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 설탕가격 약 20% 오를듯" 로이터 조사
올해 국제 원당 가격이 2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식품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12명의 거래자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극심한 기후 변화 등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줄면서 올해 설탕 가격이 작년말보다 19%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생산지역인 중남부 브라질의 생산량은 사탕수수 수확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가 예상됐으며 2위 생산국인 인도에서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

서비스 회사인 자르니코우는 "인도가 생산을 더 늘리지 않으면 2024/25년 전 세계 설탕 공급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3/24 시즌(10월~9월) 동안 전 세계 설탕 재고는 50만톤이지만 이것이 2024/25년에는 70만톤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설탕기구에 따르면, 최대 생산자인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설탕 생산량은 다가오는 2024/25(4월~3월) 시즌에 4,210만 톤으로 예상됐다.

2위 설탕 재배국인 인도는 현재 2023/24(10~9월) 시즌에 3,160만 톤의 설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다가오는 2024/25 시즌에는 2,900만 톤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업체 그린풀의 분석가는 "글로벌 재고가 부족해 이를 보충하려면 상당한 증산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