한 달…지금이라도 금융당국이 해야할 일

    우리나라 주식시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매도가 재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그룹과, 앞날을 걱정하는 그룹으로 나뉘어있는 형국인데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로 인한 과거의 트라우마로 박스피 장세(2007~2020년까지 코스피 지수가 2000대 전후에 머무른 현상)와 패닉장(2020년 3월 1400대로 주저 앉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왜 세계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계속되고 있을...

  • 한국에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3개만 더 있었으면…

    미중의 전쟁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중국이 중간에 낀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역대 최대로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중국해협연구소의 양안위험지수 얘기입니다. 대만해협의 전쟁 발생 가능성은 장개석 총통시절보다 더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중국이 대만을 침공할지는 누구에게 물어봐야 정답일까요? 전문가 설문조사 다 필요 없고 시진핑 주석에 물어봐야 답이 있습니다. 중국은 중요국가 정책은 주석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집단지도 체제입니다. 소위 우리로 치면 위원회, 중국말로는 국가리더들이 중심이 된 영도소조(??小?:TF)에서 결정됩니다.경제는 경제영도소조가, 외교는 외교영도소조가 결정합니다. 중국 외교에서 중요한 결정은 외사영도소조가 결정하는데 홍콩문제는 홍콩영도소조가, 대만의 경우 대만영도소조가 결정합니다. 외교영도소조의 조장은 시진핑이고 홍콩영도소조 조장은 한정 상무위원이고 대만영도소조의 조장은 통일문제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입니다. 그래서 시진핑에게 물어봐야 답이 나오지 전문가 설문조사는 그냥 '카더라'일 뿐입니다.중국, 대만을 무력 침공할수 있을까요? 중국말에 '원숭이 길들이려고 닭을 잡아 피를 보여준다(??儆?)'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중의 전쟁속에 사드 사태 때는 '한국이 닭'이었고 지금 반도체 전쟁시기에는 파운드리 세계 1위국인 '대만이 닭'일 수 있습니다.미·중의 반도체전쟁에서 대만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대만은 중국에 첨단반도체 파운드리 공급을 중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에 반도체공장 6개를 짓겠

  • 변동성 커진 증시…일본·한국 '리츠'로 대안 찾는다면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서 인지 주식에 대한 피로감을 이야기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고객 미팅 중 시장을 크게 벗어나는 공격적인 수익률 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꾸준한 배당 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리츠와 인프라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에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1960년대 미국에서 도입된 리츠는 199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습니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미국 약 1183조, 일본 114조, 호주 113조, 싱가폴 55조, 한국 약 51조 등의 시장 규모를 보입니다. 미국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이유는 퇴직연금에 리츠가 오래 전부터 편입돼서입니다. 리츠 제도의 기술적인 세부내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몇 가지 공통적인 투자 포인트들이 존재합니다. 소액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안정된 배당수익, 인플레이션의 방어, 물건의 분산투자, 환금성(상장리츠) 등이 그 장점으로 꼽힙니다.일본의 경우에는 리츠 관련 약 60여개 종목이 상장되어 거래되며, 한국의 경우는 약 15개의 리츠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를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일본시장에 상장된 보통 주식의 최소 거래단위가 100주인 것에 비해 일본 상장 리츠의 경우, 매매거래가 1주 단위입니다. 주당 금액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일본 리츠의 주당가격은 원화 100~700만원 사이). 보다 더 소액단위의 투자는 東証REIT指数(동경시장에

  • 5개월간 3조 넘게 몰린 펀드가 있다던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청약에 약 81조원이 모이는 기록적인 청약열기가 채 식지 않았지만, 공모주 투자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따상’(최초 장장일 시초가가 공모주의 2배로 시작하여 당일 +30% 상한가로 마감되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를 달성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SKIET는 상장 첫날 종가는 15만4500원으로 공모가 10만5000원보다는 수익이 발생하였지만, 따상 주가 27만30...

