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추가 여행제한, 경제봉쇄 고려 안해"...항공주 호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추가적인 여행제한이나 경제봉쇄령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많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여행제한이 필요했다"면서 "이 제한은 더 많은 조처를 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확산 정도에 따라 여행 제한이 더 필요한 지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봉쇄령도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추가 여행제한, 경제봉쇄 고려 안해"...항공주 호재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부 항공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델타항공 주가도 장중 0.6% 상승하다 등락을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자가 미국에서도 나오겠지만 우리는 새 변이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미크론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패닉으로 느낄 정도는 아니다" 평가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을 맞으라"며 "기다리지 말고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수차례 촉구했다. 이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어떤 효과를 있는 지 결과가 나오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오미크론 대처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