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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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27일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600언(2.11%) 밀린 7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5% 밀린 7만4000원을 찍기도 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8만전자'가 무너진 삼성전자 주가는 날로 하락하면서 급기야는 7만4000원선까지 위협받게 된 것이다.

장중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종목 1위에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기관은 2632억원을, 외국인은 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도한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는 18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단 의견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 중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TSMC와 SK하이닉스, 어드반테스트, 삼성전자인데, 이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삼성전자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지난 2개 분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시중금리가 더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된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외국인 포지션도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