  • '짝퉁 기술'이 쏘아 올린 중국 화성탐사선, 어떻게 볼까?

    우리는 중국을 휴대폰과 자동차도 제대로 못 만드는 짝퉁의 나라라고 낮게 보지만 중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만 볼 수 없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달에 착륙했고 이번에는 화성에 단 한번만의 시도로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중국의 우주굴기입니다.우주기술은 모든 첨단기술의 종합예술입니다. 미국,러시아,중국 정도만이 달과 화성에 갈 정도이고 나머지 나라는 모두 이들 국가에 못 미칩니다. 이런 중국의 우주산업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중국은 1956년 로켓기술연구원을 창설했고, 1970년에 첫 자체 발사체 창청1호를 이용해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2016년까지 '신의 배'로 명명된 션조우(神舟) 우주선을 11차례 발사했고, 2007년에 '달에 사는 선녀'라는 이름인 창어(嫦娥)라는 달탐사선을 발사했으며 2019년에는 달의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 시키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중국은 2016년에 양자통신위성 묵자호를 쏘아보냈습니다. 2019년에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 시키기 위해 '오작교'라고 명명된 통신중계위성 췌차오를 발사했습니다. 2020년 1월에 세계최대 전파망원경 '하늘의 눈', 텐옌(天眼)을 가동했고, 6월에는 위성항법 통신위성시스템인 '북두'라고 불리는 베이더우(北斗)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그러더니 올해에는 '하늘에 묻는다'는 이름의 텐원(天问)1호 화성탐사선을 화성에 단 한번만에 착륙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4월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한 텐허(天和)라는 우주정거장 모듈을 발사했습니다. 우주정거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의 우주기술, 군사안

  • 중국, GDP 성장률과 증시가 따로 노는 이유

     1992년 이후 1분기 GDP 성장률 최대…증시는 하락중국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가장 당황하는 건 경제성장률과 증시 지수의 괴리입니다. 증시는 경제의 온도계인 게 보편적이지만, 중국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02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992년 분기 GDP집계이후 역대 최대인 18.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가지수는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연초이래 대만 가권지수가 17%, 한국 코스피(KOSPI)가 13%, 나스닥이 7% 상승했지만 중국 상해지수는 -1%, 심천지수는 -4%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회주의국가의 경제수치는 도대체 믿을 것이 못된다'거나 '중국증시는 투자할 곳이 못된다' 등의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중국증시는 왜 경제성장률과 따로 놀까요? 이유는 서방세계와 다른 중국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구조가 서방세계와 다르고, 중국증시에 상장된 회사들의 성격이 다르고, 금융구조가 다릅니다.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GDP는 서방세계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째, 중국은 국유기업의 매출이 GDP의 62%나 되는 공유 경제입니다. 그리고 이들 국유기업 중 상장된 기업은 절반도 안됩니다. 민간기업은 이익의 극대화가 기업의 목표지만 국유기업은 이익의 극대화가 기업목표가 아닙니다.정부 또한 GDP를 고용지수로 봅니다. GDP 1%당 신규고용자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는 고용유발계수의 관점에서 GDP를 관리합니다. 중국이 GDP목표를 10%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保10%나 8%, 7%성장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保8% 保7%”라는 GDP목표를 내건 것은 모두 사회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고용수준의 관점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성

