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10.1%로 7월에 이어 또 다시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가 한달전의 9.9%에서 9월에 10.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0.0%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식품 및 음료 가격 상승이 주도해, 이 분야는 전년보다 전년보다 14.5%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자동차 연료 가격은 소폭 내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8월의 6.3%에서 9월에 6.5%로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및 신발 범주의 물가 상승률은 7.6%에서 8.5%로, 가구 및 생활 용품은 10.1%에서 10.7%로, 호텔 및 레스토랑 등 서비스 물가는 8.7%에서 9.7%로 빠르게 증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 둔화 추세속에서도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긴, 위험한 상태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영국 정부의 가계 에너지 요금 상한선이 물가의 추가 상승을 어느 정도는 막겠지만,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