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분기 만에 흑자…"PC시장 최악 지났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이 129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53억달러)보다 15% 감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6분기 연속 감소세다. 대신 시장 추정치(121억3000만달러)는 웃돌았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0.35달러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인텔의 PC용 칩 사업이 최악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13.4% 감소했는데, 29% 감소한 1분기보다 하락세가 완만해졌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PC 칩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재고 상황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인텔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29억~139억달러, EPS 0.2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32억3000만달러, EPS 0.16달러보다 낙관적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 인텔이 매출 153억달러, EPS 0.25달러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약세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등 경쟁사들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했지만, 인텔은 후발주자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