  • 사회 인프라된 일본 편의점, 투자 아이디어 찾는다면…

    최근 국내에서 편의점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체들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편의점의 형태는 사실 미국에서 태동했지만, 일본으로 건너와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됐습니다. 일본에서의 편의점은 단순히 생필품을 구매하는 장소의 개념을 벗어났습니다.2019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편의점 정례 검토회(공청회)를 설치했습니다. 제1회 검토회를 시작으로 2020년 2월까지 5회에 걸쳐 정부, 회사, 편의점 점주간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에서도 편의점 택배 등은 이미 일상화되었지만, 일본에서의 편의점은 국내 편의점보다 훨씬 포괄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음식료 및 생필품의 구매 뿐 만 아니라 택배취급, 복합기 설치, 공공요금, 통신비 등의 납부, 주민표(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의 발급, 각 종 관광지나 공연의 티켓발매, 약국, 세탁물 수거 배송, 심지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세금 납부까지 가능합니다.이에 더해 경찰과 연계한 방범의 거점, 재난 재해 시 물자공급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공익적인 역할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편의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은 단순히 개별 기업 차원의 경영 이슈를 넘어 정부와 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기능', '공익적 역할 기대'가 일본 편의점의 현 주소입니다.일본에서의 편의점 모델은 선순환적 확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3대 편의점 업체를 살펴본다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들 중 하나인 점포의 무인화가 투자아이디어가 될 수

  • "서학개미, 이건 알아두고 시작하세요"

    삼성전자도 좋지만, 애플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고, 현대차도 좋지만 테슬라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은 서학개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억6000만달러(약 92조원),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약177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서학개미들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은 몇 가지 다른 점들이 있어 그 차이점들을 ...

  • 주식투자, 실력보다 운일까?

    주식투자는 운에 좌우될까요? 어느 정도는 맞는 얘깁니다. 필자 또한 주식투자는 ‘기삼운칠(技三運七)’이라 표현합니다. 운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의 모든 일과 비슷한 정도로 운이 필요할 뿐입니다. 운칠과 기삼의 순서를 바꿔서 말한다는 건 노력이 먼저 앞서야 운도 따른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럼에도 주식투자가 사업이나 시험에 비해 운에 더 좌우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기적으...

  • 전략과 구력의 싸움…'미중 고위급회담' 누가 이겼을까?

    중국은 지난 18일 미국영토,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영린 미중의 2+2 고위급회담에서 중국의 힘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중국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측이 중국의 인권문제와 영토문제를 꺼내자 작심하고 세계의 패권국 앞에서 보통의 나라 같으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발언을 마구 쏟아냈습니다. “미국은 인권문제에서 다른 나라 간섭할 자격이 없다”. “미국은 군림하면서 중국에게 이런 말할 자격이 없고, 중국에게 이런 ...

  • 주식 투자자 1000만명 시대, 생태계 변화가 필요하다

    2021년 주식 투자자수 1000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작년 봄 이후 주식 신드롬 현상이 이어지더니 지난해 말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1000만명 시대가 된 겁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은 지긋지긋한 13년 동안의 박스피를 벗어나 3000 시대를 열었습니다.이러한 새 시대에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마주할 4000 그리고 어느 날의 5000을 향해 걸음을 옮길 때입니다.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금융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을 강하고 건강하게 변모시키기 위한 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행 주식 생태계를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구도로 변화시켜야 합니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경제 규모 대비 저평가된 증시 부양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로드맵 제시 등을 통한 지수 상승을 이끌어야 합니다.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 수익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져서 실물 경제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나아가 거래량 증가에 따른 국가 세수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도가 완성돼 국가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게 됩니다. 전 국민이 주식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금, 서둘러 정책을 구체화시킨 뒤 실행하고 완성시켜야 합니다.상생 생태계 구축우리나라 주식시장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1000만 국민과 그 가족이 잘 살면 부강한 국가가 됩니다. 올 1월 한양대 교수팀 논문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인 공매도는 개인투자자 대비 무려 39배의 수익을 거둔다고 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고착화 된 개인투자자들의 일방적 피해 구도를 혁파하고 어느

  • 일본 시가총액 톱10 기업, 한국과 뭐가 다를까

    최근 지하철에서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의 주식관련 이야기를 우연치 않게 듣게 되었습니다. “오빠, 네이버(NAVER) 지금 얼마야?”, “응, 30만원 넘었을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여자는 말했습니다. “뭐야?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싸네? 카카오는 40만원 넘었는데?”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당시 약 55조원 정도였고, 카카오는 약 40조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