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국 주식 선물은 채권 수익률 상승과 강달러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P 500 선물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 은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 기준 각각 금요일보다 0.8% 하락으로 출발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6% 떨어졌다.

지난 금요일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올들어 18.6% 하락하면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와의 상대 가치로 산출되는 달러 인덱스는 이 날 2002년 이후 최고치인 114를 돌파했다. 올해 초 1.65% 부근에서 시작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77%로 전 세션보다 8bp 올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4.289%를 기록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영국, 이탈리아의 통화 및 채권의 급격한 변동도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날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정부의 감세 조치로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인 1,0349로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모든 주요 글로벌 통화에 대해서도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1.08유로 아래로 떨어져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제 유가 역시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올들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4% 하락한 84.9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표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1.4% 하락한 77.7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BTIG의 수석 기술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뉴욕 증시에 대해 “달러 강세 지속 및 글로벌 환율 혼란을 고려할 때 장기적 우려가 있지만, 거래 지표상 200주 평균 기준으로 단기 바닥에 가까워지는 종목이 3,583개 정도" 라고 언급했다.

CMC 마켓에 따르면 S&P 500의 14일 상대 강도 지수는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는 25 아래로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