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UAL)은 보잉(BA)으로부터 100대의 787 드림라이너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10년 이상된 보잉 767과 보잉 777을 교체하기 위해 신형 항공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드림라이너는 2024년부터 2032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기 구매 비용을 보유한 현금 흐름을 사용하거나 자본 시장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주문은 보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주 비행기 조종석 경보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안전기준 적용 유예를 거부해 보잉의 맥스 7및 맥스10 항공기 판매에 큰 타격이 예상됐다.

미국 의회는 2018년과 2019년 총 346명이 사망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두차례 사고이후 조종석 경보시스템에 대해 강화된 안전 기준을 2020년에 마련하고 이를 2년 유예해왔다.

강화된 안전 기준에 미달하면서 보잉사 비행기들은 올 여름까지 납품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전세계적 항공기 부족으로 올해 항공료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소식으로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보잉 주가는 2%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주가는 1.6% 하락했다.

[ 보잉 주가 차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1백대 구매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 차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1백대 구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