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6% 추가 상승"...월가 최고 목표가 등장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월가 최고 목표가를 제시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625에서 5,53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6.4% 높은 수준이다.

이날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주식 전략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몇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많이 오른 만큼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다소 심화될 수도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지하는 정치적 분위기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증시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주식 시장을 걱정하기보단 오히려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현재의 강세장과 인공지능(AI) 잠재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비는 S&P500 강세 시나리오에도 몇 가지 변수는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뀌거나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을 경우 증시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비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유틸리티 섹터를 조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가장 뛰어난 리스크 대비 보상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는 커뮤니케이션과 헬스케어, 유틸리티 섹터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증시 강세장에서 뛰어난 수익률을 제공함과 동시에 하락장에 대한 매력적인 헤지수단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웰스파고가 제시한 S&P500 전망치 5,535는 오펜하이머가 제시한 5,500보다 높은 수준으로 월가에서 최고 목표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CNBC가 집계하고 있는 월가 상위 14명 전략가의 S&P500 평균 전망치인 5,064보다도 약 9% 높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5,202.3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